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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21년도

황악산(백두대간 우두령-황악산-괘방령)

황악산

백두대간 우두령~괘방령 구간

산행 일자 : 2021년 10월 16일(토)

산행 구간 :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황악산-운수봉-여시골산-괘방령(약 12.7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세번째 걷는 백두대간길 우두령~괘방령 구간이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등로는 미끄럽다.

태풍급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진 쌀쌀한 초겨울 날씨다.

당일 대부분 해상의 배편은 결항이 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우두령에 도착하자마자 불어대는 차가운 바람이 한 겨울이 온 것 같았다.

준비를 마치고 익숙한 대간길로 접어 든다.

초반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딱 좋다. 날씨까지 쌀쌀하니 땀도 흐르지 않는다.

조망이 아쉽다면 그것 하나 정도

삼성산과 여정봉을 거쳐 바람재까지 거침 없이 내 달린다.

바람재 이후 신선봉갈림길 오르막길만 올라서면 다시 능선길 따라 걷는다.

황악산까지 도착해도 별다른 조망은 없다.

이후 직지사갈림길 지나 운수봉과 여기골산을 넘어서니 이내 괘방령이다.

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다.

괘방령산장은 예약을 하지 않은 관계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

차가운 바람을 피할 곳이 없다.

다행히 괘방령에서 5분 거리에 칼국수집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가서 바람을 피한다.

이제는 겨울로 들어선 느낌이다.

내일은 영하권으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1일 3산이 걱정이 되기는 한다.

그건 또 내일 가서 걱정할 일이다.

 

 

바람재봉 직전 조망처에서
바람재로 내려서면서 조망되는 황악산 능선이다.
10:11  백두대간 우두령(해발 720M), 차에서 내리자 마자 불어대는 칼바람에 깜짝 놀란다. 이정도까지 추운 날씨일거라 전혀 예측을 못했다. 오늘은 얼음물에 얼음수박즙까지 챙겼는데, ㅠㅠㅠ
우두령에서 황악산 방향의 들머리
우두령 표지석에서 인증샷, 삼도봉 방향은 표지석 뒤쪽으로 이어진다.
10:13 배낭을 정리한 후 황악산 6.9Km 방향으로 힘차게 출발한다.
새벽까지 내렸던 비로 등로는 촉촉하게 젖었다.
10:15 이내 우두령에서 100M를 진행해 왔다. 예전 대간길의 이정표가 아니다. 최근에 새것으로 모두 교체된 듯 하다.
등로는 너무나 좋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길이 더 낫다.
통나무계단길도 오르지만 잠깐이다.
좋은 등로와
오름길이 적당히 섞여 있어 오히려 걷는데 좋다.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도록 밴치가 자주 나온다. 그런데 쉬어갈 날씨가 아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춥다. 그래서 쉬지 않고 계속 이동한다.
전방의 조그마한 봉우리들도 금방 올라선다.
잠깐의 오름 이후
평탄한 등로가 이어지고
10:33 쉼터와 이정표가 나오는데
벌써 우두령에서 1.2Km를 진행해 왔다.
조망은 없지만 찬바람이 불어대는 능선길을 걸으니 땀도 나지 않는다.
약간의 내리막 이후
다시 오름을 치고 오르지만 힘들지 않게 올라선다.
10:44 전방에 폐헬기장 같은 곳을 지난다.
잠시 내려서면서
10:45  앞쪽에 봉우리 몇개가 조망되는데, 아마도 삼성산 정도 될듯 싶다.
우측으로 저 멀리 김천시내와 우측 뒤로 동구지산(655M) 방향이 조망된다.
동구지산을 당겨 본다.
밴치 쉼터를 지나서 잠시 오르니
10:51 백두대간 삼성산(986M)에 도착한다. 정상석은 등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기 때문에 놓치고 갈 수도 있다. 앞서 가던 이들도 우리가 정상석으로 올라서자 다시 뒤돌아 따라 온다.
백두대간 삼성산을 세번째 인증합니다.
등로상에 있는 삼성산 표지석 옆 쉼터 의자
삼성산 이정표, 우두령에서 2.4Km를 진행해 왔고, 황악산 4.5Km 남은 지점이다.
진행방향 앞쪽으로 여정봉과 바람재봉 능선이 조망된다.
삼성산에서 잠시 내려선 후
10:59 황악산 4.1Km 이정표를 지난다.
잠시 올라서는 능선길
통나무계단길 옆으로
빨간 열매가 달려 있다.
지금까지의 등로와 다르게 정리가 되지 않는 등로가 나온다.
앞쪽에 봉우리가 다가오고
밧줄난간을 올라서니
11:10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능선길이다.
우측 아래로 김천시 대항면 주례리와 동구지산이 조망된다. 좌측에 조망되는 능선의 봉우리가 아마도 신선봉일 것이다.
11:14  조금 전 조망처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나오는 이정표, 이것이 예전 대간길에 있었던 이정표이다.
위 이정표가 서 있는 조망처에서 전경이다. 대항면 주례리 방향
파노라마로 담아 본다. 우측 저 멀리가 아마 백두대간 대덕산(1290M) 아닌가 싶다.
11:18 그리고 여정봉(1032M)에 올라선다.
예전에 없었던 정상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여정봉 직전의 이정표상 황악산 2400M였는데, 이곳에서는 3000M로 더 늘어나 있다. 거리표시 차이가 많다. 그냥 참고만 할 뿐이다.
아무튼 일단 황악산과 괘방령을 향해 갈 뿐이다.
11:21 여정봉을 내려서 이제 전방에 조망되는 바람재봉으로 향한다.
11:24  이곳은 관리가 되지 않은 탓으로 잡초에 덮여 있는 밴치를 지나고.
수풀지대를 지나면
11:24 바람재봉 직전 이정표를 지나게 된다.
바람재봉은 생태복원중이라 직진을 하지 못하고, 좌측으로 급하게 꺽여 진행되게 된다. 바람재 600M 남은 지점이다.
바람재봉 직전 이정표가 있는 쉼터 공간이다.
바람재봉 직전 조망처에서 신선봉(좌)과 우측으로 동구지산이다.
우측 저 멀리 대덕산 방향까지
바람재봉 이정표 조망처에서 인증 후 바람재로 내려선다.
동구지산을 더 당겨 본다. 좌측 저 뒤는 구미의 금오산이 아닌가???
바람재로 내려서는 길에 이제는 황악산 능선이 조망된다.
나무가지 사이의 황악산 능선을 당겨 본다.
우측의 신선봉갈림길까지 오름길이 오늘 산행중 가장 된비알길이 될 것이다.
긴긴 나무계단길을 내려서게 된다.
전방으로 황악산 능선길이 조망된다.
이제는 긴긴 돌계단 내리막길이다. 역방향으로 올라설 경우 꽤나 힘이 든다.
잠시 좋아진 등로는
다시 돌계단 내리막의 연속이 된다.
내려서면서 돌계단길을 올려다 본다.
바람재에서 올라서게 될 신선봉갈림길봉과 좌측으로 이어지는 형제봉 능선길
11:38 바람재에 도착한다.
백두대간 바람재(810M), 백두대간 인증지이기도 하다.
황악산 정상까지 2.3Km
11:40  바람재를 지나 이제 황악산으로 향한다.
초반 등로는 무난하다.
조금씩 오름길로 바뀌면서
11:48 통나무계단 오름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오늘 구간중 처음으로 힘든 된비알길이 이어진다.
헉헉거리면서 올라서니
11:56 신선봉갈림길에 도착한다.
바람재에서 0.7Km, 좌측으로 황악산 1.4Km, 우측으로 신선봉 1.4Km
좌측 황악산 1.4Km 방향 능선길을 진행하게 된다. 거리가 짧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일부 신선봉을 다녀오기도 한다.
신선봉갈림길 전경이다.
이제부터 형제봉과 황악산 정상을 향해 능선길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로도 오르내림이 연속된다.
형제봉과 황악산 정상부를 조망해 본다.
능선길은 무난하다.
우측으로 저 멀리 김천시내와 산업단지이다.
우측 아래쪽 직지사를 당겨 본다. 아직까지 직지사는 가 보지 못한 곳이다.
능선길도 약간씩의 된비알길이 나오기도 하는데, 첫번째 봉우리를 올라선다. 형제봉 중 첫번째 봉우리다.
형제봉은 봉우리가 두개이기 때문에 전방의 봉우리가 형제봉일 것 같다.
12:07 두번째 봉우리를 올라서니
형제봉(1044M)이라 되어 있다. 황악산 0.5Km 지점이다.
형제봉은 약 300M 거리를 두고 남쪽으로 우뚝 솟은 두 개의 봉우리라고 되어 있다. 조금전 지나온 봉우리가 형제봉 중 한 봉우리라는 것이다.
형제봉에서 우리가 진행해 온 능선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측 아래 저수지는 궁촌지이다. 황악산에서 갈라지는 곤천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형제봉에서 이제 황악산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황악산도 올라서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도 등로 정비는 잘 안되어 있다.
12:23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서니
황악산(1111M) 정상이다. 일명 빼빼로봉이라고 불리운다.
황악산 삼각점과 돌탑이다.
12:29 정상부의 찬 바람을 피해 서둘로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 아래 헬기장에 세워진 이정표, 괘방령 5.4Km 남았다.
헬기장 우측의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헬기장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진행할 경우 곤천산으로 가게 된다.
12:34 황악산 정상에서 두 번째 이정표 통과
정상에서 0.4Km 진행지점
이후 계속되는 내리막길이다.
12:37 예전에 없었던 정상표지판이 하나 있는데,
선유봉(1045M)라고 되어 있다. 이곳이 또 조망처이다.
선유봉에서 올려다 보이는 황악산정상부
선유봉 포토존
선유봉에서 조망되는 김천시내 방향이다.
중앙에 형제봉이다.
좌측의 신선봉갈림길과 중앙의 형제봉을 당겨 본다.
황악산에서 선유봉으로 내려오는 등로 전경
선유봉에서 다시 급내리막길 진행이다.
등로는 능선길을 회피하여 사면길로 새롭게 조성하면서 넓어졌다.
12:43  기존 능선길 등로는 생태복원차원에서 폐쇄되고, 새롭게 조성된 등로로 유도하고 있다.
12:46 황악산 1070M, 쉬었다 가세요
12:47  세월에 흙이 쓸려 나가 뿌리가 드러나 있다.
12:48 조금 더 내려가니
직지사 3.8Km 라는 문구가 처음 등장한다.
12:53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등로가 꺽이는데, 직진길 전방에 정상표지판 하나가 있다.
이정표에서 직진길로 들어가 보니
백운봉(770M)라고 되어 있다. 예전에 없었던 것이다.
위 이정표에서 우틀하여 내려서면서 돌계단길을 내려가게 된다.
12:56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돌계단구간길어었다.
인원계수기를 통과하고
13:03  넓은 안부에 내려서는데
이곳이 직지사갈림길이다. 우측으로 직지사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직진 괘방령 방향 진행이다.
다시 능선길 따라 크고 작은 오르내림을 이어간다.
먼저 오름길이 우리를 반겨 준다.
자동방송시스템도 설치되어 있다.
좀 더 오르고 올라
13:08 운수봉(740M)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이곳을 '천덕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운수봉을 내려서면서 다시 한번 뒤 돌아 보고
운수봉에서 내려선 능선길은
13:09 이내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대간길은 좌측 내리막길 진행이다. 우측으로도 시그널이 붙어 있으나 그 길은 직지사 방향이다. 괘방령을 가기 위해서는 삼거리에서 좌측 내리막길 진행을 해야 한다. 
이후 룰루랄라 능선길 따라 쌩쌩 진행한다.
약간의 오름과
내리막길이 반복되지만
크게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다.
13:22 여시굴을 지나면서
여시굴에 빠지면 못빠져 나올것 같다.
이후로도 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13:33 여시골산(620M)에 도착한다.
괘방령 1.5Km 남았다.
돌계단길을 내려서고
13:41 급경사구간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는
급내리막길을 내려간다.
내리막길에 위를 올려다 본다.
13:45  급경사 내리막길을 힘들게 내려선다.
길을 올려다 본다. 무릎이 좋지 않을 경우 힘든 구간이겠다.
아주 오래된 기둥이 하나 남아 있다. 기업체 보안팀에서 세워둔 것 같다.
13:48 이제 임도 비슷한 길로 내려선다.
괘방령 0.8Km
임도 좌측 저 멀리로 백두대간 가성산이 조망된다.
괘방령에서 가성산과 눌의산을 넘어서면 추풍령으로 내려가게 된다.
좌측에 정자 하나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괘방령 표지석이 있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13:57 괘방령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게 된다.
괘방령에서 도로 건너 가성산 들머리
괘방령산장 앞 장원급제길
주말이면 항상 영업을 하는 줄 알고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서둘어 하산을 했건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문을 열지 않는단다. 찬바람에 배도 고픈데, 난감할 일이세~ 다행히 5분 거리에 손칼국수집이 있다고 하여 그곳에 들러 따뜻한 칼국수로 차가운 몸을 달랠 수 있었다.
괘방령손칼국수,
그냥 따뜻한 국수 한그릇 먹었다 하는 맛이다.
국수를 시키면 수육 몇점을 함께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