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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구절재-소장봉-사자산-노적봉-고당산-망대봉-추령봉-추령) 21-4

호남정맥 제4구간

산행일자 : 2019년 10월 19일(토)~20일(일), 토요무박

산행구간 : 구절재-소장봉-사적골재-사자산-노적봉-굴재-고당산-개운치-망대봉-복용재-추령봉-추령), 23.2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완연한 가을이다.

금남정맥도 끝냈겠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호남정맥 제4구간에 나선다.

가을이다보니 전국적으로 많은 단풍객들이 나들이에 나서기도 한다.

이번 구간은 내장산 들머리 추령까지 진행된다.

 

19일(토) 23:00 사당역 출발

20일(일) 01:17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도착 및 휴식

01:40 휴게소 출발

02:14 구절재 들머리 도착

02:20 산행시작

11:09 추령 도착, 산행종료

 

이번 산행은 가을 산행일지라도 낮기온은 더울 것으로 예상하여 음료도 여유있게 준비한다.

노적봉 이후 조금은 희미해진 등로로 새벽산행에 신경을 기울인다.

망대봉 군부대 시멘트길 이후 오름은 등로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잡목과 가시덤불이 우거진 야산이다.

그 이후 등로는 대체로 양호하고, 추령봉 이후부터 보여주는 조망은 지금까지 고생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는 듯 하다.

다음구간 진행하게 될 내장산국립공원 전체 조망은 정맥길에서만이 볼 수 있는 전유물이다.

추령에 도착해 보니 단풍이 아직은 2주가량 있어야 할 듯 하다.

2주 뒤라면 호남정맥 제5구간이다.

이 구간을 정방향 또는 역방향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기온은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약간은 차갑다는 느낌을 주었으나,

산행에는 더 없이 고마울 뿐이다.

 

추령봉에서 조망되는 내장산 주능선

 

호남정맥,소장봉-사자산-노적봉-고당산-망대봉-추령봉(20191020).gpx
0.43MB

 

02:17  구절재 들머리 인증샷, 이곳 표지석 우측 밭을 가로질러 정맥길을 이어간다.
표지석 좌측의 산내면 방향
02:18  첫 인증샷에 눈을 감으셨네
02:21  산행시작 후 얼마지나지 않아 등로에 배구공보다 약간 작은 말벌집이 메달려 있다. 다행이 야간이라서 조용히 지나갈 수 있다.(선두 촬영사진)
02:41  송전탑 1기를 지나고 20여분 지나 무명봉에 올라선다.
02:46  무명봉을 내려서 이내 편백나무숲을 통과한다.
02:49 선답자들 산행기에 항상 등장하는 여산송씨 적벽돌 묘지 통과
03:24  366.7봉 도착 (누적거리 2.2Km 지점)
366.7봉 삼각점
03:42 소장봉(423.9M) 도착, (누적거리 4.2Km 지점)
소장봉 표지판
03:51  사적골재 도착 (누적거리 4.7Km 지점) 포장길의 양쪽 전봇대 중앙 사잇길로 들어서면
이내 좌우갈림길에서 석탄사 좌측방향 포장길 따라 진행한다. 원 정맥길은 우측 직진길로 숲속진행을 하여야 하나, 잠시 후 다시 임도길을 만나게 된다. 두 번째 만나는 임도길에서 좌측 시그널 따라 숲속으로 진행하면 된다. 직진 원정맥길로 진행했던 회원들이 등로가 너무 좋지 않다고 한다.
04:25  위 사진에서 두 번째 임도길에서 희미한 길을 찾아 어렵게 진행한 후에 트랭글이 울린다.
500.6M봉인데 사진을 놓쳤다. (누적거리 6.1Km 지점) '사자산'이란 이름으로 배지를 부여하고 있다. (04:16경 통과한, 선두 촬영한 사진)
04:56 오늘 첫 이정표 지점 노적봉 0.88Km 지점(정맥길방향), 좌측으로 국사봉 2.92Km 지도상 '용전재'라고 불리는 곳 같다.
소장봉에서 2.70Km 진행해 온 지점이다.
04:57 희미한 등로를 확인해 가면서 오르니 트랭글이 울린다. 바닥에 삼각점 하나가 있고,
주위를 살펴보니 489.5M봉이다. (누적거리 8.5Km 지점) 이곳이 '노적봉'으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05:17 많은 리본들이 붙어 있는 무명봉에 올라섰다가 한참의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05:44 좌측으로 비닐하우스와 우측으로 대나무숲이 있는
05:45 굴재 도착 (누적거리 10.2Km 지점), 고당산까지 1.2Km 남은 지점(고당산 정상표지판 기준) 좌측으로 오룡리마을회관이 있다. 이곳에서 직진방향으로 넓은 임도길이 한 동안 이어진다. 그리고 한번 더 힘을 주어 오르면 무명봉에 이르고, 오늘구간 최고봉인 고당산에 오를 수 있다.
06:09 묘지 1기가 있는 무명봉에 올라서고
무명봉, 묘지1기
묘지 상단부 좌측의 시그널 따라 더 올라선다.
06:18 무명봉에서 더 한번 힘을 주어 오르는 중간 좌측으로 붉은빛 여명이 금방이라도 태양을 내 보낼듯 하다. 나무에 가려 조망은 별로다. 고당산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안고 한번 더 오름을 오른다.
06:30 고당산(642.4M) (누적거리 11.7Km 지점) 오늘 산행구간중 최고봉이다. 정상에 묘지 1기와 넓은 안부가 있으나, 조망은 전혀 없다. 이미 일출이 끝났을 시간이다.
고당산 이정표, 굴재에서 1.2Km를 올랐고 개운치까지 1.7Km를 내려서야 한다. 개운치에서 아침식사를 할 생각으로 이내 내려선다.
볼것 없는 고당산 정상부에 조금씩 단풍이 물들고 있다.
오늘 초반부터 무척이나 힘들어 하는 옆지기 끝까지 참고 오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날도 밝았으니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길 바래본다.
06:48 <갈림길 주의> 고당산 정상에서 능선길을 15분 가량 정신 없이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갈림길, 직진 넓은길 바닥에 누군가 일부러 나무로 막아 놓았다. 정맥길은 우측 시그널이 붙은 방향인데, 앞서가는 일행이 직진길로 진행하다가 되돌아 오고 있다. 무심코 놓칠 수 있겠다 싶다.
06:52 위 지점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니 갑자기 전방에 벌목지대가 나타나면서
벌목지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좌측으로가 아마도 종암리 마을과 종암저수지가 있는 곳일게다. 구름과 어우러지면서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전방의 벌목지 상단으로 올라서게 되고, 저곳 상단이 520.1M 봉이다.
자꾸 눈길이 간다.
이제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된 듯 하다. 인증샷도 남기고
06:56 벌목지 상단에 올라서니 조금전까지도 보이지 않던 태양이 올라서고 있다.
잠시 떠오른 태양을 감상한다.
06:56 520.1M봉, 그냥 지나가는 나를 옆지기가 불러 세운다. 여기에 정상표지판이 있다고, 일출사진 찍느라 정신줄 놓고 있었다. 무심코 지나치면 보지 못할 것 같다.
아쉬움에 한장 더 남기고 개운치를 향해 내려선다.
07:04 두 번째 대나무숲이 나오고
이런 곳에서는 한장 남겨야 한다나~ 그래서 한장 남기고
민가 뒷마당으로 내려선다. 마당에 큰 개 한 마리, 작은 개 두 마리가 있는데, 짖지도 않고 그냥 서 있다. 전에 블로그를 보면 개가 엄청 사납게 짖는다고 했었는데~ 이제 내성이 생겼나 보다.
07:06 개운치 도착 (누적거리 13.6Km 지점) 선두팀이 넓은 마당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부족한 물도 보충할 수 있다.
개운리 정류장도 있고
아침식사 후 좌측전방에 보이는 망대봉을 오를 것이다.
07:21 아침식사를 마치고, 개운리 정류장을 담고 출발한다.
개운치에서 전방의 대숲으로 들어설 것이다.
07:22 도로 우측 대숲으로 시그널 몇개가 붙어 있다.
07:38 폐헬기장 통과, 이곳까지 오르는 된비알은 등로가 희미해져 시그널을 잘 찾으면서 올라서야 한다.
07:50 군부대철책을 만나서 길이 잘 보이지 않는, 좌측사면을 따라 힘들게 진행한다.
07:53 좌측사면을 따라 걷는데, 트랭글 배지획득 알림음이 울린다. 망대봉 정상을 오를 수 없어, 이렇게 사면을 지나면서도 배지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나온 노적봉과 고당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07:56 군부대 정문 앞 도착 (누적거리 14.9Km 지점) 정맥길은 좌측 포장도로 따라 한동안 내려서야 한다.
우측으로 군부대 정문
내리막길 방향으로 조망이 열린다.
내리막길에 인증도 하고
좌측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이 소백산(540.1M)인 듯?? 그 뒤로 보이는 산맥은 추월산일 것이다.
지루한 내리막 포장길을 계속 걷는다.
룰루랄라는 아니더라도 내리막길이다. 내려선다는 것은 그만큼 올라서야 한다는 것이다.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08:12 두월재 정도 될듯 싶다. (누적거리 16.1Km 지점) 이제부터 포장길을 버리고 전방의 숲속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 길이, 길이 아니다. 거친 잡목지대일 뿐이다.
볼록거울 뒤로 시그널 몇개가 메달려 있다.
나는 아예 카메라를 꺼낼 생각도 않는다. 선두가 담은 사진을 활용한다.
아예, 길이 없다.
08:47 그렇게, 그렇게 어려운 길을 지나 갑자기 길이 좋아진다 싶다. 너무나 넓은 갈림길이 나온다. 정맥길은 좌직진 방향 진행이다. 우측방향으로 가면 무명봉을 하나 넘어야 한다. 우측으로 희미하게 '출입금지'안내판이 보인다.
출입금지 안내판을 당겨본다. 그쪽으로 갈 생각도 없다. 룰루랄라 좋은 길 따라 내려선다.
08:49 갈림길에서 이내 쉼터 포장 임도길에 도착한다.
앞서간 팀이 쉬고 있다. (누적거리 17.8Km 지점) 정맥길은 전방 녹색팬스 옆으로 치고 올라야 한다. 좌측 임도길은 진동안길로 내려갈 수 있다. 즉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길고 힘든 된비알이 이어지고, 복용재를 지나 복용터널 상단을 거쳐 추령봉으로 이어지는 힘든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좌측 멀리로 지나온 망대봉(좌)과 고당산(우)이 조망된다. 그 사이가 아침식사를 했던 개운치다.
좀 더 당겨본다.
08:52 쉼터에서 물 한모금씩 보충한 후, 고난길 출발
09:02  10여분 된비알을 올라선 후 좌측 능선길 진행
09:32 자동차 소음과 함께 좌측으로 벌목지 아래 '복흥터널' 진입 직전 복용재 도착 (누적거리 19.9Km 지점) 좌측 신성리 오도실에서 서마재로 이어지는 터널이다.
복용재 전경, 다시 이곳에서 철조망을 따라 복흥터널 상단까지 힘든 된비알을 다시 오르게 된다.
09:37 된비알 오름 도중 우측으로 살짝 추령봉이 조망되고
우측에 추령봉이다.
09:55 복흥터널 상단 비룡재 도착 (누적거리 20.5Km 지점) 우측으로 꺽여 진행된다.
09:59 내무부에서 설치한 지적표시점, 이곳에서 전방으로 추령봉이 조망된다.
나뭇가지에 가려 추령봉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추령봉은 곧바로 직진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고, 좌측 사면으로 진행된 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랐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이곳을 오르는 길도 만만치 않다.
10:05 추령봉을 향해 가는길에 복흥터널 상단부를 뒤돌아 본다.
10:15 <출입금지 안내판> 우측으로 경사면을 따라 진행되어 온다. 오는 중간에 봉우리 배지획득 트랭글 알림음이 들린다. 이곳 출입금지 안내판 우측으로 약 50여미터 올라가면 추령봉 정상 표지판이 나무에 붙어 있다. 그래도 추령봉 정상은 찍어야 할것 같아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정상 인증 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10:18 추령봉(572.7M) 도착 (누적거리 21.3Km 지점) 예전에는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추령봉 정상 인증 후 출입금지 안내판으로 내려오기 직전에 우측 조망바위가 있다.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조망이 열린다.
추령 뒤로 내장산이 조망된다.
첫번째 봉우리 오르기 전 우측 능선길로 꺽여 진행될 것이다. 좌측의 저수지는 복흥터널을 빠져 나와서 지나게 되는'서마제'라는 곳이다.
우측 전방으로 내장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중앙 우뚝한 곳이 장군봉이다. 그 뒤 가운데 뾰족한 곳이 신선봉이고, 내장산은 시계방향으로 돌아 나간다.
멋진 조망을 지나칠 수 없기에 한장 남긴다.
내장사에서 구불구불 도로를 올라 추령으로 오르는 길이다. 좌측 철탑 두개가 서 있는 곳이 오늘 날머리 추령이다. 장승촌이 조성되어 있다.
서마제 저수지를 다시 한번 담아보고 뒤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백방산, 그 뒤 저 멀리로 추월산(731.2M)이지 않을까 싶다. 추월산은 다다음 구간에 지나게 될 것이다.
중앙 흰구름 아래 장군봉 우측 뒤로 뾰족봉이 신선봉이고, 다시 좌측 맨뒤로 뾰족하게 솟아난 곳이 백암산 상왕봉일 것이다.
잠시 후 내려가게 될 첫번째 능선길과 추령을 담아 본다.
다시 한번 내장산을
포토존 아랫부분에 뾰족한 봉우리가 '송곳바위'라고 옆에 계신 산우님이 알려주신다.
송곳바위를 더 당겨본다.
장군봉 우측 옆으로 신선봉과 케이블카 방향을 당겨본다.
10:39 <갈림길 주의> 위 구간 포토존 바위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출입금지 안내판으로 내려와 무심코 직진한다. 직진길이 꽤나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못된 길이었다. 트랭글 경로이탈음이 울리고, 앞서가던 산우님이 길이 잘못되었단다. 출입금지 안내판을 내려와 곧바로 우측 급내리막길로 틀었어야 한다.
사진속처럼 바위로 직진하기 전 바로 우측 내리막길로 틀어 내려서야 한다. 시그널 2개가 붙어 있었으나, 무심코 지나치기에 딱 좋은 지점이다.
10:43 두번째 포토존 도착, 이곳으로 오기 전에 무명봉 직전의 뚜렷한 갈림길에서 직진하지 않고 우측방향 진행해 왔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선명하게 시그널이 붙어 있어 문제는 없었다. 이곳에서는 첫번째 포토존보다 더 잘 보인다. 이제는 내장산환종주 마지막 봉우리 서래봉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맨끝 뾰족봉우리가 서래봉이다. 우측 아래 송곳바위도 잘 보인다.
추령에서 내장산으로 오르는 길과 장군봉
송곳바위 가운데 계곡길 내장사 인근에도 아직은 단풍이 덜 물들었다.
우측 아래 추령에서 내장사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더 당겨 본다.
내장저수지와 정읍시내가 조망된다. 좌측 통신탑이 서 있는 곳은 서래봉 지나 월영봉 능선에서 이어지는 377봉이다.
10:59 세번째 포토존 이곳에서 추령봉이 확실하게 조망된다.
377봉을 당겨 본다.
세번째 포토존에서 추령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11:08 묘지와 추령휴게소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추령이다.
11:09 추령 도착 (누적거리 23.2Km 지점) 이곳 돌계단으로 내려선다. 산행종료
도로 건너편 다음구간 들머리 산불조심 철문을 넘어 올라야 한다. 부득이하게 월담을 해야만 한다.
내장산국립공원 표지석
장승촌 식당가에 있는 다알리아
단풍이 아직은 조금 이르다.
추령 장승촌 공원
이번주까지 구절초 축제기간이란다.
일일 장승이 되어 본다.
화장실에서 세면과 옷을 갈아 입은 후 장승촌 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한다. 시골밥상 10,000원 개인적으로 산채비빔밥이 더 나을듯 하다.
식사 후 공원을 더 돌아본다.

▼ 한낮의 기온이 오르지만 그래도 숲속에서는 걸을만 하다.

2주일 후 기온은 더 내려갈 것이다.

초반 컨디션 난조로 힘들었던 옆지기도 개운치 이후 컨디션이 회복되어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

다음 구간은 추령~밀재 진행이다.

몇몇 회원들의 건의로 역방향 진행으로 단풍 절정기에 단풍을 구경할 수 있도록 회원들 의견을 구해 보자고 한다.

새벽시간 내장산,백암산 구간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게 아깝지 않느냐는 것~

나도 찬성이다. 그런데 사람들로 붐비지 않을지 그게 걱정~

호남정맥,소장봉-사자산-노적봉-고당산-망대봉-추령봉(2019102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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