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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21년도

영남알프스(문복산-고헌산 연계산행)

영남알프스(문복산,고헌산)

산행 일자 : 2021년 6월 12일(토)

산행 구간 : 대현3리(산내영성병원)-문복산-학대산-신원봉-와항마을-와항재-고헌선서봉-고헌산동봉-와항재-와항마을(약 14.3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생각지도 못했던 우중산행이었다.

시작부터 종료시까지

일기예보상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

건천IC를 빠져나와 당고개를 지나면서 이슬비 비슷하게 내리는 듯 하더니 들머리 경주시 산내면으로 들어서면서 제법 비 처럼 내린다.

 

대현3리 산내영성병원 앞 도로에 내리면서 비는 본격적으로 내린다.

우중산행을 할 수 밖에 없다.

문복산 드린바위에서 멋진 조망을 기대하고 왔건만, 걱정했던 더위는 없고 오히려 기온이 내려간다.

 

문복산은 대현3리복지회관 이후부터 정상까지 내리 오르막길 진행이다.

등로가 육산으로 되어 있어 빗길에 미끄럽기까지 한 상황

온통 세상은 구름과 안래고 뒤덮여 전혀 조망은 없다.

드린바위 코스는 포기하고, 문복산 정상으로 곧장 오른다.

 

문복산정상에서 인증 후 학대산과 신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운무속에 몽환적이다.

낙동정맥갈림길 신원봉에서 와항마을까지 급내리막길 또한 미끄럽기는 마찬가지

와항마을 정상휴게소 처마에서 피를 피해 간단히 점심식사,

와항재로 도보로 이동 후 다시 한번 고헌산 정상까지 내리 오르막길 진행이다.

미끄러운 경사지를 오르는 것은 괜찮은데, 내려올 때가 걱정이다.

고헌산 정상부에 오르니 염소떼가 자리를 차지하고 비켜주지를 않는다.

염소들과 함께 인증샷을 할 수 밖에 없는 기막힌 추억하나 만들어 온다.

고헌산에서 다시 와항재로 원점회귀 빗길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니다.

정상석 5개만 보고 왔던 문복산, 고헌산 연계산행

아니다, 염소 친구들도 봤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위해 찾았던 이곳이 아쉬움에 남는 하루다.

 

 

문복산,고헌산(20210612).gpx
0.29MB
10:50 산내면 중리 문복산 입구 도착, 차분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도로 건너편 산내영성병원
10:52 문복산 방향으로 마을길 따라 오른다.
좌측이 대현3리복지회관, 문복산은 직진 방향 진행이다.
10:54  카메라에 습기가 찾는지 렌즈가 흐리다. 대현3리복지회관 갈림길 통과
위 장소에서 문복산 2.0Km, 드린바위 1.8Km
좌측 대현3리 쉼터로부터 0.2Km
좌측의 대현3리복지회관을 담아 보고
본격적으로 문복산 산행에 나선다. 출발~, 옆지기는 벌써 사라지고 없다.
야자수매트로 깔린 등산로입구, 원래 이곳에서 문복산 정상부와 드린바위가 보여야 하는데, 보여줄 기미가 전혀 없다.
뒤를 돌아 본다.
10:57 전광판 입구 통과
10:58 등로 안쪽에 있는 이정표
10:59  이내 드린바위갈림길 통과, 최근 동네에서 드린바위 방향 진입을 막아 버렸다. 원래는 직진길로 드린바위를 갈 수 있었는데
상단부 드린바위 1.3Km 방향 이정표 떼어버린 못 자국이 선명하다. 날씨만 좋다면 무시하고 갈 수 있겠으나, 전혀 조망이 없어 위험구간을 피하기로 하고, 우측 문복산 1.7Km 방향 진행한다. 우측으로 올랐다가 드린바위를 갈 수도 있으나 급내리막길을 내려선 후 다시 원점회귀를 해야 하는 난코스이다.
문복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는 초반부터 정상까지 꾸준한 된비알길 오름이며, 육산이다보니 내리는 빗줄기에 굉장히 미끄럽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수시로 엉덩방아를 찢는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땅만 보며 오른다. 오히려 더위보다 시원하기는 하다.
11:28 드린바위갈림길 통과
문복산 0.7Km, 드린바위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0.5Km 내려선 후 드린바위를 오른 후 잠시 후 만나게 되는 경주대현리 방향으로 다시 급된비알길을 올라와야 한다.
오늘은 운이 아니다 생각하고 문복산 정상으로 곧장 오른다.
걷는길이 운치는 있다. 조망은 없어도~
11:58  서담골봉갈림길, 조금전 갈림길에서 드린바위를 들렀다면 이곳 좌측으로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올랐던 길은 서담골봉 방향에서 올랐고, 문복산 90M 직진이다. 좌측 경주대현리 방향이 드린바위에서 올라오는 코스이다.
같은 장소에 있는 또 다른 이정표
대현3리 마을회관 3.4Km????, 문복산 정상 0.1Km
어라~ 앞쪽에 이정표 하나가 더 있다.
이정표 3개가 서 있는데, 해석을 잘못하면 오히려 난감하겠다.
문복산 정상 직전 소나무, 정상석 부근에 사람들이 많아서 이곳에서 GPS발도장 인증도 하면서 대기한다.
12:02 문복산(1014.7M) 정상 도착, 오늘 우리는 학대산,신원봉 방향 진행을 하기 때문에 운문령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대현3리복지회관으로 되돌아 가려면 서담골봉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삼계리(마당바위) 방향은 경북 청도군에서 오르는 코스이다.
사람들이 인증을 대기하고 있어서 주변부터 먼저 담는다.
문복산 정상에서 운문령으로 가는 방향에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다.
운문령 방향으로 가려면 헬기장,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빗줄기 속에 드디어 문복산 인증을 한다. 영남알프스 9봉 중 가장 막내 봉우리다.
문복산 공식인증
한번 더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나도 한컷 남긴다.
여름철이라 우비를 입지 않는게 더 시원하고 좋다.
12:09  이제 문복산 정상을 떠나 헬기장 방향 진행이다.
헬기장 가는 길목에 있는 소나무, 찍을게 없으니 이런거라도 나오면 담는다.
12:10 헬기장 통과
12:11  헬기장 지나 두번째갈림길, 운문령 방향 진행이다. 이곳부터 약간은 까칠한 내리막길을 내려서야 한다. 빗길에 조심조심
12:16 까칠한 내리막길을 내려선 후 밴치를 만나게 되는데, 이제부터 걷기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맘껏 내달린다.
비를 맞아도 기분은 상쾌한 숲속이다. 앞서가는 숲속의 요정님~~~
멋진 길이다.
12:30 약간의 암릉 비슷한 길이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바위가 굉장히 미끄러워 보이긴 하다.
12:39 두릅바위 3km 이정표 통과, 드린바위를 이렇게 표현하는가 보다.
12:42 멋진 조망처, 날씨만 좋다면 멋진 곳이라고 하는데
보이지도 않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나름 암릉길인데, 조망이 없으니 아쉽기만 하고
그래서 사진 한 장 남기고 갑니다.
12:45 963봉 이정표가 있는
학대산(963.5M)을 통과 한다. 조망은 전혀 없다.
12:47  학대산에서 다시 내리막길을 진행한다.
가끔씩 나오는 밴치에 앉아 식사를 하려고 해도 내리는 빗줄기 때문에 그냥 통과한다.
멍즐하면서 걷기 좋은 길이다.
12:58 이정표가 나오는
문복산에서 3.2Km를 진행했다. 운문령 방향으로 진행하면
13;02 문복산능선분기점(895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운문령을 버리고, 낙동정맥,외항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문복산에서 3.5Km 진행해 왔다.
일송수목원이 와항마을 가는 길이다.
낙동정맥 표지석과 신원봉 정상석
낙동정맥 인증을 한다.
인증을 마치고, 서둘러 와항마을로 내려간다. 
13:13 로프 내리막길을 만나면서 미끄러운 급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카메라 OFF
13:21 다 내려왔다. 우측방향으로 조심히 내려간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 보고
13:24  축대를 따라 진행해도 되고, 철조망 넘어 직진해도 무방하다.
우리가 절개지 상단부에서 내려온 것이다.
잠시 포장길 따라 내려가면
13:25  문복산들머리 주차장이 나온다.
문복산 주차장 데크
조금전 축대갈림길에서 철조망 넘어 곧장 내려오면 이곳으로 오게 된다. 문복산 4.0Km
비를 맞으며 와항마을로 내려간다. 우측 구름속에 묻힌 곳이 고헌산이다.
13:34  문복산 등산로 주차장에서 0.7Km를 도로 따라 내려오고 있다.
이런날은 참 거시기 한데~, 그래도 이왕 왔으니 걸어야지, 동네 농장을 구경하면서
13:35  와항마을 문복산 입구, 도로를 만나 우측 방향 진행 후 삼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와항재로 이동하게 된다.
우리가 산내대현 방향에서 내려왔고, 우측 태종마을 5.8Km 방향 진행이다. 상단부에 낙동정맥길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13:50  정상휴게소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 점심식사를 마치고 태종마을 방향으로 자동차 도로 따라 와항재까지 도보로 진행한다.
13:56  와항재, 고헌산 들머리 통과
고헌산 들머리 인증샷 후, 점심식사 후의 힘든 된비알길을 올라야 한다.
와항재 535M
초반부 오름은 나무숲을 지나는 관계로 굵은 빗방울을 피할 수 있다.
이런길이 물길이 만들어서 흐르고 있고, 뜨거운 여름철에는 그늘이 있어 괜찮을 듯 하다.
14:35  이제부터 나무그늘을 빠져나와 햇빛에 노출되는 급된비알길에 접어 든다. 꾸준하게 계속하여 고도를 높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급된비알길을 무념무상으로 비를 맞으며 오른다. 왜 이런 날 이런 길을 올라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
옆지기는 오늘도 남편 따라 힘든 그 고행길을 걷는다. 비까지 맞으니 몸도 더 무거워 진다.
14:51  저 앞쪽에 고헌산 서봉이 다가온다. 이런길 뙤약볕에 걷는다 생각해 보자, 그래 오늘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14:55 비에 젖은 고헌산 서봉(1035M) 통과
고생했구먼
몰골이 말이 아니다.
2019년 2월 23일 낙동정맥길 고헌산 서봉에서 건너편 고헌산 정상부을 조망해 본다. 능선길 따라 뾰족하게 보이는 고헌산 정상까지 다녀와야 한다. 저곳이 영남알프스 인증장소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빗속에 능선의 나무데크길을 따라 걷는다. 데크위에 똥글똥글 동물똥이 깔려 있다. 밟지 않으려고 해도 밟힌다. 에이~
요넘들이었다. 누군가 방목해서 키우는듯 하다. 이놈들이 사람들이 와도 비키지 않고 오히려 배낭과 바지등을 빨아 댄다. 땀에 밴 염분 때문에 그러는것 같은데~
13:06 고헌산 정상(1034M) 도착, 낙동정맥 및 영남알프스 인증
할 수 없이 염소들과 고헌산 정상 인증이다.
나도 염소들과 인증을 한다.
2019년 2월 23일 낙동정맥 고헌산
외항재 3.0Km 방향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낙동정맥은 소호령에 진행해 왔었다.
고헌산 서봉으로 되돌아 가는 길, 좌측 뒤로 문복산분기점 신원봉, 맨 좌측으로 운문령을 지난 가지산과 상운산이다.
오는 길에 서봉을 들렀기 때문에 서봉까지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길로 와항재로 내려갈 것이다.
서봉에서 와항재로 내려가는 급내리막길이다. 좌측 마을이 와항마을이다.
15:47 와항재 통과, 사실상 오늘 산행이 종료된다. 아직도 비는 계속된다.
와항마을로 향해 내려간다.
15:54 와항마을삼거리 도착
삼거리 좌측 모아마트에서 생수 2병을 구입해서 대충 씻고 옷을 갈아 입는다. 예상치 못했던 우중산행 약간은 쌀쌀함 마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