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 & 명지산 연계산행
산행 일자 : 2021년 4월 24일(토)
산행 구간 : 백둔리제1주차장-소망능선-연인산정상-아재비고개-명지3봉-명지2봉-명지산정상-1075봉-명지폭포-익근리주차장(약 15.7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연인산,명지산 연계산행은 4번째 진행이다.
2010년 5월 석탄일에 첫 연인명지 연계산행을 상판리에서 진행했었는데, 그때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참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했었다.
오늘은 백둔리에서 연인산으로 올라 아재비고개를 지나 명지산을 찍고 익근리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아래쪽에는 온통 녹색으로 변했으나, 8부능선 위로는 아직도 겨울의 옷을 갈아 입지 못한 상태이다.
해발고도 1,000이 넘은 고지대이다 보니 봄과 겨울이 함께 공존중이다.
백둔리제2주차장을 지나 제1주차장 시설지구까지 차가 오른다.
덕분에 1.5Km 정도의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백둔리 제1주차장에서부터 연인산 정상까지는 지속적인 오름의 연속으로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소망능선과 장수능선이 합류하는 지점까지의 된비알길이 사람을 힘들게 한다.
이후 정상까지는 조금만 힘을 내면 오를 수 있다.
연인산 정상부는 데크로 새롭게 단장되면서 정상석까지 새로이 교체되었다.
연인산 정상부에서의 조망이 명지산 정상부의 조망보다 훨씬 더 좋다.
이후 아재비능선까지 작은 오르내림으로 이어지다, 아재비고개부터 명지3봉까지 또 한번의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명지3봉 암봉에서의 조망이 두번째로 시원스레 펼쳐진다.
이후 딱히 조망이 없이 명지2봉을 지나 명지산 정상까지 이어지고,
사향봉갈림길에서 명지계곡갈림길까지 급내리막길이 마지막을 힘들게 한다.
명지계곡이후 주차장까지 약 3.8Km 거리는 임도길 수준의 자갈길을 걷게 된다.
명지계곡의 힘찬 물줄기가 밑으로 갈 수록 거칠어 지더니, 이내 명지폭포를 지나게 된다.
60M 급내리막길을 내려서야 볼 수 있는 명지폭포,
아직까지 명지폭포를 보지 못하고 지나쳤기에 용기를 내어 내려가 본다.
그러나 다시 60M 급경사을 올라서는데, 괜한짓을 했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연인산 오름중 엘레지꽃과 명지계곡 내림길 이후 금낭화 천국의 야생화 꽃길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던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