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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낙동정맥

낙동정맥(석개재~북도봉~용인등봉~삿갓봉~한나무재~승부산~진조산~굴전재~답운치) 19-2구간

낙동정맥 7차(19-2구간)

2019년 5월 24일~25일(금요무박)


산행구간 : 석개재~북도봉~용인등봉~묘봉갈림길~삿갓봉~삿갓재~백병산갈림길~한나무재~승부산~진조산~굴전재~답운치(재)

(약 25Km, 9시간 50분 소요)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4050그린산악회 낙동정맥종주팀


낙동정맥길 중 가장 오지중 오지구간이다.

정말 낙동정맥길이기에 한번 걸어본다는 그런 길이다.

이구간은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철암에서 분천까지 깔려 있고

좌측으로는 응봉산 방향으로 덕풍계곡이 지나는 정말 오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망은 전혀 없다.


다만, 새벽부터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오늘 산행의 90%를 차지한것 같다.

조망이 없기에 다소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다.

등로는 위험구간 없이 무난하고, 푹신푹신한 낙엽길이 발을 즐겁게 한다.

다만, 옆지기는 체하였는지 영 힘을 쓰지 못한다.

마지막에 소화제를 먹고 나더니 힘이 나는 모양이다.


24일 22:40 사당역 출발

25일 00:26 단양휴게소 도착

01:00 단양휴게소 출발

02:45 석개재 도착

02:49 석개재 출발(산행시작)

12:37 답운치 도착(산행종료)








▼ 02:47

석개재 표지석



▼ 산행 준비중이다.



▼ 해발 900M

바람은 부는데, 차갑지 않은 시원한 바람이다.



▼ 낙동정맥트레일길을 따라 진행한다.





▼ 02:49

산행출발

이후 계속되는 오름과 좌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등로는 시원한 바람만이 우리의 길을 반겨주었다.

이 바람이 없었더라면 새벽부터 많은 땀을 흘리게 했을 것이다.

오늘 끝까지 이 바람이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걷는다.

길은 오름과 내림이 심하지 않고, 편안한 등로는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 03:52

북도봉(1121M)

석개재 900M에서 고도를 꾸준하게 높여 왔다.



▼ 03:54

이번구간 유일한 이정표 하나

석개재에서 5.3Km 지점이다.

묘봉까지 0.5Km



▼ 03:56

묘봉 갈림길

낙동정맥길은 좌측방향 진행된다.

묘봉을 우측으로 묘봉을 인증 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오늘은 그냥 패스한다.



▼ 04:23

용인등봉(1124M)




▼ 공식인증샷



▼ 04:31

좌측으로 여명이 밝아 온다.



▼ 잠시 물한모금씩 마시고



▼ 좌우 조망은 이렇듯 나무에 가려 전혀 없다.

한낮 땡볕은 들지 않을 것 같다.



▼ 04:56

997.7M(삼각점)

무심코 걷는다면 이 봉우리는 지나치게 된다.

좌측으로 살짝 갈림길이 나오게되면 그곳으로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진행된다.




▼ 04:57

이제 날은 완전히 밝았다.

헤드랜턴을 끈다.



▼ 05:03

문지골갈림길

낙동정맥은 우측방향 진행된다.




▼ 05:04

진행방향 좌측 응봉산쪽에서 일출은 이미 시작되었다.

다만, 조망처가 없어 아쉽다.



▼ 05:09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일출을 아쉬움에 당겨 담아본다.








▼ 05:35

붉은 아침햇살에 발걸음도 가볍다.




▼ 05:44

첫번째 임도 합류 후 우측방향 진행



▼ 안전사고주의 안내판이 있다.

우측 석포15km 방향 진행이다.



▼ 05:46

잠시 후 시그널이 붙어 있는 좌측 산길로 진행한다.

임도길을 계속 따라도 된다.

그렇게되면 삿갓봉을 지나치게 된다.



▼ 05:47

삿갓봉(1119.1M) 도착

좌측으로 안일지맥으로 빠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낙동정맥길은 우측 넓은 임도길 따라 진행된다.




▼ 삼감점도 있다.







▼ 05:50

삿갓봉에서 우측 넓은길로 내려서면



▼ 05:51

곧바로 임도길과 합류되어 좌측방향 진행된다.



▼ 05:53

또 다시, 좌측 시그널 붙어 있는 산길로 진행된다.

이곳이 삿갓재(1085M)이다.




▼ 산길과 임도가 나란히 진행된다.



▼ 06:06

임도길을 만나서도 가능하면 시그널이 붙어 있는 산길로 진입하여 진행한다.




▼ 06:14

다시 임도길로 내려 합류되고



▼ 한동안 편안한 임도길 따라 진행된다.



▼ 이곳에는 병꽃이 많다.

색깔도 다른곳보다 진하다.



▼ 06:18

시그널을 만나 다시 좌측 산길로



▼ 06:21

다시 임도길로 내려서고





▼ 마치 새벽녁 마을 뒷산 산책을 나온듯 여유롭다.



▼ 06:23

이곳에서는 시그널을 따르지 않고, 임도길로 더 진행해 본다.



▼ 임도길 좌측으로 살짝 조망이 열린다.





▼ 06:29

차단기를 지나니



▼ 06:29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낙동정맥길은 좌측 시설물 뒤로 이어진다.

임도길을 계속 따라 걷고 싶다면, 11시방향 차단기 방향으로 간다.

우측 넓은길로 가면 석포로 내려가는 길이다.



▼ 낙동정맥 진행길





▼ 석포로 내려가는 길



▼ 96국유임도 표지석





▼ 06:48

아침식사를 모두 마치고 다시 출발




▼ 06:51

다시 임도를 만나고



▼ 06:53

임도길에서 우측에 시그널 있는 지점 도착

이곳이 백병산갈림길로 갈 수 있는 지점이다.

우리는 절반가량은 임도길 따라 계속 가고,

우리 부부를 포함한 절반은 백병산갈림길 방향 산길로 진행된다.

백병산갈림길 구간은 계속적인 오름으로 체력소모가 더 필요하다.

옆지기도 나를 따라 이곳으로 접어든다.

그런데 아침 먹은게 잘못되었는지 가슴이 조금 답답하다고 한다.

초반에 가지고 있던 소화제를 먹었더라면 괜찮았을텐데, 그냥 가슴이 답답한 통증으로 치부해 버린다.

걷는 내내 오름에서 가슴이 터질듯 하다고 하는데...

참 답답할 노릇이다.






▼ 사진 찍을 곳이 없으니 이런곳에서라도




▼ 07:31

백병산갈림길 도착

임도길에서 이곳까지는 지속적인 오름의 연속이다.

체력비축을 위해서라면 임도길을 선택해도 될듯 싶다.

낙동정맥은 좌측방향 진행이다.

백병산은 우측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우리팀에서 단 한명만 백병산을 들러 오기로 하고,

우리는 낙동정맥길 따라 계속 진행한다.



▼ 왔다는 인증샷




▼ 07:46

낙동정맥길을 잘 걷고 있다는 표시가.

백병산 갈림길 이후 진행되는 낙동정맥길은 약간은 미끄럽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곳이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이 길을 피하는게 나을듯 하다.




▼ 때론 이런 편안한 길도 있다.



▼ 07:57

고개인듯한 곳을 내려섰다가

더 진행된다.



▼ 08:10

임도길과 합류된다.

조금전 우리가 헤어졌던 임도길과 다시 만나는 지점이다.



▼ 맨 후미 대장을 담당하는 담대장이 기다리고 있다.

임도길팀도 이곳에서 쉬었다가 조금전 출발했단다.



▼ 임도길에서 곧바로 좌측 산길로 진입한다.



▼ 08:54

멋진 소나무들이 자주 눈에 띈다.



▼ 09:31

잣나무도 식재한 듯 하다.

걷는 내내 주변 볼거리가 없다.

좌우조망 역시 없다.

그늘속에 바람이 불어주니 고마울 따음이다.



▼ 09:35

934.5M

즉, 승부산에 도착한다.

우측에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지나는 승부역이 있을 것이다.

2년전 여름 가족과 함께 태백시 철암역을 출발하여 봉화군 분천역까지 왕복운행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







▼ 10:08

진행방향 좌측으로 자작나무숲을 조성해 두었다.

옆지기는 내내 오름에서 가슴이 답답하다며 발길이 늦어진다.

재차 체한것 아니냐? 물어도 답이 없다.

자기는 그런 말이 안들렸다고 한다.

정말 힘들게 걷는게 답답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 10:13

840봉 도착

아직도 거리는 꽤나 남은 상황이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면 기온이 훅훅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10:31

한나무재 도착



▼ 금강소나무숲길 한나무재

이곳부터 진조산까지도 평지인듯 아닌듯 하면서 꾸준하게 올라선다.




▼ 10:41

850M 봉을 지나고



▼ 10:58

진조산 안내판을 지나면



▼ 10:59

탁트인 하늘이 보이며

진조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 삼각점이 먼저 보이고



▼ 이번구간 유일한 정상석이 있는 진조산(908.4M)이다.



▼ 컨디션은 최악인데, 인증샷에서는 활짝 웃는다.

프로정신인가?

오늘 고생 많으십니다.









▼ 오늘 공식 단체인증샷




▼ 11:29

굴전고개 도착





▼ 12:05

옆지기가 계속 힘들어 하기에

마지막으로 소화제를 먹어 보라고 한다.

그렇지~ 소화제를 먹고 약 5분여 지나니까 트림을 하면서 속이 편안해 진다고 한다.

왜 내말을 안듣냐고 하니!

언제 그런말을 했냐고 한다.

본인이 힘들어서 아무소리도 안들렸나 보다.

그나마도 다행이다.

집에 올라가서 병원을 데려가야 하나 고민했었다.





▼ 12:08

송전탑을 지나고




▼ 12:31

이런 곳을 지나면



▼ 12:35

마지막 갈림길에서 직진길 진행, 우측으로 가면 안되고



▼ 12:37

답운치(재) 도착

산행종료




▼ 다음구간 들머리 전경








비교적 편안하고 완만한 구간이었지만

컨디션이 최악이었던 옆지기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을 이 구간이 또 하나의 이야깃 거리가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