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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21년도

구봉산(주차장-바랑재-구봉산정상-바랑재-주차장)

진안 구봉산

산행 일자 : 2021년 7월 24일(토)

산행 구간 : 구봉산주차장-바랑재-구봉산정상-바랑재-구봉산주차장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13:10 피암목재를 출발하여 구봉산 주차장으로 이동하려던 차량이 원점회귀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지연출발 되었다.

 

13:50경 구봉산주차장 바랑재 들머리에 도착 후 곧바로 구봉산 산행에 돌입한다.

구봉산 전 구간을 진행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여 바랑재로 올라 정상 인증 후 바랑재를 따라 되돌아오는 코스로

 

그러나 이미 바닥 났던 체력은 회복되지 않는다.

바랑골 급된비알길이 또 오늘의 지옥길이 된다.

2시간여의 사투 끝에 겨우 구봉산 정상 인증 후 다시 급내리막길을 내려서 구봉산주차장으로 되돌아 온다. 3시간만에

 

바랑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조망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스였다.

구봉산은 2차례 진행을 했었기에 이번에는 9봉 정상만 인증하기로 한다.

힘들고 긴긴 하루였다. 

 

 

바랑재 방향에서 구봉산 정상 직전 조망되는 최고의 뷰이다.
구봉산 1~8봉과 용담호
바랑재-구봉산-바랑재(2021072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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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마의 바랑골 구간이다.
구봉산_2021-07-24.gpx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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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 시내산교회, 등산로입구 출발이다. 시간적으로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이다. 바람 역시 없다.
초반 포장길을 따라 걷는다. 우측 아래 구봉산 1~8봉이며, 좌측이 구봉산 정상이다.
전원주택 뒤로 구봉산 정상부가 조망된다.
13:59  돈내미재갈림길, 직진은 돈내미재로 가는 길이며, 바랑재는 좌측으로 진입해야 한다. 우리는 좌측 진행이다.
좌측 구봉산 정상 2.0Km 방향이 바랑골을 지나 바랑재로 진행되며, 직진 돈내미재 1.4Km 방향이 8봉과 9봉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구봉산 방향 진행이다.
진안 구봉산 8봉~1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한눈에 조망된다. 4봉과 5봉 사이의 구름다리
초반 등로는 양호하다.
잠시 땡볕으로 나가는가 싶더니
우리가 올라온 양명마을이 살짝이 보인다.
14:10 바랑골갈림길이다. 특별한 시그널은 없고, 직진길이 더 선명하다. 그러나 좌측 길에도 시그널이 있다. 직진길 진행이다. 
좌측으로 잠깐 진행하니 계곡물이 흘러 내린다. 이 계곡을 지나 좌측으로 진행하면 천황사갈림길이 나오고 능선길을 따라 구봉산으로 가면 더 완만하게 갈 수 있다. 수년전 그렇게 해서 내려온 경험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조금전 갈림길에서 직진을 선택해 바랑골을 오르게 된다. 후회막심이다.
직진길 따라 오르니 산죽길도 지나고
14:14  정상적인 등로임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위치표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오늘 첫 점심을 먹는다. 밥과 김치를 가져왔으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에 놓고, 빵과 커피로 요기를 하는데, 목에 잘 넘어가질 않는다. 먹는둥 마는둥~
14:15  너덜을 지나면서 다시 컨디션은 바닥을 내리친다.
바랑골 계곡물을 말라 버렸고
서서히 너덜기로 바뀌고
14:27 커다란 바위를 지나니
본격적인 된비알 오름이 시작된다.
초반 나무계단길이
오래된 플라스틱계단길로 바뀌고
오랜 세월에 매몰된 계단길이 이어지며
급된비알길은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등로는 황폐화되어 있는 상태, 내려올 때도 위험하겠다. 중간에 몇번을 쉬어쉬어 오른다. 옆지기는 내가 쓰러지기라도 할까봐 걱정 한 가득이다.
15:18  우측에 동굴 같기는 한데? 아니다.
근데 바랑재 능선길은 언제 나오는겨???
올라 온 길을 내려다 본다. 밧줄을 부여잡고 올랐다. 이렇게 힘든 산행은 처음인것 같다.
능선길이 보이며 옆지기가 위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고 독려한다.
15:27 드디어 바랑재 도착이다. 이렇게 힘들게 오를 길이 아닌데, 오늘은 천근만근이다. 아직도 구봉산 정상까지 0.5Km 남았다.
멋진 노송과 포토존, 우측 맨끝 뾰족한 봉우리가 복두산이다. 복두산에서 이어져 구봉산으로 오는 것이다.
복두산을 당겨 본다. 2018년 11월에 운장산과 구봉산 연계산행을 했었다.
능선 우측의 오늘의 고생을 날려 버릴만큼의 조망이 펼쳐진다. 용담호다.
능선길을 더 진행하면
이제는 팔봉을 조망할 수 있는 포토존이 나온다.
전방의 봉우리 뒤가 구봉산 정상이다.
구봉산과 용담호를 하나에 담아 본다.
8봉에서 1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압권이다.
우리는 늦가을과 겨울에만 와 봤던 곳이라 오늘의 초록과는 비교도 안되었다.
예술이다.
가운데 아래가 구봉산주차장이다.
오늘 마음고생이 많으십니다.
구봉산 정상으로 가는길도 쉽지만은 않다.
계단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힘겹에 정상인가 싶었는데, 더 가라고 하네
15:52 구봉산 정상 데크에 도착한다.
구봉산(천왕봉,1002M) 도착
우리는 천황사 방향에서 올라 온 것이다. 8봉을 가기 위해서는 돈내미재 0.5Km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 당신도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봉산 정상에서 전망뷰,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오늘 하루 그 힘들고 힘든 시간을 참아 왔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전망데크까지 만들어져 있다.
전망데크에 올라서니 저 멀리 진안의 명산 마이산이 조망된다.
더 당겨 보니 분명하다.
잘 보이시나요???
16:02 구봉산 정상을 출발 바랑재로 내려오는 길 좌측 조망터에서 명품뷰를 다시 한번 조망해 본다.
이렇게 멋진 뷰를 언제 볼 수 있단 말인가
16:11 바랑재로 되돌아 왔다.
다시 구봉산주차장 방향으로 급내리막길을 내려간다.
내리막길도 만만치 않다.
16:53 돈내미재갈림길 통과
여전히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16:58 출발지점으로 되돌아 온 후 
좌측으로 꺽어 주차장까지 걷는다. 땡볕 아래를
주차장으로 가는길 좌측 4~5봉 사이 구름다리를 당겨 본다.
구봉산 만남의광장 맞은편
17:05 구봉산주차장에 들어선다.
구봉산 표지석
구봉산 1봉 등산로입구
구봉산 정상까지 2.8Km, 1봉부터 하나하나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