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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길/국립공원(山高水淸)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 덕유산 향적봉(6)

덕유산국립공원-향적봉

산행일자 : 2020년 9월 20일(일)

산행구간 : 무주리조트-곤도라-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칠이남쪽대기봉-무룡산(불영봉)-삿갓골재대피소-황점마을(약 14.8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둘째딸

 

오늘도 덕유산 인근에 비 예보가 있다.

우려속에 오늘은 우중 준비를 단단히 하고 집을 나선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오른 후 향적봉을 거쳐 황점마을으로 내려갈 것이다.

일단 오후 12-15시 사이 비 예보가 되어 있기에 최대한 서둘러 걷기로 한다.

유비무환이라 했던가,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인지 오늘은 끝가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부부가 백두대간길을 걸으면서 딸들을 이런 곳에는 한번 데리고 와 봐야겠다 했었는데,

오늘 딸과 그 멋진 길을 걷게 된다.

결론적으로 대 성공이었다.

황홀할 정도로 멋진 조망은 어제의 힘든 우중산행에 대한 보상이었던가 보다.

산행내내 선선하 바람과 파란 하늘이 힘듬보다는 즐거운 힐링의 시간이었다.

 

백암봉에서 바라본 남덕유 방향
향적봉 방향의 조망
무룡산 이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덕유 방향
덕유산,설천봉-향적봉-무룡산-황점(20200920).gpx
0.29MB
10:02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 도착
곤도라 1인 이용로 편도 12,000원
매표 후 곧바로 곤도라 탑승, 이곳 역시도 코로나-19로 리조트 입장에서 열체크 후 다시 곤도라 탑승시 열체크와 인적사항 확인 후 탑승한다.
곤도라 탑승 후 설천봉까지 오른다. 오늘은 거져 먹기 산행이다.
설천봉으로 오르는 곤도라
지난번 올랐던 적상산도 조망되고, 아래로 무주리조트
한 겨울에는 하얀 설원이 되는 슬로프 뒤로 저 멀리 백두대간길이 조망된다.
덕유 삼봉산 방향 조망
조금 더 우측으로 수도산,가야산까지조망된다.
곧이어 설천봉에 도착한다.
설천봉 도착
10:24  바로 밖으로 나간다. 이곳은 항상 겨울에만 왔었는데~
덕유산국립공원입니다.
설천봉 상제루 모습
상제루 쉼터
설천봉 매표소
편의시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본다.
무주군 안성면 방향으로 덕산저수지가 함께 조망된다. 가을 들녁은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
적상산 방향
와~ 남덕유산이다.
대호산과 성지산 방향, 저 뒤 멀리로 청량산,백운산 능선이다.
이제 향적봉을 향해 출발이다.
가을의 남덕유산 방향 조망
빨리 오라고 소리치고 난리가 아니다. 빨리 찍고 가야 한다면서
나는 주변 풍광에 푹 빠져서
눈은 일부러 감은 것이라고 한다.
가을에 보드를???
10:36  향적봉을 향해 출발이다.
향적봉까지 600M, 그래서 일반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설천봉을 뒤 돌아 보고
상제루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데크길이다.
우측 전망데크로 나가 보니
향적봉이 바로 위에 있고
우측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조망
향적봉에서 남덕유산까지 한 눈에 들어 온다.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무룡산일 것이다.
10:46  향적봉 도착,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에 모녀를 먼저 줄을 세우고 주변을 둘러 본다.
덕유산 중봉 방향
설악산 대청봉 옆 요산요수 표지석 모양인데???
남덕유산 방향
상제루와 적상산이다.
파노라마로
드디어 덕유산 향적봉(1,614M) 인증타임
덕유산 향적봉 인증샷, 겨울철이면 뒤로 사람들이 북적거릴텐데, 오늘은 사람이 없어 좋다.
그래 마스크도 벗고 한컷
마스크는 언제 벗었대요
나도 마스크 벗고 한컷
정상석 옆의 이정표
딸에게 저 뒤로 백두대간길을 설명해 주지만 관심이 없는듯 하다.
난간에 올라선다.
10:56  남덕유산을 향해 향적봉 출발
10:58  향적봉대피소 통과
우측으로 주목고사목
주목고사목
룰라랄라 길이다.
힐링이 되는 하루
좌측으로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고사목들도 운치가 있다.
엄마가 먼저 시범 포즈를 잡는다.
딸은 그대로 따라서
눈이 힐링이 되는 뷰가 펼쳐지고
저 앞으로 중봉이 조망된다.
고사목 사이로 남덕유산이 조망된다.
11:14  덕유산 중봉(1,563M)에 올라선다. 덕유산 제2봉이다.
중봉 데크에 올라 향적봉과 저 멀리 적상산을 조망해 본다.
손가락만 찍어 달라고 해서, 그래~
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딸에게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중봉에서 직진길은 오수자굴 방향이며, 남덕유산은 우측 내리막길 진행이다.
우리는 우측 동엽령으로 갈 것이다.
중봉 이정목
중봉을 내려서면서 전망데크를 뒤 돌아 본다.
자 여기 한번 보실께요.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모녀는 걷는다. 나 하고 걸을때 보다 훨씬 재밋단다.
중봉 내리막길에 파노라마를 담아 보고
막힘 없는 조망에 속이 시원하다.
우측으로 안성면과 덕산저수지
상체만 담아 주세요~
자수 하는 자세인데
딸이 나를 찍어 주겠단다.
중봉을 뒤돌아 본다.
오늘 옆지기 컨디션이 좋은가 보다. 하긴 곤도라 타고 정상을 찍고 내려가는 길이니~ 저 앞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딸은 룰루랄라~
모녀 합체, 중봉이 저 뒤로 물러나 있다. 
11:30  향적봉에서 1.6Km, 동엽령 2.7Km
각시 투구꽃
11:36  백암봉(1,503M) 도착, 백두대간길에 접속된 것이다.
뒤로 덕유산 중봉 방향, 좌측 저 뒤로 향적봉이 조망된다.
백암봉에서 남덕유산 방향 조망
조금 더 당겨 본다.
옆지기에게 우선 인증권 부여
11:40  자, 이제는 동엽령을 향해서 출발
너, 그 자세가 꼭 무장공비 자수하는 모습이라니까
엄마에게 하는 손짓은 아닌듯 한데
백암봉 내리막길에 바라 보이는 남덕유산 방향
또 한번의 계단을 내려서고
좌측 송계삼거리 방향 백두대간길
햇빛이 강하다 싶을때 한번씩 숲속길도 이어진다. 바람은 선선하다.
고도가 1388M로 낮아지고
11:53  다시 조망이 터지면서
햇빛속으로 나아간다.
길가에 지천인 가을꽃들의 향연
우측 안성면 방향
어여 내려와
편안한 길이 계속된다.
덕유산은 서서히 가을의 색으로 변하고 있다.
억새풀도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백암봉도 저 멀리로 물러나 있다. 파아란 가을하늘이 너무나 예쁘다.
12:01  포토존
백암봉 뒤로 중봉이 조망된다.
딸은 저 바위가 무서워서 못 올라가겠단다.
산양이 바위를 타듯 옆지기를 올려 세운다. 꼭 이런데는 나를 올려 세운다며 딸에게 고자질이다.
또 포즈는 다양하게
그래 둘은 그곳에서라도 찍어라
조심조심 내려서고
가을이다~ 다른 배경은 필요가 없다.
뒤 따르던 다른 이들도 포토존 바위로 올라선다.
앞쪽의 숲길로 들어설 것이다.
이 바위에는 앉아 본다.
너무나 티가 나는 연출이다.
너, 엄마에게 팔목이 잡힌거니???
잠시 따가운 햇빛을 피하는 숲길로 진행된다.
계단길을 올라서면서
뒤로 중봉과 백암봉을 뒤 돌아보며
1290M 이정목을 지나고
12:23 동엽령 도착한다.
동엽령 이정표, 우측으로 안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갈 수 있다. 우리는 삿갓재대피소 방향 직진이다.
이곳 초소 데크에서 점심식사를 할 것이다.
동엽령 이정목(1,270M)
백두대간 동엽령 인증
동엽령 전경
오늘의 점심은 김치볶음밥과 시원한 김치
딸이 인증샷을 남기잔다.
12:42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동엽령 출발
초소에 근무하는 공원 직원이 가족사진을 찍어 주겠단다. 카메라를 건네주자 놀랜다. 당연히 핸드폰을 건네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요즘 카메라를 들로 다시는 사람들이 흔하지 않단다. 우린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것이 더 어색해서
한번 더, 감사합니다.
카메라는 다시 내 손으로 건네지고, 동엽령에서 백암봉 방향으로 한컷 
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분위기 굿~
가을 억새다.
분위기에 취해 걷는다.
전방으로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제발 산행 끝날때까지만 버텨다오~
아주 가을에 취해 있다. 좋단다.~
옆지기는 앞서 오름길에서 우릴 기다리고 서 있다.
자꾸 발목을 붙잡는 풍경이다.
향적봉 방향 조망
잡목이 우거져 거친 길이 이어지니, 딸이 당황스러워 한다.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닌 길이고, 이 정도 수준이면 고속도로라고 말을 해 주지만 와 닿지 않는 모습니다.
백암봉에서 우측 백두대간길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두둥실 구름은 예쁘기만 하다.
해발 1,325M 지점에서
뒤를 돌아 본다.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저 앞 봉우리를 올라가야지
저 곳이 아마도 칠이남쪽대기봉일 것이다.
송계리 방향
구름이 그림자가 되어 어둡게 비춘다.
앞서간 옆지기는 저 앞에서 또 우릴 기다리고 있다.
당겨서 담아 본다.
딸이 뒤의 구름이 멋있다며 나를 세운다.
너도 한번 올라가
이 바위가 조금전 엄마가 서 있었던 곳이다.
오늘은 어떻게 담아도 멋지게 나온다.
자꾸 뒤를 돌아보고
13:05  동엽령에서 1.0Km 진행
뒤를 돌아보고
13:15  이정표가 있는 무명봉(1,274M)에 올라서고
무명봉 이정표
무명봉 이정목
저 앞쪽이 아마도 칠이남쪽대기봉인듯 하다.
그 사이 음료수도 하나 꺼내서 드링킹~
잠깐의 오름길을 올라
다시 뒤를 돌아본다.
그냥 멋질뿐이다.
딸은 엄마아빠를 그 자리에 세운다.
다른 자세도 취하세요.
그냥 시크하게~
13:26  트랭글이 울린다.
칠이남쪽대기봉(1,408M) 도착
동엽령에서 2.0Km 진행된 지점이다.
무룡산 방향이다. 저 뒤로 삿갓봉과 남덕유산이 가까이 조망된다.
무룡산까지 올라가면 오늘 올라야 할 봉우리는 끝이다. 가 보자.
13:43  다시 향적봉 방향 조망, 우측이 칠이남쪽대기봉이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두터운 구름이 향적봉 위에 걸쳐 있다.
저 앞의 무룡산을 향해 고고~
아예 앉아 버렸다.
이게 점프샷이라고??
다시, 다리를 구부려 뛰라고 요령을 알려준 후, 그럴듯 하다.
오케이, 컷~
옆지기는 바람 때문에 모자만 부여잡고 있다. 점프는 포기,
나에게도 뛰어 보라는데~
이렇게만~
가자가자 무룡산으로
14:02  잠시 안부로 내려선 후
무룡산(불영봉) 바로 밑이다.
저 앞의 계단을 올라서면
송계리 방향
어여 오세요.
무룡산 정상에 올라서 향적봉 방향을 돌아 본다.
14:08  무룡산(1,491M) 정상
바로 무룡산 정상에서 가까운 조망바위로 이동한다.
14:14  조망바위 도착
환상적인 뷰가 펼쳐진다.
베스트 샷
옆지기님도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고 하는 샷이다.
굿굿~
삿갓봉 뒤로 남덕유산
좌측 황점마을 뒤로 월봉산과 금원산 방향이다.
길가의 꽃에 푹 빠져 아예 주저 앉는다.
삼각바위, 옆에 뭔가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조금전 포토존 조망바위를 뒤 돌아 본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멋진 풍광에 빠져 내려 올 생각을 않는다.
그래서 당겨 본다.
옆지기님도 자리를 잡고 있다.
무룡산 방향
저 아래 데크에서 과일을 먹고 가기로 한다.
딸이 계단길을 내려서면서 엄마아빠를 담아 놨다. 과일을 꺼내고 있다.
황점마을 방향
황점마을에서 영각사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14:31  삿갓대피소를 향해 출발
삿갓재대피소 1.4Km
잠시 밖으로 노출되고
이곳을 지날때마다 찍는 나무인데, 조그마한 풀 한포기 자라고 있다.
삿갓재대피소 1.2Km
14:51 이곳 이정표를 지나면 나오는 
조망바위, 뒤로 무룡산이 조망된다. 그런데 항상 이곳 바위 주변에는 뱀이 있다. 오늘도 좌측의 꽃 사이로 뱀이 있다가 사람이 오자 스르르 사라진다. 딸은 그 잼을 사진에 담으라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뱀은 사진으로 담지 않는다. 수년전 이곳을 지날때 이 바위 위에 뱀 두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옆지기가 기겁을 했었던 아련한 기억이 있다.
그 바위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다. 바위는 무서워하면서 뱀은 무서워하지 않는 얘는 뭐지???
좌측 아래로 황점마을
옆지기도 억지로 그 바위에 올라선다.
황점마을을 당겨 본다.
삿갓봉과 그 뒤로 남덕유산
가을속의 삿갓봉
14:55  삿갓재대피소 도착
삿갓봉
항점까지 4.2Km 급내리막길이다.
이곳 데크에서 시원한 콜라 한모금씩 마시고
14:58 삿갓재대피소 출발, 급경사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14:59  좌측으로 황강 발원지 삿갓샘
계단 밑 이정표
계단길과 너덜길로 매우 가파르다.
15:04  쉼터(1)
목교(1)를 건넌다.
목교(2)
목교(2) 이정목, 해발 963M
여유로운 하산길
15:29  쉼터(2)
황점마을 1.7Km
시원스레 계곡물이 흐른다.
도란도란 산책길 걷기
여기 잠깐 보실께요.
15:52  탐방로 끝지점
탐방로를 나오기 전 마스크 착용 필수
또 하나 해냈다. 수고 많았어~
포장길 따라 내려가다
15:54  황점마을 0.6Km
전방의 남덕유산
우리가 내려선 삿갓재 방향을 뒤돌아 본다.
탐방로 안내
16:01  황점마을 도착, 산행종료
주차장 화장실, 멋지게 지어져 있다. 수돗물도 잘 나온다. 옷을 갈아 입을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