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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21년도

황석산(우전마을-사방댐-피바위-황석산-사방댐)

황석산

산행 일자 : 2021년 10월 9일(토)

산행 구간 : 우전마을-사방댐-피바위-황석산성-건물지-황석산정상-사방댐 원점회귀(약 5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개천절 연휴, 1일 3산 첫번째 산행지로 경남 함양 황석산을 선택한다.

부부에게 황석산은 두 번째 오르는 곳이다.

예전 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 종주산행시 무박으로 진행했었는데, 새벽 이른 시간에 황석산에 올라 일출을 봤던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예전 새벽에 보지 못했던 황석산성길의 멋진 조망을 기대하고 출발한다.

그러나 막상 정상에 올랐으나, 짙은 안개로 아무런 조망이 없었다.

1일 3산이 아니라면 그곳에 여유 있게 앉아 조망을 기다려 볼 수 있었겠지만

이후 2개의 산을 더 진행해야 하는 촉박함에 인증만 하고 곧바로 하산을 한다.

 

황매산으로 이동하는 도중 좌측 황석산을 바라보니 어라~

정상에 구름이 걷히고 암봉들이 보이는게 아닌가 ㅠㅠㅠㅠ

오늘은 때가 아니었나 보다.

다음 기회를 다시 노리기로 한다.

 

황석산 최단코스로 이용하려다 보니 우전마을을 선택하고, 우전마을에서 좀 더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방댐까지 이동하게 된다.

사방댐에서 정상까지 왕복 5Km가 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올랐다가 다시 그 길을 되돌아 내려오는 코스이다.

최단코스이다 보니 당연히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황석산성
06:48  주소지를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산44, 찍고 가니 사방댐으로 안내를 해준다. 이른 아침이라 차량이 한대로 없다. 주차공간이 넓지는 않으나 갓길로 주차할 수 있다. 우전마을을 지나 좁은 포장임도길 따라 한참을 올라왔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산44

황석산 등산로 안내도, 현위치 '사방댐'이라 안내되어 있다. 정규등로로 인정되고 있는 곳이다.
차량을 주차 후 포장길 앞쪽에 이정표 있는 곳을 따라 간다.
정상까지 2.6Km, 하산길은 우전마을 기점을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우리는 이 거리를 차량으로 올라온 것이다. 정상까지 2.6Km 왕복하면 된다. 실제로 보니 4.9Km 가량 나왔다.
포장임도 따라 조금 더 오른다.
저 앞쪽 우측으로 산행들머리 이정표가 있고
계곡물을 이용하는 우전마을 상수도시설이다.
06:50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 들머리로 올라선다.
이곳에서도 황석산정상 2.6Km, 우전마을 1.9Km
들머리 초반 통나무계단길 오름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벌써 옆지기는 앞서 가고 있다. 산행시작전 이정표 옆에 차량 한대가 주차된것을 보니 최소한 한팀은 우리를 앞서 갔던 것이다.
초반부터 오름이다.
멀찌감치 앞서가는 옆지기
사면길도 진행되고
서서히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06:54  우전마을 주민들의 당부사항
이제부터 계곡길이 시작된다.
가파라지는 계곡길 따라
오르고
또 오르고
계속된 오름길을 오르다 보니
06:59 황석산 정상 2.15Km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무에 메달려 있다.
된비알길을 더 오르니
07:00  황석산 정상 2.1Km 이정표를 지난다.
이후도 너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고
불규칙한 등로를 따라 조심조심 이동한다.
등로가 거친 바위로 되어 있다보니 나무에 걸린 시그널을 잘 확인하면서 올라가야 한다.
황석산 정상 1.95Km를 지나니
07:04 어느덧 '피바위'에 도착한다.
피바위에서 황석산정상 1.9Km
피바위 안내판
피바위 해발고도가 850M
피바위 전경, 이곳은 피바위 하부이기 때문에 전체가 보이지는 않는가. 능선길로 진행중에 좌측으로 내려다 보니는 피바위의 전체 크기가 엄청남을 알 수 있었다.
피바위 하부에서 상단부를 올려 담아 본다.
첫 인증샷을 남긴다.
피바위를 건너 다시 된비알 오름길이 이어진다.
울퉁불퉁한 등로를 힘들게 오른다.
07:08  황석산 정상 1.8Km, 등로가 불확실하여 곳곳에 이정표를 붙여 놓은 듯 하다.
사면길 오름은 물기가 있을 경우 굉장히 미끄럽겠다.
사면길을 오르고 올라
밧줄이 설치된 돌계단길을 올라선다.
07:12  돌계단을 올라 능선에 합류 후 이제부터 능선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능선길에서 황석산 정상 1.6Km, 휴게소는 우전마을 입구에 있는 '거연정휴게소'인듯 하다. 그곳에는 대형버스 주차장도 있다.
오늘은 초반부터 옆지기가 힘들어 한다. 컨디션이 별로인듯 하다. 힘겹게 돌계단길을 올라선다. 최근 몰아쳐서 산행을 이어가다 보니 많이 힘든가 보다.
이제부터 능선길 진행이다. 바람이 조금씩 불어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능선길에 있는 밧줄 오름이다. 잡지 않고 그냥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밧줄을 잡고 올라 좌측의 능선을 보니 구름이 내려 앉고 있다. 불길한 예감이다?????
이 밧줄을 오르는데도 오늘 옆지기가 힘들어 한다.
이후에도 된비알길 오름은 계속된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는 듯 능선길 등로는 분명하다.
특이하게 생긴 나무도 담아 보고
잠깐 숨고르기 등로도 나와준다.
07:26  앞쪽에 이정표와 쉴수 있는 밴치가 있다.
황석산 정상 1.3Km 남은 지점이다.
그러고 보니 이제부터 다시 된비알길 오름이 시작된다. 그래서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밴치를 설치해 두었나 보다.
이곳 오름길에 오늘 처음으로 사람을 만났는데, 지금 정상은 곰탕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왠지 불안하다 했더니??? 그래도 우리가 올라가면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점점 거친 암릉 같은 구간도 나오고
밧줄 구간도 나오기는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07:30 황석산성 남문지에 도착한다.
함양 황석산성, 동북문지, 동문지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황석산성 남문지 전경
힘들게 옆지기님 올라섰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과일을 먹으며 쉬어간다.
황석산성이 동문지 방향으로 이어진다.
07:36 휴식을 마치고 정상을 향해 다시 이동한다. 산성길 보다는 좌측 이정표 방향의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게 낫다.
황석산 정상까지 1.2Km
성곽길 좌측 숲길로 진행한다.
이내 성곽길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성곽길을 뒤 돌아 본다.
07:39 두번째 성곽길 합류 후 성곽길 진행은 알바길이다. 반드시 좌측 숲길로 들어서야만 한다. 성곽길 따라 진행하면 더 이상 등로가 없다.
이 장소에서 성곽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게 된다.
07:40 숲길 진행 후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황석산정상 1.0Km 남은 거리다.
아직은 평이한 등로 따라 진행된다.
등로는 분명하게 잘 나 있다.
약간의 너덜바위길이 있지만
다시 평탄한 등로가 이어진다.
07:47 앞쪽에 넓은 평탄지대가 나오는데
이정표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건물지'라고 되어 있다. 옛날 군창지였던 곳이다.
건물지에서 황석산정상 0.6Km 진행된다. 좌측으로 곧장 진행하면 황석산성 거북바위로 연결되기도 하는가 보다.
건물지를 출발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함양 지리산 사과 안내판이 있고
평탄지를 지나면서
다시 너덜길이 시작된다.
07:52 황석산 정상 0.4Km, 이곳부터 정상까지 급된비알길 오름이 시작되는 곳이다.
너덜길이 이어지고
서서히 고도가 높아진다.
밧줄이 설치된 급된비알길 오름인데, 위에서 구름이 아래로 밀려 내려오고 있다. 
여전히 힘들여 한걸음 한걸음 옮기고 있는 옆지기님
등로도 정비되지 않은 된비알길이 힘들게 한다.
구름은 점점 더 짙게 드리우고
오늘 정상 조망에 대한 희망을 놓기는 싫은데~
된비알길 오름마저 더 힘들게 하는 곳
그런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앞쪽에 능선길이 조망된다.
08:05 황석산성 능선길에 합류된다.
유동마을과 우전마을에서 올라와 합류되는 지점이다. 황석산 정상 0.1Km 남았으나,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유동마을에서 올라오는 문이다.
황석산 정상 뱡향으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동문지, 우리는 남문지에서 올랐다. 북장대추정지 방향으로 진행하면 정상이다.
성곽 좌사면길로 진행한다.
옆지기님도 힘들게 올라선다.
08:06 정상 밑 계단길을 올라서게 된다.
계단 오름길 중간 이정표, 정상 인증 후 다시 되돌아 내려서야 한다. 거망산까지 4.2Km, 우리는 다시 우전마을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갈 것이다.
이정표 갈림길에서 한번 더 계단길을 치고 올라야 한다. 아무런 조망이 없으니 아무런 감흥도 없다.
계단길 끝에서 마지막 힘을 써 가느다란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08:09 황석산(1192M) 정상이다.
정상석은 바위면에 부착되어 있고, 굉장히 비좁다.
먼저 올라갔으면 스틱이라도 받아주지 그냥 가 버렸다고 뭐라고 꾸지람을 하신다.
정상석 뒷면 암릉, 순백의 도화지 그 자체다.
황석산 정상을 인증합니다.
정상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일단 하산을 시작한다. 
08:29 다시 건물지를 통과해 내려간다.
08:35 남문지로 들어서고
성곽길을 배경으로 한컷 남긴다. 달리 사진 찍을 곳이 없었다.
다시 남문지로 들어선 후
올라가는 길에 담지 못했던 사진을 담는다.
그런데 저 아래쪽으로는 안개가 조금씩 걷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수는 없는 일, 내리막길에 본격적으로 정상을 향한 이들의 발걸음이 많이 이어진다. 이분들은 조망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08:51 피바위를 통과 후
09:08 사방댐에 도착한다. 제법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이제 다시 55Km 거리에 위치한 경남 산청 황매산으로 이동한다.

황매산 코스도 최단코스를 이용하기 위해, 황매산제1주차장 또는 영화주제공원을 찍고 간다.

아니나 다를까???

황매산 가는길에 좌측으로 돌아보니 황석산 정상부의 구름이 걷히고 암봉들이 보이는게 아닌가???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오른 탓이다.

황매산이라도 안개가 없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