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산행 일자 : 2021년 6월 26일(토)
산행 구간 : 수태골주차장-오도재-서봉(삼성봉)-오도재-팔공산(비로봉)-동봉(미타봉)-염불봉-능선길-부도암-동화사-씨네80주차장(9.9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2013년 12월 한티에서 비로봉을 거쳐 갓바위까지 종주산행을 한 이후로 팔공산은 두번째 산행이다.
오늘은 가장 짧은 수태골휴게소를 출발하여 비로봉 인증 후 동봉을 지나 74번 이정표에서 우측 염불봉 능선길 따라 동화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동군위IC를 지나면서 예보에 없던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점점 굵어 진다.
요즘 장마가 시작된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한티터널을 지나 수태골주차장에 도착할 즈음에 내리던 빗방울이 거짓말처럼 그친다.
오히려 뜨거운 햇빛과 습도가 걱정이 될 정도이다.
수태골전기주차장에 하차 후 곧바로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에 나선다.
초반 산책길 수준의 등로가 계곡으로 접어들면서 거칠어 지기는 하지만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수태폭포 지나 서봉갈림길에서 좌측 서봉 0.9Km 방향으로 치고 올라야 오도재로 오를 수 있다.
이후 오도재 능선길 도착 후, 날씨가 쾌청해지기에 좌측의 서봉을 들렀다 오기로 한다.
서봉에서의 조망이 가장 멋지지 않았나 한다.
팔공산의 이정표는 약간은 특이하다.
정상 비로봉을 위한 이정표는 거의 없다.
서봉,동봉,갓바위 능선 방향의 이정표 위주로 세워져 있기에 비로봉을 가기 위해서는 어느방향으로 이동해야 할 것인지 들머리 방향에 따라 공부를 해야 한다.
자칫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을듯 하다.
산행중간 여러명의 그러한 사람들을 봤다.
자기가 가야할 방향을 이정표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산행리딩을 맡은 대장마저도 알바를 하는걸 지켜봤다.
팔공산은 모든것이 이정표 번호를 기준으로 산행을 생각하고 진행을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