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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길/국립공원(山高水淸)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 월악산 영봉(5)

월악산국립공원-영봉

산행일자 : 2020년 9월 19일(토)

산행구간 : 수산교-보덕암-하봉-중봉-영봉-신륵사삼거리-송계삼거리-마애봉-덕주사마애불-덕주사(탐방지원센터)-덕주골(약 12.2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둘째딸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다섯번째

월악산국립공원 영봉 구간이다.

이날은 새벽에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했다.

뭐가 그리 바빴을까?

내 불찰이었다.

일단 수산교에서 보덕암을 거쳐 하봉, 중봉, 영봉 직전까지 날씨는 괜찮았다.

영봉 0.5Km 지점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영봉 정상에 오르자 거짓말 같지만 손톱만큼 큰 빗방울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린다.

순식각에 옷이며 신발까지 흥건하게 젖는다.

이후 덕주골주차장까지 비는 오락가락을 반복하며 산행 후반부 조망을 망쳐 버렸다.

그래도 영봉 직전까지 조망은 괜찮았던 편이다.

딸에게 난생 처음 질퍽거리는 신발을 신고 산행을 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하루 지나니 벌써 추억으로 남게 된다.

 

보덕굴에서 조망
중봉 전망대에서 조망
월악산,수산교-영봉-덕주골(20200919).gpx
0.22MB
09:42 수산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월악산 영봉까지 6.3Km, 보덕암까지 2.3Km
수산1리 마을표지석 뒤로 월악산 영봉이 조망된다.
확실하게 영봉-중봉-하봉이 한 눈에 조망된다.
좀 더 당겨 본다.
수산교를 따라 보덕암까지 2.3Km의 포장길 따라 진행한다.
길가에는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꽃이 한들한들 바람결에 흔들린다.
수산리구판장을 지나고
영봉 탐방로 따라 도로를 걷는다.
서서히 오름이 시작된다. 저 멀리 능선까지 오름길을 이어가야 한다.
길가에 가을꽃들이 지천이다.
사과는 빨갛게 익어가고
모녀는 앞서 걷고 있다.
꾸준히 된비알 오름이 이어지고
10:11  어느덧 보덕암 하부 주차장 도착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으나, 이미 승용차들이 가득하다. 화장실을 들어가 보더니 물이 내려가지 않아 지저분하다고 한다.
주차장에 있는 탐방안내도, 대략적인 등로와 거리를 확인한 후
10:16  보덕암으로 오르는 나무데크길을 오른다.
10:20 보덕암 앞 전망데크에 올라 선다.
나무사이로 청풍호를 조망해 본다.
그리고 공식 인증샷을 남기고
벌써 지쳐 보이는 옆지기
오늘도 잘해 봅시다. 홧팅~
옆지기는 보덕굴을 가지 않겠다면 딸과 함께 다녀 오라고 하면서 왼쪽 영봉으로 곧바로 올라 선다.
보덕암
딸은 댕댕이와 소통중이다.
우측의 이 건물 뒤쪽으로 보덕굴을 갈 수 있다.
보덕굴 이정표가 지저분하게 보인다.
이런 뷰가 좋더라~
모감나무군락지 안내판이 있고
철 난간을 따라 내려서면
이러한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송계2교 통나무집으로 곧바로 오르내릴 수 있다. 예전에 이곳으로 하산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20M 거리에 있는 보덕굴로 향한다.
10:26  보덕굴 도착
보덕굴 내부 모습이다.
안쪽 깊숙히 불상이 있다. 천정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져 바닥이 질척거린다.
보덕굴 내부에서 이런 뷰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딸을 먼저 세워 본다. 내부가 어둡고 질퍽 거린다면서 들어오지 않으려고 한다.
밖으로 내 보내서 한컷 남긴다. 앞쪽에 작은 연목이 있으나 수풀이 자라 구분이 잘 안된다. 연못에 비치는 반영도 멋있는데, 쩝~
바깥의 모습은 실제로는 이렇다. 밋밋하다.
보덕굴 안에서 보면 이렇게 뷰가 변한다. 나도 밖으로 나가 한컷 남긴다. 결국 딸은 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 어두운 굴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보덕굴의 겨울 모습니다. 예전에는 연못 위에 목교까지 있었다.
10:33  다시 뷰가 좋은 곳으로 되돌아 왔다. 딸을 세워 본다.
의외로 멋지게 나온다.
바로 뒤를 돌아 건물 유리창에 비춰지는 우리를 담아 본다.
갈길 먼데, 갈 생각이 없는 듯
댕맹이 두 마리가 귀염을 부린다. 빨리 가자~
조금전 전망데크를 한번 바라 보고
10:35  본격적으로 영봉 탐방로 따라 산행시작
이 문을 통과하면서 월악산국립공원 영봉 탐방길이 시작된다.
10:48  처음부터 급된비알길이 시작된다.
보덕암에서 0.5Km 진행
이곳에는 이런 종류의 바위들이 많다.
11:03  보덕암 1.0Km 통과
멋진 쌍소나무 사이로 이정표가 보이는데
11:21  보덕암에서 1.5Km 지점을 지나면서
11:23  이곳에서 잠시 쉬고 있는 엄마를 따라 잡는다.
보덕암에서 1.6Km 지점이다.
기존의 등로가 변경되었다. 안전한 계단길 등으로 등로를 만들었다.
서서히 계단길 오름이 나오고, 딸이 앞서 오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조금전 출발지 수산교 방향을 내려다 본다.
저 멀리 청풍호의 월악교를 당겨 본다. 우리는 차량으로 월악교 우측으로 진행해 왔다.
어여 올라 오시게나~
11:35  하봉 밑 전망데크 도착하면서 청풍호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그런데 구름이 많다. 
월악교와 송계1교의 조우
좌측으로 좀 더 돌리면 제천시 한수면소재지 좌측 저 멀리로 북바위산
이 모습이 아니란다.
이렇게 찍어 달라는 것이었다.
귀여운 짓도 해보고
힘들어 보이는 옆지기님??
청풍호반을 파노라마로 담아 본다.
11:39  자 여기 한번 보시구요. 하봉으로 올라갑니다.
자꾸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든다.
11:42  트랭글이 울리면서 하봉이다.
하봉 정상부, 오히려 아래 전망데크보다 조망이 없다. 그래도 인증샷
하봉 바위에서 뒤로 중봉을 바라 본다.
소나무들이 멋지다.
중봉을 배경으로
멋진 뷰가 된다.
딸은 벌써 구름다리 위에 가 있다.
옆지기도 위치로
다리 사이로 시원한 계곡풍이 불어 댄다.
이제는 가을이다. 아니 쌀쌀하다.
다리를 건너 지나온 하봉을 뒤돌아 본다.
11:47  산행리본 게시대, 아예 이렇게 게시대를 만들어 놨다. 오히려 깔끔하다.
게시대 옆 멋진 나무를 배경으로 중봉을 담아 본다.
고목 가지 사이로 한수면
위험하게 올라선다.
중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빨갛게 보인다.
소나무 송진 사이로 개미가 있다면 바라보고 있다. 그걸 잡고 사진을 찍을뻔 했다나~
이 다리를 건너면
11:53  영봉 1.9Km가 남았단다.
중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높아 보인다.
조금전 산행리본 게시대가 있었던 곳이다.
아이고 힘들단다. 의외로 월악산 오름이 힘든 구간이다.
딸은 계단에 올라가 서 있다.
저 뒤로 살짝이 월악산 영봉이 조망된다. 구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저 곳이 중봉이다. 여기서 더 가야 한다.
하봉 조망
이런 조망처는 잘 찾아 앉는다.
중봉과 월악산 영봉이 나란히 보인다. 그런데 영봉 위로 구름이 내려 앉는다.
우측으로 한수면 방향, 좌측 좌 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주흘산이다.
12:03  영봉 1.6Km 지점
우리가 우회해서 온 길이다. 중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12:07  중봉 밑 이정표, 영봉 1.5Km
철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꺽으면
통천문 바위 계단을 오르게 된다.
중봉으로 오르는 계단 오름도 만만치 않다.
계단위의 딸에게 카메라를 건네주고 다시 내려와 선다. 자기는 안 내려 오겠단다. 요런~
한장 더~
하봉과 청풍호
자 저기를 돌아 올라서면 중봉이다.
중봉 전망데크가 보인다.
12:15  중봉 도착
중봉에서 영봉까지 아직도 1.0Km를 더 가야 한다. 
이런 영봉이 구름속에 갇히고 있다. 빨리 가야 하는데~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다.
중봉을 내려선 넓은 안부를 지나고
영봉 0.5Km 지점을 지나니
이곳 철계단 오름 직전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뒤 따라 오고 있는 모녀는 우중 준비를 하는지 보이질 않는다.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빗방울이 우비를 입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굵어진다. 한참만에 올라온 옆지기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치마우의를 입혀주고, 나는 밥 먹을때 사용하는 얇은 매트를 대신 걸쳐 입는다.
12:56  월악산 영봉 도착
비가 갑자기 거센 바람과 함께 손톱만한 크기로 쏟아져 내린다.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그래도 어럽게 이곳까지 왔는데, 인증샷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카메라를 꺼내 든다. 순식간에 카메라도 비에 젖어 버린다. 우의를 입었으나 필요가 없다. 순식간에 신발가지 온통 젖어 버린다.
인상이 별로 좋지 않다.
카메라에 찍힌 빗방울이 우박처럼 보인다. 내 모자를 벗어 인증도구로 건네 준다.
가자가지,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 비는 거침 없이 쏟아져 내린다.
2014년 8월 덕주사능선길
2014년 8월, 영봉에서 신륵사삼거리 하산 철계단길
2014년 8월, 신륵사삼거리, 우측 덕주사 4.1Km 방향 진행이다.
13:29  송계삼거리 도착, 영봉에서 신륵사삼거리 지나 이곳까지는 카메라를 꺼낼 엄두를 못낼 정도로 비가 내렸다. 
우리는 덕주사 방향으로 직진을 할 것이다.
이곳 초소 한쪽에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샌드위치와 콜라를 꺼내 먹는다. 그래도 꿀맛이다. 그나마 비가 잠시 소강상태가 되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한기까지 느껴진다. 이런 날씨에 비를 맞으면서도 웃으면서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음이 또한 추억거리가 된다. 서둘러 이곳을 떠난다. 하산까지 비가 그치질 않을 듯 하다.
2014년 8월, 헬기장에서 조망되는 영봉
13:51  마애봉(960봉) 통과
마애봉 삼각점 안내판
13:56  잠깐잠깐 비가 그쳤다 오길 반복한다. 구름다리를 건넌다.
이곳에서 모녀의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데, 아직 오질 않는다.
우측으로 월악산 영봉이 구름속에 갇히고, 저 멀리 충주호가 조망된다.
한수면 방향
그러나 막상 모녀가 구름다리에 도착하여 카메라를 켜는데, 깜박깜빡하더니 화면이 보이질 않는다. 빗물이 들어가 고장인가???
2014년 8월, 이 조망처에서 바라다 보이는 영봉, 중봉, 하봉 방향이다.
저 멀리 청풍호까지 조망된다.
14:04  여러차례 카메라 물기를 닦는 등 조치로 다시 살아 난다.
마애불로 내려가는 철계단길
14:26  마애불갈림길까지 미끄럽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섰다. 마애불을 들렀다 오기로 한다.
덕주사 마애불
구름이 잠시 걷히는가 싶더니 비는 다시 내린다.
덕주사로 내려가는 길에 멋진 느티나무이다.
14:34  덕주사 1.5Km 지점
14:54  덕주탐방지원센터 도착, 나는 처마에 서서 딸을 내려 보낸 후
우선 인증샷을 남긴다.
그리고 탐방센터 안으로 들어가 스탬프 인증을 한다.
탐방지원센터 앞 이정표
스탬프인증도 마쳤으니
14:59  다시 한번 더 인증샷을 남기고, 주차장으로 출발
15:02  덕주산성 덕주루 통과
덕주산성 성곽
덕주루를 배경으로
덕주루 앞에 있는 학소대
학소대 
다시 한번 뒤 돌아 보고 주차장까지 도보로 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