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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오정자재-521.9봉-강천산왕자봉-북문-산성산(연대봉)-북바위(운대봉)-시루봉-광덕산-미봉-덕진봉-방축재) 21-7

호남정맥 제7구간

산행일자 : 2019년 12월 7일(토)-8일(일) 토요무박

산행구간 : 오정자재-521.9봉-강천산 왕자봉-형제봉-금성산성 북문-산성산(연대봉)-북바위(운대봉)-동문-강천산 시루봉-헬기장-광덕산-미봉-덕진봉-방축재(19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겨울 산행은 해가 짧아 무박산행시 거의 절반의 거리는 어둠속에서 진행된다.

이번구간 역시 마찬가지다.

03:40경 시작된 산행은 경치 좋기로 유명한 강천산 구간을 모두 통과한 후 시루봉에 도착하여서야 여명이 밝아 온다.

멋진 성곽길 북문에서 조망되는 담양호와 추월산의 전경도 없었고,

성곽길을 걷는 내내 아쉬움만 뒤로 한채 진행되었다.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추자는 제안들이 많았다.

다음구간부터는 1시간 늦게 사당역을 출발하기로 한다.

 

오정자재에서 강천산을 거쳐 광덕산까지 구간은 그야말로 고속도로 수준의 등로이다.

이후 광덕산에서 방축마을까지의 구간은 전형적인 호남정맥길이다.

가시덤불과 급경사지 두터운 낙엽으로 미끄럽기까지 하니~

그래도 한 겨울 따뜻한 남쪽에서 진행된 정맥길에서 보여준 풍광은 고향 뒷산을 걷는듯 하였다.

 

12월 7일(토) 23:00 사당역 출발

12월 8일(일) 01:15 여산휴게소 도착 및 휴식

02:00 휴게소 출발

03:35 오정자재 도착

03:40 산행시작

10:11 방축재 도착, 산행종료

 

 

담양 아미산 뒤로 떠오르는 일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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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MB
03:35 오정자재 도착
03:40 오정자재 산행들머리, 출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축산농가에서 퍼져 나오는 악취가 진동하여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이다.
정맥길은 호남정맥안내도 뒷편으로 숲을 오른다.
시작부터 좌측으로 농장 전기철전을 따라 잘 정비된 오름을 오른다. 오름길에 숨을 쉬어야 하는데, 분뇨 악취로 숨을 쉬기가 힘들다. 그러나 어쩌랴~ 어쩔 수 없이 오르고 오른다. 다만, 특별하게 알바할 길 없이 시그널 따라 계속 오르면 된다.
04:17  521.9봉 도착, 삼각점과(누적거리 2.0Km)
521.9봉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진행방향 좌측으로 꺽어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선다. 두터운 낙엽까지 쌓여 있어 대단히 조심스럽다.
521.9봉 정상부
04:26  급경사지를 다 내려온 이후 다시 밧줄구간 급경사지 오름이다. 낮에 왔다면 조망이 정말 좋았을 듯 한데~
05:00  이후 다시 좋은 등로를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한 후 깃대봉갈림길 도착(누적거리 4.1Km), 진행방향 좌측은 깃대봉을 왕복 하여야 한다. 정맥길은 우측방향이다.
'폐쇄구간'이라 세워진 표지판 뒤에서 정맥길은 진행해 왔다. 즉, 정규 등산로가 아니란 말이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3시방향으로 완전히 우틀하여 진행한다. 이곳부터 길은 8차선 고속도로급이다. 강천산 정규등산로인 것이다.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으로 넓어진다.
안내판도 잘 정비되어 있다.
05:05  왕자봉삼거리 도착(누적거리 4.4Km), 정맥길은 우측 형제봉삼거리 방향 진행된다. 왕자봉은 좌측으로 0.2Km를 왕복해야 한다. 우리도 왕자봉을 왕복하기로 하고, 좌측 왕자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05:08 왕자봉(584M) 도착(누적거리 4.6Km)
강천산 왕자봉, 몇년 전 왔을때의 정상석과 다른 것으로 바뀌어 있다. 이번 구간의 최고봉이다.
정상석 뒷면, 호남의 소금강이라 되어 있다.
강천산 왕자봉 인증
05:15 왕자봉삼거리로 다시 되돌아와 이제는 좌측 형제봉삼거리 방향 진행한다. (누적거리 4.8Km)
왕자봉삼거리 이정표 옆 또 다른 표지판
05:21 형제봉 이정표 형제봉삼거리 0.2Km 방향으로 진행한다.
05:25  형제봉삼거리 도착 (누적거리 5.5Km), <길주의> 이곳에서 우측 송낙바위, 북문 방향으로 꺽어야 한다. 무심코 넓은 직진길로 가면 구장군폭포로 가는 알바길이다. 앞서가던 5~6명의 회원이 직진길로 가는 것을 불러 세운다.
06:06 금성산성 북문 도착 (누적거리 8.3Km), 형제봉삼거리에서 이곳까지도 뚜렷한 등로로 특별히 알바를 할 구간은 없다. 등로도 능선이 아닌 사면길로 진행되어 온다.
금성산성 북문 전경
북문을 통과하여 들어선다.
북문 위에서 누군가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담양호와 추월산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너무 아쉽다.
'북문터'를 알리는 안내판
북문에 세워진 이정표 진행방향 좌측 동문 1.8Km 방향으로 진행된다.
북문의 또 다른 이정표 이곳은 송낙바위 방향으로 가야한다. 형제봉에서 2.73Km 진행해 왔다.
06:25 금성산선 산성산(연대봉) 도착 (누적거리 8.9Km)
금성산성 성곽길 위를 계속하여 걷는다. 어둠속에서 볼 수 없는 좌우의 조망이 아쉽기만 하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담양시내 야경이 조망된다.
06:30 성곽길을 걷다보니 갑자기 나타나는 삼각점 하나
어둠속에서 성곽길을 걷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곳을
06:36 북바위 상단 멋진 소나무 전망처, 이곳이 '운대봉'이며, '북바위' 이다. 성곽길 최고의 조망처인데, 역시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아쉬움에~ 끝까지 가면 낭떠러지이기에 다시 되돌아와 우측 계단길을 이용해 내려선다.
06:42 멋진 북바위 소나무 아래 세워진 이정표, 이곳이 '운대봉'임을 알려준다. (누적거리 9.9Km) 동문 0.6Km 방향 우측으로 진행한다.
운대봉 이정표 옆에 세워진 또 다른 이정표, 이곳엔 '북바위'라고 표시되어 있다. 동문에 대한 거리가 서로 많이 다르다.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일단 동문 방향으로 출발한다.
06:43 진행방향 전방으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06:46 이내 동문삼거리 도착 (누적거리 10.1Km) 이곳에서는 시루봉 방향 직진이다. 좌측방향 강천사로도 내려설 수 있다.
동문삼거리에 나란히 서 있는 또 다른 '강천사갈림길'이정표
진행방향 10시 방향으로 잠시 후 오르게 될 광덕산의 위용이 여명에 실루엣으로 비춰진다. 우측 바로 밑이 헬기장이다.
06:48 동문 도착 (누적거리 10.3Km) 어둠으로 전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동문 이정표, <길주의> 좌직진 광덕산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 몇몇 사람이 우직진 남문 방향 넓은 길로 내려서고 있다. 알바인 것이다. 정맥길은 동문에서 '광덕산'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신경쓰지 않으면 헷깔리게 표시되어 있다.
동문 성곽터, 축대가 그대로 남아 있다.
06:54 시루봉 하단 도착 (누적거리 10.5Km), 전방의 시루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온 후, 정맥길은 좌측 급경사 밧줄 내리막으로 진행될 것이다.
시루봉 밑 표지판
시루봉 밑 이정표 동문에서 0.6Km 지점이다.
정맥길은 이곳에서 좌측 헬기장 1.6Km 방향으로 진행된다. 일단은 직진 시루봉으로 오른다.
우선 시루봉으로 설치된 나무계단을 오른다.
06:57 시루봉 정상에 올라 여명을 조망한다. 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리가 오늘 마지막으로 오르게 될 덕진봉이다.
건너편 좌측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좀 더 당겨보니 다음구간 진행할 설산(좌)과 괘일산(우)이 조망된다. 더 뒤로 보이는 산이 아마도 곡성군에 있는 동악산일 듯 싶다.
좌측방향 계단식으로 보이는 산이 순창군 아미산(518M)이라고 한다.
덕진봉 방향
뵤족한 광덕산
새벽녁 금성리 마을이 고요하고 한가롭다.
아미산 방향
07:02 시루봉을 내려서면 걸어온 성곽길을 바라본다. 봉우리 셋중 맨 우측이 운대봉(북바위)이다. 좌측 봉우리가 금성산성 산성산 연대봉일 것이고,
좌측 저 멀리로 보이는 곳이 아마도 추월산인듯 싶다. 전방의 뾰족한 봉우리는 강천산 부엉바위산일 것이다.
우측으로 광덕산도 조망해 보고
07:04 시루봉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이제는 헬기장 1.6Km 방향으로 내려선다. 밧줄이 있기는 하지만 경사가 꽤 심하고 미끄럽다.
07:09 전망바위 도착 (누적거리 11.0Km) 날이 더 밝아졌다.
좌측이 아미산이다.
전망바위에서 철계단을 내려서야 한다.
옆지기가 포토존에 대기하고 있다.
철계단 바로 옆 특이하게 생긴 바위
전망바위를 한번 뒤돌아 보고 철계단을 내려선다.
07:26 두번째 전망바위 도착 (누적거리 11.5Km),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전방의 무명봉 아래 '문암재'가 있고, 그 뒤로 리조트처럼 만들어진 곳은 해림종합복지관이다.
또 다시 보이는 아미산이다.
중앙에서 살짝 우측으로 구름과 맞닿아 있는 곳은 무등산이다.
무등산 방향을 좀 더 당겨본다. 기다려라 무등산아, 1월 셋째주에 찾아가마~
도시락을 꺼내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미산 뒤로 일출이 시작된다. 도시락은 뒷전이고 우선 카메라부터 꺼내 든다.
오늘 일출은 이곳에서 조망한다.
매일 일어나는 일출이지만, 우리가 보는 시간, 장소에 따라 그 감흥은 또 다르게 다가온다.
먹던 도시락은 내팽게치고 설정샷도 남겨보고
자 이제, 아침식사를 한다. 노란 계란후라이를 눈으로 즐기면서
07:53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여 금새 헬기장 도착 (누적거리 12.5Km),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회원님들도 계시다. 전방의 뾰족한 봉우리가 올라야 할 광덕산이다.
나무계단을 올라 광덕산으로 진행한다.
광덕산 0.45Km
광덕산을 오르는 길에 아미산을 당겨 담는다.
08:04 노란색 철계단도 올라서야 한다.
철계단에 올라선 후 지나온 능선길을 뒤돌아 본다. 좌측 봉우리가 우리가 아침식사 했던 곳이고, 우중간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시루봉이다.
08:07 세번째 계단을 오른다. 나무계단 이후 다시 철계단이 붙어 있다.
어여 올라오소
철계단을 올라서면 호남정맥 갈림길이다.
조금전 아침을 먹었던 두번째 조망처이다.
철계단을 올라선 다음 전방의 광덕산 인증 후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우측 내리막 경사지로 정맥길을 진행한다.
08:11 광덕산 도착 (누적거리 13.0Km)
광덕산 정상
정맥길은 다시 북바위(운대봉)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가야 한다.
광덕산에서 좌측의 시루봉에서 우측으로 강천산 북바위(운대봉),금성산성(연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광덕산 정상의 안내도
08:13 광덕산을 내려서면서 진행할 정맥길을 가늠해 본다. 가운데 우뚝 솟은 덕진봉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다. 그 우측으로 조그마한 봉우리는 다음 구간 첫 봉우리인 고지산이다. 그 뒤로 봉화산까지 조망된다.
08:28 첫번째 임도길 도착 철계단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은 두터운 낙엽과 급경사로 매우 조심스럽다. 정비되지 않은 등로는 쓰러진 나무와 가시덤불로 매우 조심스럽기까지 하다.
급경사 내리막 후 만나는 첫번째 임도
임도를 만나 곧장 가로질러 다시 내리막길 진행이다.
08:31 두번째 임도길 합류
두번째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08:32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진행, 곧장 임도 따라 진행해도 잠시 후 다시 합류된다.
08:36 세번째 임도 합류
세번째 임도에서 삼층돌탑을 만난다.
이곳에서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길로 진행해야 한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며 강천사 도라지골마을이 조망된다.
광덕산을 뒤돌아 본다.
08:41 능선길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등로에 있는 삼각점 봉우리 같지는 않은 곳에??
08:45 조그마한 재(문암재??) 같은 곳을 건너 계속 진행, 우측으로 내려가면 해림종합복지관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이곳부터 등로는 다시 편안하게 진행된다.
08:55 이번구간 가장 최악의 구간이다. 개간지 구간을 잠시 걷는가 했더니 우측으로 시그널이 하나 붙어 있다.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들어간 흔적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그곳으로 들어가 보니 새로이 조성된 나무인지 모르겠는데, 가시가 박힌 나무와 얼굴을 때리는 나무로 경사지 오르는게 장난이 아니다. 넓은 길로 직진할 걸 그랬나 싶을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직진길로 갔더라면 정맥길을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반드시 우측 가시밭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길 같지 않은 길을 정말 힘들게 오른다.
09:05 드디어 무명봉 도착 이번구간 최악이었다.
09:13 최악의 봉우리를 내려서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 정맥길은 좌직진으로 봉우리를 치고 오른다. 그런데 이정표는 우측 넓은길로 방축리를 안내하고 있다. 정맥길 미봉을 가기 위해서는 좌직진길로 진행해야 하고, 우측길을 선택시 미봉을 지나치게 된다.
 방축리 1.68Km가 남았다고 한다. 정맥꾼과는 상관 없는 이정표인듯 하다.
09:16 잠시 오르다가 뒤로 돌아보니 조금전 넘어온 무명봉 뒤로 광덕산까지 조망된다. 까칠한 봉우리 같으니라고~
09:18 두번째 무명봉 도착
살짝 옆으로 나와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덕진봉을 조망한다. 묵직하게 다가온다.
조금 우측으로 금성리 방향 조망
저 멀리로는 내장산이 조망된다.
그리고 완전히 우측으로 강천산 시루봉도 조망된다.
시루봉을 당겨본다.
09:23 앞서가던 옆지기 빨리 오란다. '미봉(332M)'에 도착한다. (누적거리 16.0Km)
09:31 두번째 이정표 방축리 0.84Km 남았다. 덕진봉 0.64Km, 결코 쉽지 않다. 조금전 이정표에서 우측 방축리 1.68Km로 진행했을 경우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보일듯 말듯 오름은 계속 이어진다.
09:44 덕진봉(384M) 도착 (누적거리 17.1Km), 밴치 하나와 정상석과 표지판 등 3개가 있다.
09:58 방축마을로 내려선다. (누적거리 18.1Km)
마을길을 지나게 된다.
쉼터 120M 방향
도로를 만나 새동네 방향 우틀이다.
금과택시와
금과합동정류소, 이곳에서 직행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잠시 후 하산식을 하게 될 방축마을 이정석과 방축리토종순대 앞 통과하여 도로 따라 걷는다.
10:10 방축재,금과동산에 도착한다. 다음구간 정맥길은 좌측 도로 굴다리 밑을 통과하여 진행한다.
방축재 전경
방축재와 덕진봉을 배경삼아 (누적거리 19.0Km)
이번 구간도 수고 많으셨수다.
다음구간 들머리 방향 지하통로 통과 후 곧바로 우측 시멘트포장길로 진행해야 한다.
방축리토종순대,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이번구간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평이하였다. 잠깐 몇몇 포인트를 빼고 나면, 덕분에 진행속도가 매우 빨랐고, 결과적으로 집도 일찍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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