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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곰치-국사봉-삼계봉-가지산-피재-병무산-용두산-갑낭재) 21-14

호남정맥 제14구간

산행일자 : 2020년 5월 2일(토)~3일(일), 토요무박

산행구간 : 곰치-국사봉-깃대봉-노적봉-삼계봉-장고목재-가지산-피재-병무산-용두산-만년임도-시목치(갑낭재), (약 27.1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드디어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우중산행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악회 차원의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부부는 15구간~21구간을 개인적으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오늘 14구간 산행이 호남정맥 마지막 산행이 된다.

오늘 산행을 종료함으로써 호남정맥도 모두 끝나게 되었다.

 

이미 해당 지역에 비는 예보가 되어 있었고, 날씨가 쌀쌀하지 않아 우중산행을 준비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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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MB
03:35 곰치 들머리 인증샷, 지난 13구간 이곳 날머리로 내려설 때도 비가 내렸었는데.... 비가 내리는데도 쌀쌀한 기운은 전혀 없다.
곰치 들머리에서 오르자마자 나오는 호남정맥 등산로 안내판 초반부터 고도를 서서히 높여간다.
이곳은 지자체에서 이정표를 잘 정비해 두었다. 일부러 알바를 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알바의 우려는 없다.
04:38 백토재(371M), 운곡마을갈림길, 누적거리 3.1Km 지점, 전형적인 육산으로 오르내림은 있으나 걸을만 하다. 다만, 산악오토바이들이 망쳐 놓은 등로는 내리는 비로 인하여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04:51 국사봉(499M) 도착
국사봉에는 정상석, 준희표지판, 이정표가 있다.
이곳 행정구역이 장흥군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사봉 이정표, 제암산 방향으로 진행된다.
국사봉 정상표지판
05:09 깃대봉(448M) 도착
깃대봉 정상석
비가 내리는 관계로 인증샷은 옆지기만
05:16 바람재(391M), 운곡마을갈림길2 들꽃향기 펜션 안내판이 있다.
삼계봉 방향 진행이다.
05:24 노적봉(430M) 도착, 땅끝기맥분기점, 이곳에서 정맥길은 정상석 전에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꺽어 진행된다. 정상석 뒤편으로 무심코 직진할 경우 땅끝기맥으로 진행되는 대형 알바길이다.
노적봉 정상석
땅끝기맥분기점
노적봉 이정표에는 '바람재삼거리'로 표시되어 있다. 제암산 방향 진행이며, 이후 등로는 삼계봉까지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게 된다.
05:40 삼계봉(503.9M) 도착, 실제 삼각점이 있는 삼계봉은 조금 더 진행해야 한다. 트랭글 알림은 이곳에서 울린다.
삼계봉 정상석, 날이 많이 밝아 졌다. 옆지기는 쌩하니 가 버린다.
삼계봉 이정표
05:48 삼계봉(505.7M) 삼각점, 이곳이 실제 삼계봉이다.
삼계봉 삼각점 이후부터 등로는 급내리막에 로프까지 만들어진 구간이다. 비까지 내리고 있어 더 미끄럽다.
로프 급내리막길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06:00  476봉, 가지산 2.8Km 이정표 곰치휴게소에서 6.7Km 진행
476봉에서 또 다시 미끄러운 내리막길 진행이다.
06:09 우측의 임도와 나란히 걷는다.
이내 시설물 우측을 통과 후
06:10 장고목재(340M)를 통과한다.
현위치 '장고목재'
06:27 장고목재부터 가지산까지 고도를 높여 간다. 시간이 갈 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날은 오히려 더 어두워진다.
06:48 거치바위에 옆에 만들어진 로프지대를 오르고
06:51 가지산 북봉(509.9M) 도착, 이곳에서는 트랭글이 울리지 않는다.
가지산 북봉, 준희 표지판
가지산 북봉 인증샷
사진 찍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나도 한장 남긴다.
06:59  가지산삼거리 도착
가지산 암봉 정상석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0.2Km 거리에 있다. 보림사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빗줄기는 점점 거세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온다. 선두에서는 이미 가지산 암봉 인증을 끝내고 되돌아 오고 있다. 우리도 가지산 정상석 인증을 위해 이동한다.

 

▼ 어렵게 가지산 암봉에 도착하여 강한 비바람속에서 정상석과 옆지기만 정상석 인증을 남겼다.

그런데, 집에와서 카메라를 확인하는데, 딱 그 두장의 사진만 없다.

분명히 남겼는데~

여튼 가지산삼거리에서 가지산암봉까지 루트는 맑은 날에는 조망이 끝내 줄 것이다.

오늘은 강한 비바람에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등로마저 매우 미끄럽고 위험했다.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을 이용하여 대신한다.

 

가진산 암봉 직전에 조망되는 가지산 정상부
가지산 암봉 첫봉우리에서 조망되는 풍경 맨끝지점에 가지산 암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우측 사면길을 이용하여 이동한다. 좌측 저 멀리로 장흥의 수인산이다.
좌측으로 살짝 돌리면 호남정맥길이다. 좌측 맨뒤 능선이 제암산이다. 제암산 직전 보이는 능선이 용두산이며, 그 앞 뾰족한 봉우리가 병무산이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면 맨뒤 저 멀리로 영암 월출산이다.
가지산 암봉(509.9M) 정상석, 현재 정상석은 쓰러져 있는 것을 바위에 기대 세워두었다.
가지산 정상부에서 진행 할 호남정맥길이다. 우측끝 봉우리는 내려서면 피재이다.

 

▼ 이제 다시 가지산삼거리로 되돌아가 우측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미끄러운 등로에 옆지기는 엉덩방아까지 한번 찢는다.

 

07:32 장평우산갈림길
용두산 ,병무산 방향 직진이다.
이 비에 철쭉이 지고 있다.
비 내리는 이 날씨에 꽃과 빗속의 여인을 담아보고
08:08 어느 순간 비가 잦아 드는가 싶다. 피재로 내려선 후 올라야 할 봉우리가 조망된다.
태양열발전시설 단지 밭을 통과하고
우측 편백나무 숲에 조성된 표고버섯 재배단지,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찬다.
포장길을 만나고
820번 도로가 지나는 '피재(180M)', 이곳 도로 상단의 동물생태이동로를 건너게 된다.
피재는 가지산에서 4.4Km, 용두산까지 6.1Km 지점이다.

 

▼ 비가 내리는 상태에서 아침식사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좌측으로 300M 지점에 있는 대림마을 정자에 모여 식사를 한다.

이곳이 이번구간 13.3Km 지점으로 중간지점이다.

만약 식수가 부족할 경우 유일하게 공급 받을 수 있는 곳 이기도 하다.

 

08:34  마을정자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피재를 출발한다.
출발에 앞서 인증은 필수
08:37 생태이동통로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이정표, 길은 두 가지 갈래이다. 좌측 팬스를 따라 직진하는 방법, 우측 등로를 따라 가는 방법, 두 길 모두 편백나무숲 능선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위 지점의 직좌 녹색팬스 등로
같은 지점의 용두산 이정표 방향 진행의 일반등로, 우리는 우측방향 진행한다. 우측 방향의 등로도 분명하고 괜찮았다.
08:49 조금전 갈라졌던 두 길이 이곳 편백나무숲 능선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능선길 따라 진행한다.
09:44 병무산(513.7M) 도착
병무산 정상부는 옛 헬기장이다. 이러한 표식지가 말해준다. 삼각점이 있다.
병무산 정상부 희미한이정표, 제암산 방향은 선명하다. 오늘 날머리 갑낭재까지 9.5Km 남은 지점이다.
09:51 용두산 방향 진행 중 오늘 본 꽃중 가장 화려한 철쭉앞에서
09:53 하늘기둥님의 응원글
초 여름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꽃'이다.
10:00 첫 번째 헬기장(병무산)과 조금 떨어진 또 다른 두 번째 헬기장
10:13 부산면 관한임도 통과
이정표는 세세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관한임도에서 오늘 날머리 갑낭재까지 8.3Km 남았다. 이정표 해독을 잘 해야겠다. 호남정맥길은 제암산 방향이다.
10:34 금장재 통과, 용두산이 0.8Km 남았다. 좌측으로 임도가 함께 한다.
금장재 옆으로 임도를 따라도 되지만, 그럴 경우 용두산 정상을 지나치게 된다.
임도의 유혹을 뿌리치고 숲길로 진행한다.
금장재에서 좌측으로 임도로 내려설 경우 여의동마을로 갈 수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10:54 용두산 (551M)도착
정상석, 준희표지판, 통신시설물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면 잠시 쉬어간다.
용두산 정상부에 있는 이정표, 이곳에서 제암산 방향의 용두산 2.9Km는 어떤 곳인가???? 조금전 이곳까지 오는 중간 만났던 이정표에 반대방향으로 용두산 4.4Km 이정표가 있었는데????
일단 용두산 인증샷을 남긴다.
우중에 피어난 할미꽃
11:10 할미꽃이 피어 있는 폐헬기장
▼11:15 조금 전 용두산 오르기 전 만났던 금장재에서 이어져 오는 임도로 내려선다. 금장재에서 용두산을 포기하고 임도 따라 진행할 경우 이곳으로 연결되기도 하는 것이다.
임도 내려서기 전 인증샷
바람을 휘감고 고고~
용두산에서 임도로 내려 왔던 길이다.
11:20  산불조심 안내판 뒤로 갑낭재 이정표는 쓰러져 있고
갑낭재(호남정맥)
안개속의 편백숲은 운치가 더해진다.
위 사진과 대조적으로 색감이 너무 예쁘다.
11:35 갑자기 벌목지가 나오고
전방으로 진행할 봉우리를 조망한다.
벌목지 좌측 아래에 상방이 마을
벌목지 갈림길에서 이정표와 시그널이 붙어 있는 능선길을 버리고 그냥 임도 따라 간다. 저 앞쪽에서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위 지점 이정표, 뒤로 등로가 분명하지만, 우리는 좌측 임도 사면길로 진행한다.
임도 사면길 따라 오른다.
11:40 상방이마을갈림길 좌측으로 꺽인다.
상방이마을 방향으로 틀었다가
11:41 이곳에서는 상방이마을이 아니고, 2시 방향 오름길 진행이다.
11:47  만년임도(231M) 도착
우측이 장동만년삼정마을, 갑낭재 4.3Km 남은 지점, 이제부터 진짜 힘든 구간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약 21.5Km를 진행한 상태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큰 봉우리 4개와 잔봉우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345봉 - 371봉 - 369봉 - 350봉을 오르내려야 한다. 한 여름이라면 죽음의 구간이다.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른다.
12:02 첫 번째 봉우리(345M) ,이하 봉우리는 생략한다.
지나 온 거리는 중요치 않다.
지속적인 오름이 이어지고
12:12 멋진 암릉조망지대를 조심스레 오른다.
우측 아래로 만년리 삼정마을
지나 온 첫번째 봉우리
뒤 돌아보지 말고 계속 오르셔요.
삼정마을 건너편으로 남해고속도로, 그 뒤로 제암산이 보여야 하는데, 비 때문에 보이질 않는다.
날씨가 좋을 경우 삼정마을 건녀편으로 조망되어야 할 제암산이다.
날씨 좋은 날 조망되는 능선, 남해고소도록 뒤 옛 2번 국도가 갑낭재이다. 마지막 벌목지 상단 봉우리가 349봉
갑낭재에서 작은산을 거쳐 제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13:10 2번째 3번째 봉우리를 지나 마지막 네번째 349봉 봉우리 오르기 전 만나는 편백나무숲 된비알 오름
13:19 마지막 349봉 이후, 편안한 내리막으로 갑낭재(시목치)까지 진행한다.
13:29  갑낭재(시목치) 도착, 옛 2번 국도 오늘 구간 마지막 날머리, 호남정맥 전 구간을 마무리하는 순간이다.
그 동안 함께 고생 많았습니다. 호남정맥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날머리 좌측 고개에 세워져 있는 '갑낭재' 표지석
부부가 함께하는 행복

호남정맥 전 구간을 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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