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신불산 구간
산행 일자 : 2021년 6월 19일(토)
산행 구간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취서산장-지산 만남의광장(약 13.4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오늘의 관건은 기온이다.
이미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한 여름의 땡볕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보통 무박산행을 할 때였더라면 산행이 끝날 시간인데, 우리는 이제 산행 시작을 한다.
영남알프스는 여러차례 와 봤기 때문에 구간별 코스를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오늘 낮 기온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 가느냐이다.
배내고개에서 배내봉 지나 간월산 정상까지는 그래도 나무 그늘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
이후 간월산부터 간월재로 내려선 후 다시 신불산으로 올라서고
신불산에서 신불능선을 타고 영축산까지 이어지는 땡볕이 최고의 난코스인 것이다.
조망은 더 없이 좋다.
눈 앞에 펼쳐지는 영남알프스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다.
간월산까지도 그늘을 진행하니 그닥 힘들이지 않고 진행한다.
내리쬐는 태양이 강렬하다.
그래도 습하지 않은 탓에 걸을만 하다.
간혹 감질맛 나게 지나가는 바람님이 고맙기도 하고
가을에 피어날 억새 잎은 뜨거운 태양 아래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
계절이 여름이라 산행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호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영축한 이후 취서산장을 지나 지산리로 내려서는 가파른 내리막길부터는 그늘속을 진행할 수 있다.
오늘은 더위를 대비해서 준비한 음료가 배낭의 무게를 더하지만, 부족한 것 보다는 낫다.
뜨거운 태양 아래 진행된 영남알프스 간월산,신불산,영축산 구간도 무사히 잘 끝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