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야봉 & 뱀사골 트래킹
2018년 7월 27일~28일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피아골삼거리~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반선주차장
오랜만의 무박산행이다.
폭염을 피해 떠나는 여름산행은 늘 시원함을 추구하게 된다.
이번에는 여름의 뱀사골 트래킹을 함께 할 수 있는 구간을 선택한다.
어두운 밤길을 달려 꼬불꼬불 고개를 돌고돌아 성삼재 도착
새벽 3시 30분경 도착한 성삼재휴게소
이미 여러대의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차에서 내리니 시원한듯(?) 아닌듯(?)한 날씨
많이 습하다는걸 직감한다.
이 시간 이 위치에 이 기온이라면
오늘도 무척이나 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고단까지 3Km 거리의 도로를 묵묵히 걷는다.
헤드랜턴도 오랜만에 켜 본다.
이곳에 올때 미리 노고단예약탐방신청을 하고 온다는걸 생각도 못했다.
05:00부터 사전예약자들만 노고단을 오를수 있다.
노고단대피소를 지나 노고단에 너무나 이른시간 도착
오늘은 계기월식을 볼수 있는 날이다.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하니 이미 계기월식이 시작되었다.
음력 8.16일 새벽이니 보름달이어야 하는 달이 초승달로 변해가고 있었다.
카메라의 한계로 그 장면을 담기에는 무리
그나저나 너무 이른 노고단고개
이곳에서 노고단운해를 보기 위해 기다릴까 고민!!!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감에 그냥 진행한다.
당연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돼지령을 지나고 임걸령 샘터 직전부터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반야봉 일출을 꿈꿔 보는데, 시간적으로 안된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구름이 약간 끼어 있다는것
노고단 일출도 힘들것 같다는 생각
노루목까지 무념무상 걷고걷는다.
반야봉까지 1Km 구간은 결코 쉽지 않다.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바위는 물에 젖어 미끄럽다.
걷는길이 조심스럽다.
기대했던 운해도, 일출도 없다.
뿌옇다.
반야봉에서 동쪽은 뿌연 안개로 조망이 전혀 없고
반대 노고단 방향의 능선길은 그나마 조망이 된다.
반야봉 정상도 그다지 시원하지는 않다.
오늘 얼마나 더우려고 이러는지
삼도봉을 지나 화개재에서 뱀사골로 내려선다.
뱀사골 하산은 처음으로 해본다.
역시나 길고 지루하다.
두번씩이나 계곡물에 들어가 쉬어 간다.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았는지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다.
상류의 시원함은 하류로 내려갈 수록 수온이 오른다.
와운마을 갈림길부터는 폭염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하류계곡에는 가족단위 물놀이객들이 많다.
반선주차장까지 내려와 근처 식당에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식사를 한다.
예정시간보다 3시간이나 남았다.
카페에 앉아 쉬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그리고 난 후 기온은 상당히 내려가고 약간의 바람도 불어 살만하다.
산행시간보다 기다림이 많았던 하루
그래도 폭염을 잘 피했던 제대로된 서 산행이었다.
▼ 반야봉에서 바라본 노고단 방향 능선
▼ 03:24, 성삼재주차장 도착
▼ 휴게소카페 뒷편으로 만월이다.
오늘은 음력 6월 16일
노고단대피소 올라가니 계기월식 때문에 초승달이 되어가고 있었다.
▼ 03:26, 출발기점
▼ 03:47, 성삼재기점 1.5Km
지름길인 좌측 계단으로 오른다.
▼ 03:49, 계단을 올라섰다.
▼ 03:53, 성삼재기점 1.9Km 지점
이곳에서 지름길인 우측 돌계단길로 오른다.
▼ 03:59, 돌계단길을 올라섰다.
▼ 곧바로 노고단대피소
▼ 04:00, 노고단대피소
이곳에서 화장실 용무도 보고,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쉬어간다.
▼ 노고단고개 갈림길
우리는 돌계단길 노고단고개 0.4Km 방향 진행
우측 1.05Km길은 편안한 임도길, 이곳으로 진행하면 화엄사에서 올라오는 무넹기와 만나게 된다.
▼ 04:23, 노고단고개 도착
▼ 노고단고개 돌탑
이곳에서 노고단운해를 보기위해 기다릴까 고민하다,
날씨로 보아 오늘은 운해를 보기 힘들것 같아 그냥 출발한다.
▼ 04:27, 노고단고개 출발
▼ 04:57, 첫번째 조망지
좌측 반야봉과 짙은구름 아래로 여명이 밝아온다.
▼ 05:06, 돼지령
▼ 돼지령 지나 안부에서 반야봉을 조망하며 걷는다.
▼ 05:16, 피아골삼거리
▼ 05:24, 임걸령
이곳 약수는 1년내내 마르지 않고 콸콸
▼ 오늘도 한바가지 시원하게 감사히 마시고 지나간다.
▼ 임걸령 조망터에서
▼ 05:55, 노루목(반야봉삼거리)
우측 조망터에서 우리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 후 반야봉 1.0Km 좌측방향 진행
▼ 맨끝이 노고단과 우측으로 성삼재방향
▼ 05:59, 반야봉삼거리 도착
반야봉을 오른 후 이곳으로 원점회귀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 반야봉을 오른다.
반야봉까지 오름경사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끝까지 배낭을 메고 오른다.
왜냐면 반야봉에서 먹을 것들이 있어서...
▼ 06:31, 반야봉 직전 포토죤
▼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봅니다.
▼ 06:35, 반야봉 정상
여러차례의 지리산 종주는 있었지만 반야봉은 처음이다.
조망이 더 좋았더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이나마도 보여줌에 감사할 따름이다.
힘들게 올랐으니 오랫동안 쉬었다 내려간다.
▼ 반야봉 하산길에 포토죤
▼ 07:15, 반야봉삼거리 복귀,
천왕봉 20.3Km 방향 진행
정상에서 휴식시간 포함 1시간 이상 걸렸다.
▼ 07:30, 지리산 삼도봉 도착
▼ 삼도봉과 화개재 사이 마의 계단길
▼ 07:56, 화개재 도착
둘레 데크를 한바퀴 돌아본다.
▼ 08:00, 반선(뱀사골) 9.2Km 방향 하산시작
오후 4시 버스출발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나?
그냥 천천히 걷는다.
쉬며쉬며, 정말 지루한 구간이다.
▼ 12:13, 뱀사골탐방로입구(와운마을갈림길) 도착
와운마을천년송을 다녀올까 고민하다 폭염에 다녀오는건 무리일것 같아 포기
▼ 뱀사골신선길 데크, 바로 머리 윗부분에 말벌집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측에서는 이것을 제거해 주어야 할것 같다.
산을 다니다 말벌집을 잘못 건드려 119구조대에 실려가는것을 종종 봤다.
▼ 12:50, 반선주차장 방향 진행
산행종료
▼ 식사 후 카페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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