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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슬치-실치-갈미봉-쑥치-옥녀봉-한오봉-경각산-불재-치마산-염암도로(작은불재) 21-2

호남정맥 제2구간

산행일자 : 2019년 9월 7일(토)~8일(일), 토요무박

산행구간 : 슬치-실치-장치-갈미봉-쑥치-옥녀봉-한오봉-경각산-불재-봉수대봉-치마산-염암도로(작은불재) : 24.37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태풍 '링링'으로 산행 진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진행으로 결정을 한다.

태풍은 토요일 오후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를 빠져 나갔고,

일요일 해당지역은 구름만 있을 뿐 비예보는 없다.

등로는 한반도를 휩쓸고간 링링의 영향으로 길 찾기도 쉽지 않다.

날이 밝아지기까지 선두후미 모두 함께 이동하면서 길을 찾아간다.

옥녀봉 갈림길 이후 날이 밝아지면서 각자 체력에 맞게 이동을 한다.

태풍으로 날이 선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물과 음료를 줄였다.

그러나 빗나갔다.

95%를 육박하는 습도와 능선길에서 조차 바람 한점 없는 진행길

후반부 많은 사람들이 준비 부족으로 힘들어 한다.

우리는 평상시 산행종료 후에도 물이 여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날머리에서 딱 바닥을 보인다.

모두들 힘들었던 구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9월 7일(토) 23:00 사당역 출발

9월 8일(일) 01:05 여산휴게소 도착 및 휴식

01:40 여산휴게소 출발

02:15 슬치마을 도착

02:20 슬치, 산행시작

11:53 염암도로(작은불재), 산행종료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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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슬치 앞 도로,  지난구간 길건너 모텔쪽에서 내려왔었다.
슬치마을 이정석 바람도 없고, 습한 정도가 조금 심하다.
슬치마을회관에서 우측방향 진행
02:25 농로길을 가로 막고 있는 녹색 철대문을 열고 진입한다. 만약 이 문이 잠겨 있다면 어찌해야 하나???
02:26  통신중계탑, 이곳에서 좌측 좁은 임도길오 진행한다.
그런데 임도길은 밭을 일구기 위해 갈아 엎어져 호남정맥길이 사라졌다. 할 수 없이 감으로 우측 절개지를 올라 한참만에 정맥길을 찾아 진행한다.
산행종료 후 식사를 위해 슬치백산식당으로 되돌아와 찍은 사진이다. 한참 밭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원래 밭을 만드는 방향 좁은 임도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02:36  묘지를 지나고
02:44  실치 방향 가로등불이 붉게 물들었다. 전기줄이 설치된 묘지도 지난다.
02:59  실치 육교를 건너 진행 후 만난 인삼밭, 이곳에도 전기줄이 설치되어 있다. 누군가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라스틱 통을 뒤집어 놓았다. 그것을 밟고 넘어 선다.
04:16  인삼밭 이후 등로는 태풍 '링링'으로 엉망이 되었고, 어수선한 등로를 찾아 선두후미 모두 붙어서 천천히 진행한다. 갑자기 사라진 길을 찾아 정맥길을 이어 가느라 고생한다. 전날까지 내린 비로 등로는 미끄럽기만 하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폭발물처리장 울타리에 도착한다.
이내 트랭글 배찌가 울린다. 갈미봉에 도착한 것이다.
04:24  갈미봉 도착 (누적거리 6.8Km)
또 다른 정상표지판은 땅 바닥에 나뒹굴고, 이곳에서 다시 폭발물처리장 철책을 우측으로 두고 한참 동안 이어가다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면
05:04  쑥치 도착 (누적거리 9.0Km)
05:22  쑥치를 지난 걸음은 넓은 묘지 부근에서 잠시 쉬어간다.
05:31  공기편백숲 이정표 옥녀봉,한오봉 방향 직진이다.
05:48  첫번째 밧줄구간 이제는 안개까지 피어 오른다.
가느다란 밧줄이 거의 필요는 없다.
05:53  미끄러운 밧줄구간을 올라서면 나오는 바위 전망처, 맑은 날이었다면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수 있었을 듯 하다.
05:55  옥녀봉갈림길 내산봉(566M), 옥녀봉까지 50M, 왕복을 해야 한다. 그 후 우측 한오봉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거리는 약 150터, 왕복 300여미터 가량 된다. 우리는 쑥제방향.슬치에서 진행해 왔고
옥녀봉을 들렀다 되돌아 한오봉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05:59  옥녀봉(579M) 도착, 돌무더기와 삼각점이 있다. (누적거리 10.9Km)
옥녀봉 삼각점 '갈담'이란 이름은 자주 들어왔다. 처가집에 들르면 대화중에 '갈담'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옥녀봉 정상 표지판, 한오봉.슬치 방향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도라에몽??
06:06  옥녀봉갈림길로 되돌아와 좌측 한오봉 방향으로 꺽어 내려간다. 일부 회원들은 배가 고프다며 이곳에 눌러 앉아 아침밥상을 편다. 우리는 일단 한오봉까지 가기로 하고 진행한다. 이곳부터는 각자 체력에 맞게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한오봉 400M 이정표는 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다.
06:13  이정표
한오봉,왜목재 방향 직진 진행
이런 오름을 직진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을 휘감고 올라선다.
06:20  한오봉(570M) 도착 (누적거리 11.9Km) 한오봉 정상석은 이정표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정상석 인증 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경각산 3.1Km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상석 뒤쪽으로 뚜렷하고 시그널이 붙어 있는 진행길이 있는데, 무심코 그 쪽으로 진행하면 고덕산, 왜목재로 가는 알바길이다. 어느 회원 한분도 무심코 그쪽으로 내려서는걸 되돌려 세워 경각산 방향으로 가도록 알려준다.
한오봉 정상석, 이번 구간 유일한 정상석이다.
해는 한참전에 떠 올랐는데, 구름 사이로 보이지 않는다.
한오봉 정상석 뒤로는 수직 낭떠러지다.
아침을 먹기에 조금 이른것 같아서 좀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엊그제 태풍으로 꺽여버린 나무
06:34  편백나무 숲이 나온다.
등로에 아침햇살과 함께 안개가 피어 오른다.
06:42  편백나무 아래서 앞서가던 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침을 먹는다. 피톤치드 제대로 즐기면서
06:59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 후 만나는 바위를 올라서니
07:00   528.5봉이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처가집이 있는 전주시내가 나무가지 사이로 보인다.
07:01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조망을 보여준다. 전방으로 경각산과 우측으로 모악산이다.
달개비꽃과 경각산
우측으로 구이면과 전주시내 가운데 산이 아마도 금성산(328.6m)일 것이다.
인증샷을 한장 남기고 효간치를 향해 출발한다.
좌측 아래로 조월리 옹골재 저수지
좌측 저 멀리로 지리산 방향일것이다.
07:12  효간치(?) (누적거리 13.6Km) 아무런 표식지도 없다. 나무들이 힘없이 꺽이고 쓰러져 어수선하다. 이제부터 경각산을 쉽게 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작이다. 옆지기 왈, 면산보다 더한 놈들 같다나??? 보여줄듯 보여줄듯 하다가도 보여주지 않는다.
비가 내린 후라 등로 주변에 많은 버섯들이 보인다. 힘들 오름중에서 이런거라도 찍으면서 쉬어간다.
07:25  여기만 넘으면???
그러나 오름은 계속된다.
우측의 나무가지 사이로
더 당겨 보니, 전주시 평화동과 그 뒤로 완산7봉이다.
하지만 힘든 오름은 계속 이어지고
바위 비탈면의 등로는 미끄럽기만 하다.
대왕버섯을 당겨 찍어보고
07:33  잠시 바위조망터에 나가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담아 본다. 좌측 앞쪽 움푹 들어간 곳이 효간치 일것이고, 가운데 뾰족한 곳이 옥녀봉갈림길봉, 우측 봉우리가 옥녀봉
가운데 커다란 산이 지난구간 지나온 만덕산일 것이다. 좌측 맨뒤로 구름위로 살짝 보이는 곳은 아마 금남정맥길 운장산일 것이고
옥녀봉갈림봉과 옥녀봉을 더 당겨본다. 결코 50M 거리가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운장산 방향을 더 당겨본다.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뒤 따라오던 옆지기는 쌩하고 앞서 지나가 버린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생각난다.
07:36  돌탑봉우리 전망대 (누적거리 14.3Km)
전방에 경각산이 우뚝 솟아 있다.
경각산 좌측방향 조월리
묵직하게 한방을 날려 줄 경각산이 커 보인다.
우리가 걸어 온 정맥길
07:42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돌탑봉전망대 출발
미끄러운 오름에 밧줄이 있다.
이름 모를 버섯을 담아보고
경각산 전위봉,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정각사로 하산할 수 있다. 경각산은 좌측방향 진행
08:03  경각산(659.6M) 도착 (누적거리 15.2Km) 넓은 헬기장에 통신중계탑이 설치되어 있다.
경각산 삼각점은 중계탑 옆에 비껴난 바위 위에 숨어 있다.
경각산 인증
경각산을 출발하면 곧바로 산불감시탑이 나오면서 미끄러운 경사지를 내려서 불재로 이어진다.
08:25 멋진(?) 소나무를 지나고
08:30  우측으로 모악산 방향의 조망이 터지면서 잠시 후
08:32  오늘의 최고 조망터 바위에 도착한다. (누적거리 16.3Km)
파란색 지붕의 건물 있는 곳이 불재, 그 뒤 좌측으로 치마산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치마산 아래로 흰구름이 머물고 있다.
모악산을 배경삼아 멋지게 포즈를 잡고
모악산과 구이저수지
가운데 아래 둥근원형건물을 당겨보면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이다.
다시 한번 불재 방향을 담아보고 출발한다.
불재 참숯가마 뒤로 경각산패러글라이딩장이다. 불재에서 정맥길은 사진 좌측 맨아래 파란색 통들이 있는 곳으로 진입한다. 벌써 선두로 나아간 회원들이 그곳에 서 있다.
08:49 불재 도착전 사람이 사는 신축건물인 듯 한데, 이곳에 커다란 개 한마리가 목줄도 없이 마당에 누워 있다가, 우리를 보고 짖어댄다. 옆지기를 앞세우고 스틱으로 경계를 하면서 지나간다.
08:51 불재 도착 (누적거리 17.2Km)
옆지기는 '불재참숯' 간판을 본 기억이 없단다.
치마산 이정표는 잡풀에 가려져 있고 치마산까지 3.4Km 거리이다.
곧바로 좌측길을 잡아 들어선다. 참고로 불재에는 물이나 음료를 구할 수 있는 어떤 곳도 없다.
차단기를 지나고
꾸준히 경사지를 한참 올라서면
08:58  패러글라이딩장 갈림길 도착 정맥길은 좌측 임도길로 진행된다.
좌측 임도길 진행
여러차례의 오르내림을 반복한 후
09:25   436.1봉 도착 (누적거리 18.8Km) 봉수대봉이라고도 한다. 습한 날씨에 바람 한점 없는 등로는 우리를 힘들게 한다.
또 다시 오름과 내림이 이어진 후 크고 긴 오름이 시작된다.
10:10  치마산(607M) 도착, 도솔산이라고도 적혀 있다. (누적거리 20.6Km)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경각산 정상 이정표, 오봉산 8.6Km는 다음구간 진행될 산이다. 큰불재에서 3.4Km 진행되어 왔다. 여기서 작은불재는 염암도로(고개)를 의미한다. 잠시 후 만나게 되는 작은불재는 옛 지명인듯 하다. 이제 3.7Km만 진행하면 오늘 산행이 끝나는 것이다.
인증
10:53  치마산에서 한참의 미끄러운 내리막을 진행한 후 옛 작은불재 도착 치마산에서 약 1.8Km 지점에 있다. (누적거리 22.3Km)
바람에 나무가 쓰러져 이정표는 하늘을 보고 누워있다.
작은불재에서 다시 한번 더 힘들게 오름을 올라서야 한다.
좌측으로 편백나무 숲도 또 지나고
이러한 숲길도 지난다.
트랭글이 울린다.
11:29   437.0봉이다.
또 다른 봉우리를 올라선 후 두개의 봉우리를 더 오르내린다. 질린다는 표현이 맞는듯 하다. 정맥길은 버스를 만나야 끝나는 것이다.
경사지를 내려간다.
11:41  마지막 전망바위 조망터 바로 아래에 염암고개(도로)와 다음구간 올라서야 할 520 봉우리가 조망된다. 그 뒤로 오봉산을 지나, 맨 우측 묵방산을 넘어 구절재까지 정맥길은 이어진다.
우측 염암삼거리로 내려서는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전주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계곡터널
마지막 인증샷
염암도로 위 미끄러운 절개지를 내려선다.
굉장히 경사가 심하고 미끄럽다.
11:53  염암도로(고개) 도착 (누적거리 24.4Km) 산행종료
다음구간 들머리 이정표(작은불재) 오봉산 4.9Km 치마산까지 3.7Km 치마산 이정표에서 작은불재 3.7Km라고 되어 있었다. 아마도 치마산에서 이곳 염암도로(작은불재)까지 3.7Km인 것이다.
다음구간 들머리 임도 초입 잡풀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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