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5 산 이어가기
제3구간 도봉산 신선대, 사패산
산행 일자 : 2021년 12월 19일(일)
산행 구간 : 북한산 우이 역-원통사-우이암-도봉산 신선대-포대능선-사패능선-사패산-울대고개(약 12.7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2021년 첫눈 산행이었다.
토요일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혹한으로 하루 연기를 하였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으나 다행히 일요일은 기온이 많이 오르겠다는 예보
아침 일찍 예보를 확인해 보니, 햇빛 쨍쨍, 기온 양호
집에서 하루 쉬었으면 하는 옆지기를 외면한 채, 묵묵히 산행 준비를 하여 집을 나선다.
북한산 우이 역에 내려 수도권 55 산 이어가기 제3구간 도봉산, 사패산 구간을 진행한다.
전철역 밖으로 나와보니 와~하는 소리부터 나온다.
도봉산 우이봉 방향으로 하얀 눈과 파란 하늘이 서로 대조를 이루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우이 역을 출발하여 우이령길 한일교 입구 우측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원통사까지 그럭저럭 오름길이 이후부터 급 된비알 길로 올라 우이암 능선길에 합류된다.
우이암 능선길부터 새벽까지 내렸던 눈이 사람들 발길에 다져져 미끄럽다.
오르막길은 그나마 잡고 오르면 되는데, 내리막길이 매우 조심스럽다.
그렇게 시작된 도봉산 능선길은 파란 하늘과 대비되면서 걷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
도봉산 포대능선 산불초소 이후부터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이 녹으면서 아이젠에 달라붙어 뒤뚱뒤뚱 걷는 불편이 시작된다.
이후 사패산을 지나 한북정맥 울대고개로 가는 등로는 한 발을 뗄 수 없을 정도이다.
아예 아이젠을 벗고 진행하니, 걷는데 불편함이 없는 대신 내리막길에 대단히 미끄럽다.
어찌어찌 울대고개에 도착한다.
곧바로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 후 의정부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서 귀가를 한다.
멋지지만 위험했던 도봉산 능선길
그래도 나름 힐링의 하루를 잘 보냈다.
북한산우이역~원통사~우이암 구간
우이능선길 합류
사패능선, 산불감시초소-사패산-울대고개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