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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길/해파랑길

해파랑길 5구간 제21코스(영덕구간, 영덕해맞이공원~축산항)

해파랑길 5구간 제21코스

2019년 1월 12일~13일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산행코스 : 영덕해맞이공원~2.1Km~오보해변~6.8Km~경정리대게탑~2.7Km~죽도산전망대~1.2Km~축산항

 

하늘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고요한 길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 따라 곳곳의 숨은 경관과 석리마을, 대게원조마을 등 소박한 어촌마을 풍경이 정겹다.

죽도산 정상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는 경관은 특별하다.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멋진 코스다.

 

이번 구간은 오늘 경정리대게탑까지 진행한 후

내일 다시 축산항까지 이어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하고 내려왔다.

그런데 15:25 현재 비가 내리고

18:00경 까지 비는 이어진다는 예보다.

내일 23코스 후포항까지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이미 힘든 상태이지만 제21코스 시작점 출발을 한다.

  

죽도산전망등대
15:25 해파랑길 5구간 제21코스 시작점 출발
영덕블루로드 B코스 방향 출발
해맞이공원을 내려서면서 올려다 본다.
내리막길 우측에 '약속바위'가 있다.
약속바위는 보고 가야지, 그리고 난 후 우리는 오보해수욕장 2Km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속바위 안내판
약속바위
약속바위 인증
어떤 여자분께서 우리 부부사진을 찍어 주셨다.
진행방향의 바닷길에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15:41 약속바위를 떠나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비 때문에 내리막 길은 젖어 미끄럽다.
진행길 우측 바다가 잔뜩 흐리다.
데크와 바위 위로 곧방 길이 나 있다. 파도가 높이 칠 경우 위험하겠다.
데크를 내려서 바닷길로 접어 든다.
지난해 태풍 '꽁레이'로 유실된 해파랑길의 완전한 복구는 아직 멀었다.
15:48 바닷길에서 잠시 정자로 올라서면
앞쪽으로 오보해변을 지나 노물리방파제가 보이고, 저 멀리 맨 우측으로 죽도산 전망등대까지 조망된다. 비는 내리지만 안개가 없어 회색으로라도 조망은 남아 있다.
정자 앞 이정표, 해맞이공원에서 1.5Km 진행했다.
다시 바닷길로 내려선다.
이런 날씨에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
'기' 받기 좋은 곳
이 바위에 기가 몰려 있는가 보다.
전방의 대탄리방파제를 보고 진행한다.
15:56 대탄리방파제로 올라선다. 대탄리 0.37Km 방향 진행, 해맞이공원 1.12Km는 도로 따라 진행된 거리인 듯 하다.
대탄리로 진행한다.
16:00 대탄리로 올라 섰다. 애초 계획은 이곳 대탄리에 숙소를 정할까 했었다. 검색해 보니 마땅히 식사를 할만한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경정대게마을까지 조금 더 진행키로 한 것이다.

 

대탄리 표지석
오보해수욕장 0.7Km
16:07 오보교를 건넌다.
오보교 앞 이정표, 노물리방파제 0.8Km 방향 진행이다.
오보해변에서 지나 온 대탄항을 뒤돌아 본다. 풍력발전기 있는 곳이 해맞이공원이다.
노물리방파제 조망
16:13 노물리방파제 0.6Km, 노물리항부터는 다시 바닷가로 이어진다. 날은 어두워지고, 비는 계속 내려 해안가로 진행하는게 위험 할 듯하다. 우리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걷기로 한다. 그런데 자전거길도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이어지는 오르막은 더 많은 체력소모를 요구를 한다. 차들은 속도를 내어 씽씽 달리고 위험하다.
16:35 해안로에서 다시 도로로 합류되는 지점 도착, 약 20여분을 도로 따라 진행해 왔다.
위 지점 이정표, 노물리방파제에서 1.5Km를 도로 따라 지나쳐 온 것이다. 석동마을입구까지 1.1Km 방향 진행
위 지점에서 곧 바로 도로에서 우측 해안로로 다시 진입이다.
왜 그런지 아래를 보니 알겠다. 양식장에서 바다로 흘려 내보내는 바닷물을 도보자는 건널 수 없어서 도로로 올라섰다가 다시 해안길을 따르게 되어 있다.
석동마을입구 1.1Km를 우리는 다시 동해안 자전거도로를 걷는다.
16:57 도로는 발바닥에 훨씬 많은 무리를 가져온다. 인도가 따로이 없으니 그만큼 위험하다.
17:03 경정3리에서 해안길로 들어선다. 경정해수욕장 800M 방향 진행
경정해수욕장 전경
17:10 경정3리 오매향나무 B3-1 지점 통과
17:11 위험 안내판
17:12 이정표, 경정3리 마을 300M 지점
자기가 가져 온 쓰레기는 치우고 다니면 좋겠다.
진행방향 경정1리 해변을 배경으로
모래밭길을 걷는다. 노란 우산을 쓰고서
17:20 경정3리 마을방파제 900M
이제부터 도로 따라 걷는다.
17:23 경정1리마을회관 앞을 지난다.
오늘의 목적지 대게원조마을 1.5Km 남았다.
지나 온 경정1리 마을을 뒤돌아 본다.
도로 따라 한 동안 걷는다.
17:30 대게원조마을 기념비 550M
가로등 불이 켜졌다.
우리가 오늘 숙식을 할 곳이다. 같은 건물에 숙소가 함께 있다.
날이 어두워지니 카메라 초점도 흔들린다.
경북동해안지질공원, '경정백악퇴적암'이라고 되어 있다.
17:34 대게원조마을기념비가 얼마 남지 않았다. 도로를 버리고 바닷가로 내려선다.
훼손된 이정표가 바닥에 나뒹굴고
대게원조마을기념비 100M 남았다.
저 위에 대게원조마을 기념비가 있다.
17:38 경정 대게원조마을탑 도착
기념비 아래 정자
정자 앞 이정표
17:41 오늘 하루 부부가 묵어갈 숙소와 음식점이다. 힘든 하루가 이렇게 정리된다. 내일은 맑은 날씨가 예보되고 있다. '밥먹을래, 술물래, 대게먹을래' 식당 상호가 참 재밌다. 대게를 먹어보니 '그 맛이 정말 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의 대게 맛이 그렇단다. 사장님의 원조대게마을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셨다.


□ 1월 13일(일) □

06:00 알람소리에 깨어난다.

오늘 하루도 후포항까지 약 32Km를 걸을 계획이다.

06:59 숙소 밖으로 나오니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07:00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할까 고민했으나, 축산항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출발한다.
숙소 앞 경정2리정류장
숙소에서 해파랑길로 내려선다.
07:00 인증샷 후 출발, 어제 멈췄던 이곳에서 다시 이어서 걷는다.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아 어둡기만 하다. 마을의 개들만 짖어 댄다.
죽도산 등대의 불빛이 반짝인다.
잠시 후 태양이 떠 오를 것이다. 오늘도 걷다 보면 일출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있지만 수평선 위로 두터운 구름이 마치 커다란 산맥인양 덮고 있다.
해안초소길 입구로 진행한다.
07:06 해안초소길입구 들머리, 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소실되어 임시 복구를 해두었다. 저 앞의 흙더미를 올라서야 한다. 다행히 임시로 길을 만들어 진행은 가능하게 해 놨다.
경정리 대게원조마을은 아직 어둠속에 적막하기만 하다.
어둡다. 그렇지만 헤드랜턴은 없다.
나무그늘 속이라 더 어둡게만 느껴진다.
해안초소들은 운영되지 않고 있는듯 하다.
07:20 숲길과 모래길 갈림길, 우리는 숲길을 선택하여 걷는다. 이 시간이면 이미 일출이 시작되었어야 하는데 구름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일출은 못볼 것 같다. 지금 걷고 있는 이곳이 '말미산'인가 보다.
죽도산 등대를 당겨보고
비에 젖은 나무계단이 특히나 미끄럽다.
밝아 오는 여명에 오솔길이 유난히 붉게 보인다.
어제보다 오늘 파도가 잔잔하다.
죽도산이 이제 선명하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카메라에 빛이 부족하다.
우리는 숲길로 진행했고, 바닷길로 왔더라도 좋았을 듯 하다.
이곳 바위의 지질이 퇴적암임을 알려주는 듯 하다.
07:33 옆지기는 부지런히 앞서 가고 있다. 큰 소리로 불러 뒤돌려 세운다. 해변 모래가 새벽녘 추위에 얼기 직전인듯 하다. 모래를 밟으니 서걱서걱 거린다. 그 소리며 느낌이 꽤 괜찮다.
죽도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장 남기고
임무교대
07:37 블루로드다리
블루로드다리를 건넌다.
07:42 죽도산 전망등대로 오르는 계단길
죽도산 정상 전망대까지 나무데크계단이 이어진다. 심지어 살짝 얼어 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다. 내리막이었다면 더 위험할 듯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이곳도 대나무가 뒤덮고 있다.
계단 오름길에 블루로드다리를 내려다 본다.
이미 떠 오른 해가 구름을 뚫고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가 지나 온 말미산이다.
죽도산 전망대 등대
축산항 전경
죽도산 답게 대나무가 많다.
07:53 죽도산 전망대는 월요일 빼고는 개방된다.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축산항 전경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장면이라 선명하지 못하다.
07:55 드디어 구름을 뚫고 태양이 머리를 내민다. 오늘 태양이 지각을 했다. ㅎㅎㅎ
유리창이 더러워 태양을 당길 수가 없다.
제22코스에서 진행하게 될 대소산 봉수대와 그 능선들 오늘도 힘든 산행길이 될 듯 싶다.
전망대를 나와 다시 한번 태양을 마주한다.
08:05 이제 축산항으로 내려간다. 전망대에서 시간이 꽤 지체 되었다. 늦어도 08:00 축산항 도착을 예상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담담하게 바라본다.
등대전망대 팔각정자 방면에서도 바로 이곳으로 내려올 수 있다. 그쪽을 들러서 내려올걸 그랬나???
08:18 해파랑길 5구간 제21코스 종점 및 제22코스 시점 도착

 

스탬프 확인은 옆지기 몫이다.
이제 아침을 먹어야 한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건가? 메뉴가 많지 않다. 조금전 지나오면서 돼지국밥 하는 곳이 있었다. 그곳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