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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낙동정맥

낙동정맥(깃재~길등재~한티재~추령~왕릉봉~덕재) 19-4구간

낙동정맥 제9차

2019년 6월 21일(금)~22일(토)

산행구간 : 신암분교(산행시작)깃재(1.8)→885.5봉(2.7/4.5)612봉(6.5/11.0)길등재(1.0/12.0)한티재(3.1/15.1)추령(6.5/21.6)왕릉봉(4.1/25.7)덕재(1.1/약26.8km)산행종료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4050그린산악회 낙동정맥종주팀


이번구간 역시나 오지산행이다.

정상석 하나 없는 낙동정맥길을 걷는다.

천년원시림이 가끔은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하늘을 보여주지만, 벌목 이전의 모습이었으면 더 좋았을 듯 하다.

산들산들 불어주는 적당한 바람은 산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오늘은 또 미세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조망(?)을 선사한다.

청량하기만한 신선한 공기와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보이는 파아란 하늘은 우리들에게 힐링을 선사해 주었다.


산행출발 전 일기예보는 이곳에 새벽녁까지 비예보가 되어 있었으나,

현지에 도착해 보니 비가 내린 흔적은 없다.

신암리에서 깃재까지 접속구간 오름이 지난번 구간에서 이곳으로 내려올때 걱정이 되었던터~

오히려 먼지가 날리지 않고, 땅은 지난번 보다 더 굳어 있어 걷기에 오히려 좋았다.


22:40 사당역 출발

00:30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 도착 및 휴식

01:00 휴게소 출발

02:30 신암리 들머리 도착

02:40 신암리, 산행시작

03:25 깃재 출발

12:00 덕재도착, 산행종료










▼ 02:30

낙동정맥 제9차(19-4구간) 들머리 신암리 정류장 도착

이곳에서 산행준비를 한다.

낙동정맥길 깃재까지 접속거리 약 2Km구간을 치고 올라야 한다.

지난번 구간 깃재에서 이곳으로 내려올 때 전날 내린비로 급경사지가 상당히 위험해 보였는데,

다행이 예보된 비는 내리지 않았다.



▼ 낙동정맥로 4371



▼ 02:40

정류장 좌측 포장길 따라 진행된다.



▼ 03:25

깃재 도착, 45분여 소요

초반 쓰러진 나무들로 불편한점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번 내려올때 우려했던 급경사 오름의 미끄러움은 비가 내리지 않아 무사히 통과한다.

이제부터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이번구간 중 한태지까지 약 15Km 구간은 걷기에 최고의 길이다.




▼ 03:33

십지춘양목은 아니지만,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주변에 즐비하다.

어둠속에 걷다보니 이러한 멋진 풍경을 맘껏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 04:17

몇개의 봉우리들을 넘고넘어

884.7봉 도착







▼ 05:07

오늘은 일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

이미 일출이 시작되었는데, 울창한 숲속에서는 그 장관을 볼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나무가지 사이로 일출이 마치 붉은 동백꽃이 피어난 듯 하다.

이 또한 멋지다.





▼ 앞쪽으로 붉은빛이 또 다른 선물을 선사해 주는 듯 하다.

마치 산에 불이 붙는듯 하다.




▼ 05:12

해는 완전히 떠 올랐다.



▼ 이제는 헤드랜턴도 끈다.

천연의 원시림이 그 자태를 뽐낸다.




▼ 낙엽 쌓인 등로는 푹신하고,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아 발걸음에 속도가 붙는다.




▼ 05:55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들





▼ 06:18

612봉 도착

벌써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는 옆지기






▼ 06:23

진행방향 좌측으로 새로이 조성된듯 한데, 소나무가 아니다.



▼ 우측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오늘 날씨는 미세먼제 제로의 청정무구 상태이다.



▼ 06:28

진행방향 우측으로 저 멀리 일월산이다.



▼ 조금 더 당겨본다.



▼ 06:29

길등재 도착




▼ 내리막이 흙길로 미끄러워 가느다란 밧줄을 메달아 두었다.

이곳에 내려선 후 아침식사를 한다.

간혹 차량이 한대씩 지나 다닌다.



▼ 한티재까지 3Km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다.




▼ 길등재에서는 볼록거울 뒤로 옹벽을 올라 좌측방향으로 진행된다.





▼ 06:57

아침식사를 마치고, 길등재를 출발한다.

수많은 시그널들이 붙어 있다.

길등재를 올라선 후 좌측방향 진행된다.



▼ 한티재까지도 등로는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고, 걷기에 딱좋아! 딱좋아다.



▼ 07:29

우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벌목지대가 나타난다.

벌목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제 막 식재된 애기금강송이 하얀 막대에 기대어 있다.

이 금강송이 지금의 금강송처럼 크려면 어느정도 세월이 흘러야 할까?

우리가 그 모습을 다시 볼수 있을까??




▼ 등로는 벌목지와 능선을 경계로 이어진다.



▼ 뒤돌아 보니



▼ 우측 뒤로 일월산이 더 확연히 보인다.



▼ 등로는 이런 형태이다.

하얀색 막대는 모두 애기금강송을 지탱해주고 있는 표식이다.



▼ 우측으로 아마 적시골일 것이다.



▼ 07:47

한티재 도착

15Km 5시간여를 진행해 왔다.

이곳에서 낙동정맥은 트럭 좌측방향으로 진행된다.

임도길 직진하면 안된다.



▼ 한티재 해발 430M



▼ 좌측 300M 지점에 주유소가 있다.




▼ 단체인증샷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이곳에서 단체인증샷을 남긴다.



▼ 07:53

한티재 출발



▼ 07:53

이내 우측 산길로 진행된다.



▼ 간벌 효과에 대한 안내문




▼ 08:12

다시 지나쳐온 일월산 방향을 조망해 본다.

이렇듯 가끔 한번씩 확트인 조망지가 나온다.

우리는 가운데 벌목지를 지나온 것이다.





▼ 일제시대 수탈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고



▼ 여전히 등로는 걷기에 좋다.



▼ 08:26

무명봉을 올라선다.

이후부터 좌측으로 상당히 넓은 벌목지대가 펼쳐진다.





▼ 08:42

좌측으로 보이는 벌목지대를 한참동안 걸어서 나오는 임도길

정맥길은 좌측 숲길로 오름을 오른다.

체력적으로 힘들 경우 임도길 따라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잠시 후 다시 정맥길과 합류된다.





▼ 08:54

조금전 임도길 따라 진행할 경우 가운데 임도길로 내려오게 된다.



▼ 09:00

좌측으로 우천마을 임도길 합류

조금전 임도길 따라 계속 진행할 경우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 임도길 따라 내려오는 방향



▼ 09:01

곧바로 우측 숲길로 진행된다.

포장길 따라 진행하면 우천마을이다.

긴급하게 식수를 보충하려면 이곳뿐이 없다.





▼ 임도길 따라 진행하다.



▼ 09:07

포장임도를 만나 다시 숲길 진행

벌목지대를 지나게 되다보니 이러한 길이 가끔 나온다.

그러나 시그널들이 부착되어 있어 길을 찾는 어려움은 없다.





▼ 09:23

추령 1.5Km

오늘 이정표라고는 처음본다.

무심코 걷다보면 놓칠 수 있겠다.



▼ 탁트인 벌목지가 나온다.






▼ 09:26

벌목지를 걷다가 이곳 자작나무 있는 곳에서 다시 좌측 숲길로 진행된다.



▼ 09:34

636.4봉 도착

추령봉이라는 표지도 붙여두었다.






▼ 09:46

추령 도착

공식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가면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 오기저수지가 있고

우측은 영양군 일월면 가천리 방향이다.



▼ 우리가 추령으로 내려섰던 방향이다.



▼ 오기리 방향



▼ 추령(497M) 이정표는 직진방향으로 올라서면 있다.





▼ 09:55

벌목 개활지로 나간다.

등으로 내리쬐는 햇빛이 따갑기까지 하다.

그동안 숲길로 올때는 이정도일지 생각도 못했다.





▼ 다시 임도길 그늘로 진행된다.

길 주변에 산딸기가 빨갛게 열려 있어 몇알씩 따 먹는다.

입안에 침을 돌게 해준다.

뒤에 오는 산우님들도 드실수 있게 몇알씩만 따 먹는다.




▼ 10:18

는 비문이 조그많게 세워져 있다.

지나는 산꾼들로 심심하지 않으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0:19

다시 벌목지로 나온다.



▼ 벌목지로 나와 뒤돌아 본 전경

우리는 14번 나무뒤에서 나왔다.



▼ 우리가 진행할 방향이 한눈에 들어온다.

별모양이 왕릉봉이고 화살표 방향 덕재로 내려서게 되는듯 하다.

왕릉봉까지 결코 쉽게 다가설 수 없었다.






▼ 10:27

벌목지에서 경사지를 내려오니 마치 밀림처럼 보인다.

앞 사람들이 엎드려 있다.

가서 보니 산딸기가 있어 몇알씩 입에 넣고 있다.

나도 몇알 넣어본다.


그리고 이내 오름이 시작된다.

이곳부터 오름내림은 조금 덩치가 있다.

후반부 체력소모가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 10:36

연리목(?)처럼 두 나무가 엉겨 붙어 있다.



▼ 산행하면서 확실하게 알게된 우산나물



▼ 10:59

올라선 무명봉




▼ 11:09

갈 수록 경사가 심해진다.



▼ 결코 작지 않은 몇개의 봉우리가 이어진다.




▼ 11:14

이곳만 올라서면??



▼ 11:16

이번구간 마지막 봉우리

634M봉(왕릉봉) 도착

후반부 기온이 올라가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구간이다.





▼ 다 왔으니 힘내시오!!

이제부터 내려가면 된다오!!라고 했다.





▼ 11:25

철조망 지역통과



▼ 11:29

철조망 지역 끝

덕재가 금방 나올줄 알았다.








▼ 11:52

이곳 시그널까지 7개의 언덕같지 않은 오름이 있었다.

이제부터 진짜 내리막이다.




▼ 11:56

크, 마지막 언덕같지 않은 언덕을 넘으니



▼ 11:57

이번구간 마지막 덕재 도착



▼ 집 나올때는 싫어해도 이렇게 끝내고 나면 보람을 느낀대나??



▼ 덕재는 차량 두대가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폭이 좁은 도로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버스가 정차하고 있는 오리곡리

우측은 가천리 방향이다.



거리에 비해서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오지산길

오늘 하루 청정무구한 숲속길에서 힐링했던 즐거운 구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