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구간 : 흥월리 큰골-태화산-소나무전망대-태화산성고개-고씨굴-고씨굴교-고씨굴주차장(약 11.3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갑작스럽지만, 예상했던 우중산행!!
영월 태화산은 부부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곳이다.
볼거리 없는 산행지로 유명한 곳 중 한 곳이다.
토요일까지만 해도 태화산에는 비 예보가 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예보를 확인하니 떡허니 비가 예보되고 있다.
지난 주 백덕산에 이어 연 2주째 우중산행을 하게 생겼다.
여름 장마철에도 우중산행이 없었는데~
최근 가을 장마에 우중산행이 많아 진다.
어쩌랴~
집을 출발하는 시점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영월로 이동중인 고속도로에서도 비는 계속된다.
중간중간 일기예보를 확인하지만, 오늘은 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
아예 옆지기는 배낭을 메지 않고, 맨몸으로 가볍게 출발한다.
나는 왼손에 우산, 오른손에 카메라를 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큰골입구에 내려서 마을까지 걷는 길은 그나마 오름이라도 걸리적 거리는 것이 없어 괜찮다.
본격적인 산행시작점 마을입구 큰골부터 큰골갈림길까지 내리 오름길이다.
등로 상태는 양호하지만, 흙길이다 보니 점점 거세지는 빗물에 등로가 굉장히 미끄럽다.
한 손에 우산, 다른 손의 카메라를 가리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두 가지 일을 수행하려니 힘은 배로 든다.
그래도 빗속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기에 포기하지 않는다.
큰골갈림길까지 아무것도, 정상까지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아니, 보이지 않는 재미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우리 부부도 아직까지 태화산을 가보려고 하지 않았던가 보다.
어찌어찌 큰골갈림길 지나 태화산 정상을 찍고,
1020봉 전망대에서 그 마음은 180도 바뀌었다.
1020봉 도착 당시 전혀 없던 조망이 바람의 이동으로 순식간에 조망이 터지면서 '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우리에게 말이 필요 없는 선물이었다.
앞으로 태화산이 멋진 기억으로 남을 듯 하다.
이후 고씨굴까지 이어지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내리막길
다행히 중간 '소나무전망대'에서 다소 위안을 받고 간다.
그리고는 고씨굴까지 마음을 비우고 진행한다.
마지막 고씨굴 0.5Km 지점 급내리막길, 미끄러운 흙길이 오늘의 최고의 난코스로 꼽힐 정도였다.
주차장에 도착할 즈음, 언제 날씨가 흐렸었느냐면서 내리 쬐는 태양이지만, 구름이 없었다면 만들어지 않았을 풍경에 용서를 한다.
1020봉을 지난 소나무전망대에서 다시 펼쳐지는 조망1020봉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조망태화산 등산안내도큰골에서 정상까지만 오르막 진행하면 나머지 구간은 지루할 정도로 내리막 진행길이다.09:37 영월군 흥월리 '태화산 큰골 입구' 도착, 큰골 방향으로 포장길 따라 진행된다.비가 내리고 있지만, 이동중에 내렸던 굵은 빗줄기만큼은 아니다. 큰골 입구 '태화산 등산안내도'조금은 수그러든 가는 빗줄기에 배낭은 레인커버만 씌우고 출발한다. 왼손에는 우산, 오른손에는 카메라마을로 올라가는 내내 개복숭아가 그렇게 많은 곳은 처음이다. 붉게 익어가는 복숭아가 구미를 당기지만 패스한다.09:40 마을길 우측에 두손 꼭 모아 기도하는 장승이 있다.오늘 옆지기님 간편복장구름이 산 위로 올라가고 있다. 비가 그치길 소원해 본다.포도밭길을 따라 걷는다. 조만간 수확을 앞두고 있는 듯 하다.주렁주렁 메달린 포도가 올 한해 농사꾼의 결실인 것이다.올 한해 고생하셨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마을길을 따라 꽤나 오래 걷는다.큰골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물이 제법 수량이 많다. 저 위쪽 흰색 집에서 좌틀 할 것이다.09:53 어라, 벌써 흰색 집 앞을 지나네올라가는 동안 다시 구름이 내려 앉으며, 빗줄기가 굵어진다.이곳에서 좌틀한다.09:54 이곳 태화산 등안로안내, 태화산 등산안내도 뒤쪽에서 다시 '태화산 등산로'표지판 따라 좌틀하여 이동한다. 곧장 직진했던 사람들이 다시 되돌아 내려온다.현위치 이곳이 '큰골'이다.'태화산 등산로' 따라 밭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다. 태화산 산행은 이곳 큰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빗물 잔뜩 머금은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09:57 이곳 '등산로' 표지판부터는 본격적인 된비알길 오름이 시작된다. '큰골갈림길'까지라고 생각하면 된다.오름길 육산인 등로는 벌써부터 미끄럽다.그나마 솔잎이 있는 곳은 조금 낫다.편안해 보이는가 했더니앞서는 사람들 땅만 바라보고 걷는다.빗줄기는 굵어지고, 고도는 점점 높아가고10:19 한참을 씩씩 거리며 오르니, 등산안내판이 나온다.큰골에서 0.9Km 지점이다. 태화산 정상까지 1.9Km, 태화산성까지 2.&Km, 고씨굴까지 4.3Km 개략적인 거리가 이곳에 나와 있다. 참 쉽죠~비는 내리고 구름이 자욱히 내려 앉은 등로끊임 없이 오르라고 한다. 두 손을 움직이지 못하고 오롯이 두 발로만 오르니 더 힘들다.그래도 따박따박 올라간다.비가 내리는 날이라서 그런지 등로 주변에 이러한 버섯이 지천이다.10:34 이제는 돌계단까지 나오는 오름이다.미끄러운 등로에는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다.10:37 못난이 나무가 나오면서이곳부터 등로는 우측으로 꺽이어 진행된다.10:38 등로가 우측으로 꺽이면서 기세등등하던 오름길이 조금은 누그러 지는 느낌이다.등로 좌우 초록초록 위에 빗물까지 더해지니 더 이상 초록할 수가 없다.10:42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이정표가 나오고큰골에서 1.5Km, 태화산정상 1.3Km 남았다. 사실 이곳까지 오름길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고, 이제부터 조금 완만해 진다. 큰골에서 1.5Km 구간만 참고 오르면 되는 것 같다.'Y'자 소나무를 지나면서 잠시 오름이지만곳곳에 설치된 '등산로'표지판을 확인하면서 오른다.다시 등산로는 걸을만 해 진다.앞서가던 옆지기가 뭐라고(?) 한다.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란다. 습하고 땀이 많이 나니, 치마우의가 이제는 망토가 되었네,멋진 뒷태를 뽐내며 룰루랄라 걷는 길이게 고사리인지? 고비인지?10:55 돌멩이 길이 나오면서 잠시 오름인듯 하다가끝까지 올라가는 것 아냐???10:57 두번째 이정표가 나오면서태화산 정상 0.8Km, 우측으로 꺽인 등로는 다시 평탄해 진다. 이정표 뒤로 시그널 하나가 붙어 있는데, 이곳이 지도상 큰골감림길과 전망대 사이 샛길이 아닌가 싶다. 이정표 뒤로 곧장 가면 전망대(1020봉)으로 바로 가는 듯 하다. 그러나 우리는 태화산정상을 가야 할 임무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이정표 따라 이동한다.우측으로 꺽인 등로는 걷기 좋다.좌측으로 환한 능선길이 나오면서11:01 태화산 정상 갈림길인 '큰골갈림길'에 도착한다. 큰골갈림길에서 좌측 능선길이 고씨굴 가는 길이며, 직진길이 태화산정상 가는 길이다.태화산정상 0.6Km를 왕복 후, 다시 되돌아와 고씨굴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큰골에서 2.2Km 진행해 왔다.갈림길에서 태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무난하다.빗줄기도 소강상태로 바뀌고11:04 뜬금 없이 목교가 나오는데이곳이 목교를 설치해야만 할 정도의 길은 아닌 듯 싶다.그래 목교이니까 보너스로 한컷태화산정상으로 향하는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지다가11:06 이곳에서 아주 잠깐 올라서게 된다.나무 뿌리가 굉장히 미끄럽다.올라서면 나오는 이정표, 정상 0.4Km 남았다.다시 룰루랄라길편안한 숲길을 걷는다.11:12 정상 100M, 솔직히 200M 이상의 거리다. 어렵지 않아서 그냥 넘어간다.구멍 뚫린 나무도 지나고11:14 정상 직전 좌측에 밴치 쉼터가 있다.밴치에서 우틀하여 조금 더 진행하니11:16 태화산(1027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반대편 흥교에서 올라온 팀들이 웅성거리며 서 있다. 태화산 최단코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흥교에서 올라와 원점회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팀들은 흥교에서 출발하여 고씨굴로 진행한다고 한다.태화산 정상부,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에서 세워둔 정상석 두 개가 나란히 있다.태화산 최단코스가 흥교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한다. 우리는 큰골에서 진행해 온 것이다.태화산(1027M) 정상석, 좌측은 단양군, 우측은 영월군이다. 인증합니다.다른 자세를 요구했는데~ 무슨 차이가 있지??차이가 분명한데~둘이서 한컷 남기고정상부 고목나무 옆에서 과일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간다.11:27 태화산 정상을 출발하여 다시 큰골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어??? 앞지기는 이제 치마우의까지 벗어 버리고 홀가분하게 내 딛는다. 참 시원하시겠다.정상으로 올때 보지 못했던 바위도 확인하고다시 밧줄 내리막을 조심조심11:37 큰골갈림길에 복귀한다. 정상에서 10분 소요되었다. 이제부터 이정표 '고씨굴'만 잘 확인하면서 진행하면 된다.11:40 1020봉, 밴치쉼터 전망대에 도착한다. 태화산 정상 주변에서 식사보다는 10분 거리에 있는 이곳 1020봉 전망대에서 식사를 권장하고 싶다. 그 이유는 바로 나온다.밴치쉼터 나무에 1020.9봉 표지판이 붙어 있다.도착했을 때 조망이 이렇다. 점심식사도 해야겠기에 배낭에서 먹거리를 꺼내는데,그런데 바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더니 구름의 이동이 빨라진다. 뭔가 보이는 듯 하다. 바람아, 조금만 더 힘을 내~ 우리에게 뭔가를 보여주렴~그 소원을 들어주기라도 하듯, 갑자기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이런, 너무 좋아~, 식사를 꺼내던 것을 멈추고 사진 담기에 바쁘다.더 깨끗해졌네~좌측 아래 저멀리로 남한강 위를 건너는 가재골교를 당겨 본다.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오늘 종착지 고씨굴교가 있다. 그 아래를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그 사이 변화무쌍하던 조망이 더 이상 멋질 수 없는 뷰를 제공한다.카메라로 담는데, 한계를 느끼고핸드폰을 꺼내 든다. 색감이 확연히 달라진다. 건너편으로 영월군 김삿갓면에 있는 마대산(1051M)이다. 그 뒤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어래산이며, 어래산 뒤로 백두대간길 갈곶산, 선달산 능선이다.와이드로 담아 보고4:3 비율로 담아보고서둘러 옆지기를 아래쪽에 세워 담아 본다. 좋아좋아, 굿이야~한 손 들고,뒤로 돌아서 한컷, 앗, 그런데 내 사진이 한 컷도 없네, 이제 밥(빵)좀 먹자, 먹는 중간중간에 사진을 담느라 먹을 시간이 없다. 여러사람들 사진까지 찍어 준다.11:59 1020봉 전망 포인트에서 식사를 마치고, 고씨굴을 향해 출발한다. 전망대 조금 지난 지점에 있는 이정표이다.미끄러운 바위를 넘어서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구름 상태를 확인하면서 걷는다.등로를 조심조심 확인하면서12:01 태화산 능선길에는 이정표가 자주 나온다.소나무 사이로 조망되는 뷰가 감질나게 한다.특이한 나무도 지나고등로 우측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다.12:03 옆지기가 좋아하는 고사목이다.그래서 한컷 담아 드리고내 사진에서 배경을 날려 버리시고뒤통수에서는 배경을 살려 놓으셨다.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않는 뷰가 펼쳐진다. 태화산이 이뻐지려고 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조망에 행복해지는 순간들이다.다시 가재골교를 담아보고가재골교를 더 당겨 본다.옆지기가 앞서가는 나를 불러세워 담아 보라고 하신다.버섯이 제첩처럼 생겼다.울창한 나무 아래서 한컷 더12:07 고씨굴 4.60Km같은 지점의 또 다른 이정표, 거리표시가 많은 차이가 있다. 이정표는 참고만 할 뿐이다. 내가 걷는 걸음걸음이 곧 이정표가 된다.빗물 머금은 등로는 앞서가는 사람들이 물기를 털어 버렸기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가는길 내내 자꾸 우측의 조망에 눈길이 간다.12:11 전망대, 일명 '소나무전망대', 탁트인 조망은 1020봉 전망대보다 훨씬 못하다.전망대 안내판카메라로 담다가다시 핸드폰을 꺼낸다. 색감이 달라진다. 그리고 더 멋지다.이 배경에 구름이 없었다면 다소 밋밋했을텐데, 구름이 더해지니 멋진 배경을 연출한다.밝게 한컷,보너스나도 브이,다시 이동을 시작하는 길에 우측으로 보여지는 뷰구름이 수시로 몰려와 전방의 능선을 넘나들며 등로가 자욱해 진다.12:18 태화산등산로 정상까지 2Km지점, 등로가 편안하지는 않지만, 크게 위험하지도 않다.12:19 이정표를 확인하면서 걷는다.우측으로 우람하게 생긴 소나무구름이 몰려 온다. 비는 오지 않겠지???굴곡진 생을 살고 있는 나무들이다.12:25 헬기장 통과, 잡초만 무성하다.12:28 헬기장을 지난 지점에 있는 이정표를 지나자마자약간의 오름길 위에 이정표가 보이는데,12:28 태화산성고개, 태화산정상에서 2.4Km 지점이다. 고씨굴은 우측으로 꺽여 내려선다.좌측은 태화산성, 팔괴리, 고씨굴은 우측방향 3.3Km진행이다.산성고개를 내려선 후 등로는 다시 평탄해지고등로 밖으로는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에서 조망이 더 압권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1020봉에서는 지나가는 순간의 조망이었던것 같다.12:35 이정표를 담는것 외에 달리 담을게 없다.고씨굴 3Km 남았다.약간의 오름길을넘어서는가 싶으면이내 내리막길이 기다린다. 이렇게 서서히 고도를 낮춰 가는 것이다.12:39 지금까지 등로와 다른 거친 암릉길이 나오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다.특이하게 생긴 바위를 보면서 진행한다.엄청나게 거칠게 자랐을 소나무나무들도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 하다.12:43 전방에 이정표가 나오고, 앞쪽에 봉우리가 있는데~, 혹시나 조망이 있나 싶어 더 나가 보는데, 별다른 조망은 없다.이곳에서 고씨굴은 우측으로 완전히 꺽여 내려가게 된다.우측으로 꺽이면서 보이는 커다란 바위우측으로 꺽인 후 상당한 내리막경사지를 내려가게 된다. 흙길이라 더 미끄럽다.경사지를 내려선 길은 다시 좋아지고12:52 또 한번 우측으로 틀어 진행된다.12:54 옛날에 헬기장이었나??? 바닥의 표식이다시 한번 살짝 내려간다.12:56 이정표만 잘 살피면 된다. 고씨굴 2.3Km, 태화산 정상에서 3Km 진행중이다.위 이정표에서 살짝 내려서면13:00 앞쪽에 넓은 안부가 나오는데, 관풍헌가는길 갈림길이다. 고씨굴은 계속해서 능선길 따라 직진으로 진행하면 된다.관풍헌가늘길 갈림길외씨버선길, 13길 관풍헌가는길, 길주의 구간이기도 하다. 무심코 '고씨동굴등산로' 방향으로 내려가면 대형 알바길이다. 능선에서 그냥 직진길로 진행하면 된다. 별도의 이정표가 없다.관풍헌가는길 갈림길에서 직진 능선길 따라 계속 진행한다.직진 능선길 등로상태도 양호하다.약간씩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다. 서서히 내리막이 나오고내리막이 있으면13:17 오르막도 있다. 고씨굴 1.2Km 지점을 통과한다.이후 내리막길은 계속된다. 역방향으로 오를 경우 장난이 아닐 듯 싶다.바위지대를 지나고, 물기를 머금고 있어 미끄럽다.13:22 고씨굴 0.9Km 지점에서 시원한 식혜 한 모금씩 하고 간다.다시 내림길이 이어지고13:28 이곳을 지날 때, 옆지기도 무심코 내려선다.갑자기 옆지기가 미끄러져 넘어진다. 바윗길 디딤이 미끄러웠던 모양이다. 마침 그 지점에 쉬고 있던 남자분, 조심하라고 한다. 벌써 4명째 미끄러졌다고. 그러면 미리 이야기를 해주던지 하지, 넘어지고 난 다음에 그런말 하면 무슨 소용???? 우리는 뒤 따르던 여자분에게 미끄러운 지점을 알려주고 조심하라고 했는데~~~옆지기가 팔꿈치를 살피고 있다. 넘어지는건 한 순간이다.이어지는 바위 내리막길이 더 조심스러워 진다.내리막길 우측으로 조망되는 봉우리가 아마도 수장산일 것이고, 그 뒤쪽 능선길 우측으로 우리가 진행해 온 것이리라.내리막길은 이어지고내리막 경사도 심해진다.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 곳도 있다.이후 잠시 평탄한 길 진행13:40 고씨굴 마지막 이정표, 이곳에서 좌측 급내리막길 진행이다.고씨굴 0.5Km 내리막길, 이 길이 또 장난 아니게 미끄럽다. 흙길에 비가 내린뒤라서 더 미끄럽다.앞서가는 젊은 친구도 한번 넘어졌는지, 벌벌 떨면서 내려간다. 옆지기가 나보고 조심하라신다.길이 좋아 지는가 싶더니또 다시 슬라이딩 하기 좋은 내리막이다.잠시 좋았다가이제는 더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다.13:52 겨우겨우 전망데크에 내려선다.전망대 아래 고씨굴교, 남한강이 유유히 흐른다.고씨굴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건너편 고씨굴교 입구 매표소에서 매표 후 들어와야 한다. 태화산에서 내려올 경우 고씨굴을 구경하려면 고씨굴교를 건너 나갔다가 다시 열체크 후 매표를 해서 다시 들어와야 한다.오늘의 산행이 다 끝나가고 있다.한컷 남기고또 다시 급내리막 계단길또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길그리고 다시 나무계단길이제는 철계단을 내려선다. 거꾸로 이 계단길을 오르면 쉽지 않겠다.13:57 고씨굴 뒤쪽 구멍을 통과하면13:58 고씨굴교, 산행종료. 출구 한쪽에 신발을 세척할 수 있는 수돗물과 브러쉬가 있다. 신발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 고씨굴교를 건너도록 하고 있다. 아마도 다리가 흙으로 더러워질 것을 대비해 고육책으로 강구해 둔 것 같다.고씨굴 입구, 이곳은 검표소이고, 매표소는 고씨굴교를 건너가야 있다. 남한강 위에 위험하게 보트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좌측으로 계족산과 응봉산 방향이다.트릭아트, 밧줄 위에 서서 찍어야 하는데~우측의 능선 급내리막길을 어렵게 내려선 것이다.고씨굴주차장 상가지구지나 온 고씨굴교우측의 봉우리를 경유해 고씨굴로 내려온 길이 아득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