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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예재-온수산-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미산-곰재) 21-13

호남정맥 제13구간

산행일자 : 2020년 4월 18일(토)~19일(일), 토요무박

산행구간 : 예재-온수산-봉화산-고비산-군치산-숫개봉-봉미산-곰재(18.4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18일(토) 23:00 사당역 출발

19일(일) 01:56 백양사 휴게소

02:10 휴게소 출발

03:35 예재 들머리 도착

03:40 예재 출발, 산행시작

09:50 곰재 도착, 산행종료

 

이번 구간 역시도 12구간에 이어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큰덕골재까지는 이슬 한방울 묻히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게끔 잘 되어 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하' 수준이다.

다만, 봉미산 오름 직전 임도에서 봉미산 능선까지 된비알 오름만 오른다면 무난한 코스이다.

산악오토바이들이 등로를 훼손하여 걷기 불편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정맥길 같지 않은 훌륭한 길이었다.

한 가지 아쉬움은 비 때문에 사방 조망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

봉미산 능선 직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봄비를 맞으며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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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0 예재 출발, 지난 2월 둘째주 이곳에 도착할 무렵에는 소금알갱이 같은 진눈깨비와 함박눈이 섞여 내렸었다. 지금은 초록빛이 완연하다.
예재에서 큰덕골재까지 9.0Km, 그야말로 고속도로 수준의 등로이다. 전반적으로 등로 좌우를 모두 가지치기를 하였다. 넓은 등로에 편안한 길이 초반 산행속도를 높이게 만든다.
간만에 헤드랜턴을 사용하여 산행을 해 본다.
03:51 온수산(395M) 도착 앞서 가는 사람들은 거의 경보수준으로 내달린다.
온수산 정상표지판
04:06 삼각점 봉우리, 아무런 표식지도 없다. 우측 가까운 거리에 시리산이 있으나, 이곳은 아니다. 내달리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겠다.
04:14 봉화산(465.3M) 도착 ,트랭글이 울린다. 옆사람들의~, 내것은 안 울린다.
위 지점에 정상표지판이 있다. 지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봉화산 주변에 두릅나무가 있는데, 정말 잘 생긴 놈들이다. 그런데 옆지기는 관심 없단다. 다른 사람들도 관심이 없는 듯 그냥 지나친다. 앞 사람들이 내달리니 본인도 그저 가야한다는 생각 뿐인 듯 하다. 지난번 이미 두릅을 땄다는 만족감 때문인가??? 나는 입맛만 쩝쩝거리고 그냥 지나간다.
04:21 갈림길이정표, 그냥 우직진길로 가면 된다. 등로주변에 고사리가 많다. 그것도 관심이 없단다.
05:08 고비산(422M) 도착
고비산 정상 표지판
걷어 올리니 속으로 한 장이 더 있다.
고비산에서 오늘 첫 인증샷을 남긴다.
05:20  묘지 좌측사면 진행
05:36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헤드랜턴을 벗는다.
05:42 무명봉에 오르기 전
약간의 조망이 터지는 뒤를 바라본다. 가운데 우뚝하니 솟은 봉우리가 계당산이가??? 구름은 짙게 깔리고 시계는 좋지 않다. 그나마도 사방이 나무로 가려져 있다.
옆지기는 아직도 랜턴을 켜고 있다. 이곳에서 랜턴을 벗어 배낭에 넣고 간다.
이마 지금 지나는 이곳이 방화선일 것이다. 소형차 한대 정도는 다닐 수 있는 넓은 등로이다.
내리막길에 모처럼 조망이 터진다. 온 산이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다.
05:59 기상관측장비,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듯 하다. 좌직진 방향 계속 진행이다. 우측으로 빠지는 길도 있다.
위 지점 직전 우측 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듯 하다.
06:01 큰덕골재 도착, 이곳에서 곧 바로 가로질러 직진이다. 예재에서 9.0Km 진행 지점이다.
큰덕골재에서 신석리,군치산 방향 직진진행 이번 산행중 처음이자 마지막 이정표이다.
호남정맥 여기가 큰덕골재 입니다.
죽산안씨 묘역으로 가는 넓은 임도길 따라 진행한다.
참꽃이 예쁘게 피었다.
06:04 왜??? 묘역갈림길에서 우측 능선길 진행이다. 옆지기가 좌측으로 가다가 되돌아 오고 있다.
죽산안씨 묘역 상단에서 첫 조망을 남긴다.
정면의 벌목지 상단으로 좌측사면 따라 오른 후, 좌측 뒤로 넘어설 것이다. 그런 후 우측 두번째 봉우까지 진행한 다음 정맥길은 좌측으로 꺽여 진행된다.
정면 봉우리 좌측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조망해 본다.
정맥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
06:12 두 번째 벌목지 통과
벌목지를 오르면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조망해 본다.
봉우리를 오르 내리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새벽 시간 싱그러운 초록이 맘을 즐겁게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우리가 진행할 방향을 가늠해 보면서 걷는다. 길은 좋은데, 탁트인 조망이 없어 아쉽다.
06:25  377봉 통과
06:35 세 번째 벌목지가 조망되는 지점 통과, 정맥길은 중앙부 능선길을 통과하여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꺽여 진행된다. 벌목지 임도길은 걷지 않는다. 다행히 정맥길이 훼손되지 않았다. 좌측으로 올라 진행하면 군치산이 나오게 된다.
06:40 고개안부 통과, 우측으로 벌목지 임도길이 지나간다.
이 구간 선답자들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나무
등로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이 구간에는 가시덤불 같은 것이 없다.
06:48 조금전 건너편에서 봤던 중앙 봉우리에 올라 좌측방향 진행
06:50 군치산 정상, 지도상 군치산으로 되어 있는데, 아무런 표식지가 없다. 트랭글 배지는 이곳 직전에서 울린다.
군치산 정상부 전경

 

06:55  위 지점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정상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곳이 군치산(412M)라고 되어 있다.
오늘 첫 인증을 남긴다.
06:58 군치산을 잠깐 내려서면

 

 

 

뗏재를 통과 지난다.
땟재를 지난 봉우리에 올라 진행 방향을 조망해 본다.  
오름이 심해 보인다. 저곳이 그래도 조망이 있는 암릉지대이다.
뒤 따라오던 옆지기님께서 나를 불러 세우더니, 이곳에서 한장 찍으라고 하신다. 네~네~
지금껏 걸었던 등로와는 사뭇 다른 나름 암릉길이 나온다.
오름길에 지나 온 군치산을 뒤돌아 본다.
다시 한 장 더 남기고
암릉봉(437M) 오르기 전 오늘 최고의 조망처가 나온다.
우측에서 중앙부의 봉우리를 넘어 진행해 왔다.
좌측 중앙이 화순군 화학산이다. 앞 도로는 839번 지방도
발 아래로 꽃과 초록이 어우러진다. 옆지기님께서 찍으라고 하신다.
본인도 한장 찍히시고
07:26  암릉봉(437M) 도착
07:40 민가 임도 도착, 예전에는 파란색지붕 민가 한 채가 있었는데, 지금은 새롭게 농장을 조성중이다.
원래는 비닐하우스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졌는데
지금은 컨테이너 좌측
'등산로'코팅지까지 붙여 두었다.
트랭글이 경로이탈 경고음을 요란스레 알린다. 그러나 어쩌랴 앞으로 이 길도 다닐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나마도 개방해 주면 감사하겠지.
07:47 농장 뒤 봉우리 도착,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 원래 도시락을 가져 왔는데, 현재 시간으로 보면 10:00이전에 날머리 도착이다. 간단하게 초쿄파이와 사과로 해결한다.
농장 뒤 봉우리 정상부, 농장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좌측에서 정맥길이 이어져 온 듯하다. 우리는 정면의 직진길로 새로난 길을 따라 왔다.
08:00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한다.
보이는 것 하나 없는 길을 아무런 생각 없이 오르다 보니 갑자기 트랭글이 울린다.
08:14 숫개봉(496M) 도착, 아침식사 후 얼떨결에 숫개봉에 도착하게 된다.
숫개봉(496M) 정상 표지판
찍어주고
나도 찍히고
숫개봉에서 급내리막을 진행한다. 역시나 산악오토바이들이 길을 망쳐놔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전방의 봉미산으로 오르게 된다.
08:40 임도길(숫고개) 도착, 이곳부터 봉미산까지 오름이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된비알 오름이다.
봉미산 오름 주변으로 취나물이 하나 둘 보인다. 쉬엄쉬엄 오르면서 취나물을 뜯겠다고 하신다. 두릅, 고사리는 패스 했었는데~
된비알 오름은 계속되고
08:55  오후 12:00 이후부터 예보되었던 빗방울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봉미산 능선으로 오른다. 옆지기는 빗방울을 맞으면서도 취나물은 뜯고 있다.
09:15  봉미산(507.5M) 도착,  옛 헬기장 터인듯 하다.
삼각점
봉미산 도착하기 전 치마우이를 꺼내 걸쳤다. 카메라가 젖을까봐 내 인증샷은 패스다.  
삼각점에서 조금 이동하면 나오는 봉미산의 또 다른 정상표지판
이제부터 곰재까지 약1.1Km를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는 중간에도 취나물이 보인다. 이왕 비 맞는 것 보이는 취나물을 모두 담아 간다.
09:48 곰재(치) 도착, 장항마을 버스정류장, 이곳 정류장에서 화순을 거쳐 광주까지 운행하는 버스의 종점이다.
도로 건너로 다음구간 들머리  
가장 가까운 삼계봉까지 6.1Km

 

▼ 곰재 도로에 내려선 후 우측으로 200m 가량 이동하면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곰재휴게소, 곰치모텔이 있다.

곰치휴게소 한 켠에는 지금도 노파 홀로 운영중인 조그마한 편의점이 있다.

긴급한 생필품 및 주류,음료 등은 구입 할 수 있다.

휴게소 넓직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코로나19로 단체 매식을 할 수 없어 간단히 개인식사를 한 후에 귀경한다.

참고로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수도꼭지도 있다.

 

폐업중인 곰치모텔 및 휴게소 주차장

 

▼ 이로써 호남정맥 21구간 중 이제는 14구간 한 구간만을 남겨 놓게 된다.

다음구간 곰재~갑낭재(시목치) 구간은 5월초에 진행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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