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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신)낙남정맥

낙남정맥( 망천고개-상리고개-나밭고개-옥선봉-수로봉-영운고개-신어산서봉-신어산-신어산동봉-생명고개-장척산-감천고개-동신어산-매리2교) 11-10구간

낙남정맥 제11-10구간

산행일자 : 2020년 6월 25(목)~26일(금), 목요무박

산행구간 : 망천고개-상리고개-나밭고개-옥선봉-수로봉-영운리고개-가야CC-신어산서봉-신어산-신어산동봉-생명고개-터실앞산-터실고개-장척산-시례북산-예덕산-신무봉-감천고개-새부리봉-동신어산-매리2교(약 23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오늘 드디어 백두대간 9정맥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먼저 지난 9년 여의 긴 세월을 함께 걸어와 준 옆지기 왼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전날 밤 9시경까지 이쪽 지방에 비가 내렸다.

그 탓으로 등로는 젖어 미끄럽고, 우거진 수풀은 빗방울을 그대로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우중산행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온몸을 적셔준다.

온몸은 물기에 젖고, 신발은 후반부에 완전히 물어 젖어 질퍽거린다.

그나마 시원한 바람이 끝까지 불어준 덕분으로 무더위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망천고개를 출발한 후 1시간 20여분만에 상리고개를 거쳐 나밭고개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영운리고개로 이동하여 산행을 이어간다.

지난번 나밭고개-옥선봉-수로봉-분성산분기점 구간을 마무리 했었기에 오늘 시간이 늦어질 경우 무더위에 고생할 것을 생각하여 나밭고개-영운리고개 구간은 지난번 산행으로 대체한다.

영운리고개에서 분성산갈림길로 올라 가야CC를 이른 새벽인 03:00경 통과한다.

가야CC를 빠져나가는 지점에 문제가 발생한다.

산짐승들 출입을 못하게 할 목적으로 새롭게 전기철조망을 설치해 두었다.

스틱을 살짝 대어 봤는데, '헐~' 전기가 찌리릿 하니 흐른다.

오도가도 못하고 막힌 신세가 된다.

이곳에서 한참을 헤매이다 전기철선이 조금 낮은 지대에서 어렵사리 전기철조망을 통과해 이동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신어산(서봉)까지 급된비알 오름은 비가 내린 후 미끄럽기까지 해서 오늘 중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그 외에는 크게 힘들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다.

 

망천고개-상리고개-나밭고개 구간
망천고개-나밭고개(20200626).gpx
0.34MB
영운리고개-신어산-생명고개-감천고개-동신어산-매리2교 진행구간
낙남정맥,신어산(20200626).gpx
0.07MB
00:32 망천고개 도착, 지난구간 날머리 방향 주유소
우리가 내린곳은 건너편에 있는 CNG김해천연가스충전소 앞
출발에 앞서 인증샷을 남긴다.
좌측의 오르막길 따라
00:34 정맥길 들머리 도착, 그러나 이곳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우리는 좌측의 포장길 따라 진행한다. 상리고개까지는 포장길로 진행할 것이다.
좌측 오르막으로 난 포장길 따라 진행한다.
00:38 조금전 들머리를 통해 정맥길을 진행할 경우  만나는 고개 도착, 좌측 사유지 출입금지 표지판 위로 무단진입으르 해야 한다. 이곳에서 좌측 정맥길로 진행하더라도 잠시 후 채석장을 통과해야 한다. 그곳은 발파가 진행중이고, 이미 정맥길은 훼손되어 위험한 지대이다. 이곳에서 계속 포장길 따라 진행하여 상리고개에서 정맥길을 이어갈 생각이다. 우거진 수풀이 진입할 엄두를 못내게 한다.
가로등이 있는 지점을 통과하자
00:42 갈림길에서 좌측 오르막 진행이다.
00:46 채석장 정문 통과, 우측길 진행이다.
00:53 짙은 안개에 쌓인 상리고개 도착, 우측방향 절개지 급된비알길 진행이다.
좌측 채석장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 내려오는 길 자체가 없어 보인다.
상리고개에서 우측 방향으로 시그널 1개가 붙어 있다. 길이 없는 곳을 비집고 올라가야 하는데, 굉장히 가파르고 미끄럽다.
정맥길인 채석장은 도로 따라 상리고개까지 우회통과 했다. 개인사유지이면서 위험한 발파 작업등이 진행중인 채석장을 굳이 통과할 이유가 없다. 이미 정맥길은 잘려 나가 있다.
01:02 있는 듯 없는 듯한 등로를 뚫고 올라서니 임도이고, 곧바로 나무계단이 있어 다시 계단을 오른다.
01:06 다시 임도를 만나고, 좌측에 있는 나무계단을 찾아 움직인다.
01:08 두번째 임도에 설치된 나무계단을 오른다. 이후 송전탑 2개 밑을 통과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상리고개에서 이곳 두번째 임도까지 진행하면서 등로는 아예 없고, 무성한 칡넝쿨이 길을 막아선다. 온몸으로 칡넝쿨을 헤집으면서 진행하여야 한다. 빗방울에 잡초까지 무성하니 힘이 두배로 든다.
두번째 나무계단 이후부터는 어느정도 등로가 정비되어 있고, 된비알길에 나무밧줄 계단으로 이어진다.
01:30 392봉까지 등로는 뚜렷하다. 이후 등로가 희미해지면서 중간쯤 물웅덩이가 있는 곳에서 길이 끊기게 되는데, 멧돼지 목욕탕인듯 하다. 이곳에서 좌직진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가야 하는데, 우측으로 희미하게 난듯한 등로를 따르다 보니 길이 다시 끊기고, 트랭글은 등로가 좌측으로 나 있음을 알려주는데,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짙은 안개와 어둠속에서 더욱 길 찾기가 어렵다. 5분이상 지체를 한다. 어렵사리 찾아 진행된 등로는 갑자기 우측으로 급하게 꺽이면서 계곡길 같은 까칠한 길을 한동안 내리막 진행한다. 비가 올 경우 이곳이 물길이 되는듯 하다. 그 이후 임도길을 만나 우측방향으로 계속 내리막 진행하면 나밭고개가 나오게 된다.
01:56 나밭고개 도착, 392봉에서 약 30여분 진행되었다. 정맥길은 도로 건너편 인동윤활유 간판 좌측 오름길로 이어진다. 단, 이곳은 신호등이 없어서 무단횡단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나마 새벽에는 차가 없으나, 지나가는 차량들 속도가 장난이 아닌다.
이곳 나밭고개에서 분성상갈림길 만장대 구간은 지난번에 진행을 했었다. 고민을 한다.  계속하여 이어갈 것인지?  짙은 안개로 조망이 전혀 없고, 나밭고개에서 376봉까지 된비알오름이 있다. 무더운 여름날씨를 감안하여 이곳에서 분성산갈림길 지점인 영운리고개로 택시로 이동하기로 한다. 옆지기 얼굴이 밝아진다. 택시를 콜하고 잠시 쉬어간다.

 

 

▼ 2020년 5월 17일(일)

나밭고개-분성산분기점 진행구간

 

05:30  인동윤활유 간판에서 좌회전하여 올라오는 나밭고개이다. 뒤에 붉은색 건물이 김해수련원이다.
나밭고개에서 우측 들머리, 정맥 들머리가 분명하게 나 있기에 길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고
이러한 암릉지대로 오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잠깐 조망이 터지면서 조금전 지나 내려온 채석장인데, 어둠속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채석장 좌측면으로 내려선 것이다.
376봉갈림길, 이곳에서 우측방향 진행이다. 직좌로 조금 더 올라가면 376봉 준희표지판이 있다고 한다.
나밭고개에서 올라와 바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한다.
등로는 매우 유순하고 걷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예비군훈련장 경고 안내판갈림길, 이곳에서 우측방향 진행이다.
경고안내판 갈림길에서 우측방향 진행
살짝 오름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바로 옥선봉에 도착한다.
옥선봉 상단에 있는 330.7봉 준희표지판
이 바위 방향으로 좌측으로 내려선다.
능선길은 가능하면 직진하면 된다.
옥선봉에서 내려선 후 뒤돌아 본 갈림길
403.4봉 통과
천문대 방향 직진이다.
이곳에서도 계속 직진
내려와서 뒤돌아 본 전경
수로봉 직전 갈림길, 직진으로 올라서야 수로봉 정상석을 찍을 수 있다.
수로봉 도착
조금전 수로봉직전 갈림길과 다시 합류된다.
분성산분기점 갈림길 도착
임도갈림길에서 좌직진 방향 오르막 진행이다. 지난번 분성산 구간을 진행할때는 우측 임도 따라 진행했었다.
이정표 가야CC 0.5Km는 영운리고개로 내려가는 안내이다. 정맥길은 이정표 방향 없는 좌직진오르막 진행이다.

 

 

다시 오늘로 되돌아 온다.

▼ 02:16 

영운리고개 도착

나밭고개에서 택시로 8,900원 가량 거리에 있다.

김해천문대오토캠핑장을 가자고 하면 된다.

이곳 운소정 이정석 앞쪽 길을 따라 분성산분기점갈림길까지 약 0.5Km를 오르면 된다.

 

운소정입구 방향 진행하면 된다. 은성교회 앞마당까지 진행 후 좌측 산길 들머리 따라 진행하면 된다. 개 한마리가 심하게 짖어 댄다.
02:25 분성산분기점 갈림길 도착, 이정표 뒤 좌직진길로 오름 진행이다.
02:27  둔덕봉갈림길 도착, 이곳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완전히 꺽어 진행된다. 직진길은 분성산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02:35 가야CC 퍼블릭코스 도로에 내려선다. 둔덕봉에서 이곳까지 무성한 나무가 길을 방해하지만, 바닥에 등로는 분명하게 나 있다.
02:36 헉, 가야CC로 건너가야 하는 육교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다. 난감하네~ 어떻게 이 구간을 통과해야 하나 하면서 육교를 살펴본다. 그런데 방법이 있다. 자물쇠가 채워지지 않았다. 잠금장치가 반대편에 있기는 하지만, 손가락을 이용하여 열수 있게 되어 있다. 살짝이 죄송한 맘에 통과한다. 통과 후 다시 제대로 걸어 잠궈 놓는다.
철문 통과후 육교를 안전하게 건넌다. 땡큐~
푹신푹신한 필드를 걷는 느낌이 아주 좋으다~
모래 벙커 좌측으로 밝은 불빛, 필드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이동을 하다가
02:41 우측으로 도로가 보이면 필드 걷는걸 포기하고,우측길로 나와 자동차 도로를 따라 클럽하우스까지 따라 오르막길을 걷는다. 이른 새벽이지만 가끔 직원들 승용차가 지나 올라가는데, 별다른 제지를 하지는 않는다. 아직 티업시간이 되지 않아서인 듯 하다.
02:52 클럽하우스 앞 도착, 낙동코스 가는길 방향이 아닌 카트도로를 따라 걷는다.
가야CC클럽하우스, 정맥길은 클럽하우스 좌측에 보이는 421봉을 통과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곳도 패스하고 카트도로 따라 신어산서봉 들머리까지 이동한다.
카트도로 따라 이동중 끝 지점쯤에 철쭉이 아직도 예쁘게 피어 있다.
03:03 가야CC 8번 티박스 가로등 아래, 신어산(서봉) 들머리, 어둠속에서 시그널 몇장이 들머리임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노란색 점선 코스로 이동했다.
03:08 문제는 들머리를 들어서자 마자 떡 허니 가로막고 있는 전기철선, 최근에 설치된 듯 하다. 스틱을 대어보니 전기가 찌리릿하니 흐른다. 감전 정도는 아니라도 아주 기분 나쁘게 흐른다. 높이가 허리춤 이상이라 뛰어 넘을 수도 없다. 좌우로 넘을 길을 찾아 헤매이다. 들머리 우측방향 낮은 곳에 그래도 넘을 수 있을 정도의 지점이 있어 배낭을 먼저 벗어 던져 놓고, 근처 나무를 잡고 어렵사리 뛰어 넘는다. 새로운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03:35 비 내린 후 미끄럽기 그지 없는 급된비알길을 한참을 오르고 올라 암릉지대 통과, 조망 포인트라는데,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03:39 두번째 암릉지대, 이곳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가느다란 밧줄은 믿음을 주지 못한다. 주변 바위를 부여잡고 어렵사리 오른다. 위험하기까지 하다. 오늘 구간중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03:49 신어산(서봉) 도착, 위험지대를 힘들게 올라섰다는 안도감에 힘이 빠진다. 그러나 아직까지 주변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신어산(서봉) 정상석과 돌탑이 있다.
이제는 요령이 생겨 랜턴을 끄지 않고 옆으로 돌아서면 얼굴이 날아가지 않고 잘 나온다.
서봉에서 우측 헬기장 0.3Km 방향 진행이다.
서봉에 오르면 뭘 좀 먹을까 했는데, 장소도 비좁고, 안개가 너무 심해서 헬기장 넓은 곳으로 이동하여 먹기로 한다.
03:56 헬기장 도착, 신어산정상 방향 진행이다. 우리가 영운리고개 3.0Km에서 진행해 온 것이다. 이번구간 가장 힘든 구간이 가야CC-신어산서봉 된비알 오름길이었다. 가야CC를 통과할 수 없는 상황이면 은하사 방향에서 곧바로 신어산으로 오를 수 있고,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 등산로를 이용한다. 바로 밑에 천진암이 있다.
헬기장 전경,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이곳에서 잠쉬 쉬어간다. 너무 습해서 물속에 앉아 있는듯 하다. 그래도 오늘은 차가운 공기라서 좀 더 낫다.
04:09 헬기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일어서 진행하면 곧바로 나오는 이정표, 우리는 천진암 0.4Km에서 왔고, 계속 방향표시 없는 곳으로 직진하면 된다.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04:16 신어산 출렁다리
04:21 신어산정상 하단부 도착
신어산정상 0.2Km 방향 진행
영구암방향은 등산로정비공사 진행 중
04:25 신어산정상석 바로 밑 신어정 정자
아무런 조망이 없다.
04:27 신어산 정상부 도착
돌탑 옆으로 정상석이 있다.
신어산(631.1M) 정상석
인증샷 오케이
나도 한컷
백두대간 9정맥 부부 동반종주 기념 현수막, 아주 뜻깊은 날이다. 내가 손수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이다. 고생했슈
당신도 고생 많았슈
04:35 신어산 이정표, 안동,선암다리 6.0Km 방향 내리막 진행
04:40 선암다리갈림길 통과
상동매리 10.1Km, 드디어 9정맥의 끝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go go
신어산 누리길 때문에 등로 정비가 제법 잘 되어 있다.
04:43 신어산 동봉(605M) 도착
04:44 신어산 동봉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부터 생명고개까지 나무계단과 야자매트가 깔린 지루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05:05 생명고개 도착, 저 건너 우측 이정표 뒤로 진행된다.
신어산정상에서 1.5Km 지점, 이제는 백두산 이정표를 기준삼아 진행된다. 이곳 도로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 동네 주민 부부가 아침일찍 산책을 나오셨는지 포장길을 넘어 반대편으로 가신다.
05:18 생명고개 출발, 이정표 방향을 따라 오르고
좌측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도 된다.
장척산 1.4Km
05:21 잠시 후 다시 포장길 만나 우측방향 진행
05:22 이곳 갈림길에서도 좌측 숲길 따라도 되고, 우측 포장길 따라도 된다. 우리는 좌측 숲길로 진행한다.
05:24 다시 포장길을 만나게 되고
이정표는 훼손되어 바닥에 뒹굴고
백두산 방향
05:26 터실앞산갈림길 계단, 이곳에서 포장길 따라 직진할 경우 터실앞산(405M)은 패스하게 된다. 우리는 우측 계단길을 오른다.
05:32 터실앞산(405M) 도착, 백두산 방향 좌측 내리막 진행이다.
05:35 터실고개 도착, 정맥길은 직진 장척산 방향 숲속 진행이다.
장척산 0.8Km라고 하는데,  체감 거리는 훨씬 더 되는 듯 하다. 
05:43 452.6봉, 의자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방향 내리막 진행 후 다시 장척산으로 오르게 된다.
05:55 장척산 하단부, 좌측 위에 장척산 정상표지판이 있다.
좌측 롯데야구장 방향에
장척산(534.8M) 표지판과
누군가 돌멩이에 펜으로 새겨둔 표지석이 있다.
날씨가 워낙 습해서 이미 옷과 신발은 충분히 젖어 신발은 질퍽거리기까지 한다. 우중산행이 따로 없다.
06:05 등로에 갑자기 쉼터가 나오고
'시례북산(522.8M)'이란 표시가 있다. 백두산 방향 좌측방향 진행이다.
이정표에서 정맥길을 살짝 벗어난 지점 수풀속으로 조금 더 들어서면 삼각점과
522.8M 준희표지판이 있다. 관심이 없을 경우 대부분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겠다.
06:22 소감마을갈림길(1) 도착, 이곳에서 정맥길은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는데, 꽤 된비알길이다. 힘이 든다면 우측 좋은 길로 가도 된다. 그러나 예덕산을 패스하게 된다.
소감마을 이정표는 바닥에 쓰러져 있다.
06:28 멋진 바위와 노송
06:34 진행방향 우측으로 조망이 터진다. 오늘 첫 조망이다. 김해공항과 낙동강 건너 부산이 조망된다.
바위 조망터, 조금전 지나온 시례북산이 조망된다. 그러나 구름에 가려있다.
우측으로 살짝 파란 하늘이 보인다.
제대로 된 첫 인증샷
김해와 저 멀리 낙동강 건너로 부산의 엄광산과 구덕산 방향 조망된다.
정말 반가운 파란 하늘이다. 이제부터 조금씩 날씨가 좋아지는듯 하다.
06:44 예덕산(480.8M) 도착, 우측 내리막 진행
06:51 소감마을갈림길(2) 조금전 소감마을갈림길(1)과 다시 합류된다.
백두산 방향 진행이다. 이곳에서 좌측 시그널이 있는 희미한 숲길로 진행해도 정맥길로 연결된다. 그러나 백두산갈림봉인 신무봉 하나를 더 찍기 위해서는 우측의 좋은 길로 진행하면 된다. 신무봉까지 또 한번 된비알길을 치고 오르게 된다.
의자 뒤쪽으로 시그널 몇장이 나풀거리고 있다. 옆지기가 발견한 것이다. 어차피 발견 못했더라도 좋은길 따라 신무봉으로 갔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힘들다면 이곳에서 바로 정맥길 따라 새부리봉으로 이동하면 된다.
07:02 신무봉 도착, 백두산갈림봉이며 이곳에서 백두산과 헤어진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꺽어지며 내리막 진행된다.
바닥에 떨어진 낡은 매리 5.3Km 이정표가 애처롭다. 이제 정맥길 5.3Km만 남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후 진행속도는 많이 떨어진다.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서이다.
신무봉에서 지금껏 방향타 역할을 해주었던 백두산과 이별을 고한다.
어여 올라오소
신무봉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신무봉 정상 안부, 다른 표지판은 없다.
살짝 뭔가 보이는듯 하다가
07:16   354.9봉 통과
저 앞으로 새부리봉이 조망된다. 까칠해 보인다.
07:21 감천고개 통과
감천고개 이정표
07:28  드디어 날은 완전히 맑아졌다. 이제부터는 기온이 오른다.
전방의 뾰족한 봉우리가 백두산인듯 하다.
조금전 지나온 백두산갈림봉 신무봉 조망
낙동강 건너로 부산의 낙동정맥길이 그대로 조망된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대감JC 방향이 조망된다.
낙동강 건너로 금정산과 백양산 방향 조망
나뭇가지 하나가 더 들어가면 사진의 분위기가 바뀐다.
신무봉에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파노라마로 담아 본다. 맨 우측 봉우리가 예덕산이다. 예덕산 뒤로 신어산 방향이 조망된다.
신무봉(좌)과 예덕산(우)
백두산 방향
우뚝 솟은 백두산(480.8M)
신무봉과 예덕산 사이로 당겨보니 신어산이 조망된다. 좌중앙 저 멀리로 분성산 능선까지 조망된다.
여기서 한컷 남기고
자 이제부터 현수막도 꺼내들고 쉬엄쉬엄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진행시간이 자연스레 지연된다. 뭐 급한것도 없는데, 쉬엄쉬엄 간다.
나도 증명사진 한컷 남기고
구름들이 서서히 걷힌다.
예덕산과 그 뒤로 이어지는 낙남정맥길
예덕산을 좀 더 당겨본다. 좌측 뒤 봉우리가 신어산동봉 중앙 신어산 우측 신어산서봉이며 우측 능선 아래가 가야CC일 것이다.
예덕산을 기준으로 파노라마로 담아 본다.
조금 더 우측으로 돌리면 무척산(좌)과 금동산(우) 방향이다.
다시 예덕산 방향
07:58 새부리봉(499.3M) 도착
구름이 너무나 아름답다. 부산 방향이다.
이 바위 때문에 새부리봉이라 하는 듯??? 
포토존으로 올려 세운다. 꼭 자기부터 먼저 올라가라고 투덜 거리면서 또 올라간다. 그럼 내가 먼저 올라가면 누가 사진을 찍어주나??
이 장면을 보기 위해 9년이라는 긴긴 세월을 걸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제는 내가 새부리봉 바위에 올라선다. 바로 건너편에 낙남정맥의 마지막 정상석, 동신어산이다.
조금전 지나온 신무봉과 예덕산, 그 뒤로 낙남정맥길이다.
한눈에 펼쳐져 보인다. 감회가 새롭다.
건너편으로 바로 잡힐 듯한 동신어산, 새부리봉에서 한참을 내려선 후 다시 저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낙동강 건너로 양산 오봉산
급내리막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동신어산으로 올라야 한다.
상동매리 위 낙동강에 새롭게 다리가 건설중이다.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열심히 설명을 해주지만 관심이 없는듯
낙동간을 이렇게 아름답게 보기는 처음이다. 좌측 아래로 보이는 조그만 봉우리가 마지막이다.
환상 그 자체이다.
맘껏 즐길 자격이 있어요.
새로이 건설중인 다리를 연결하기 위해 오봉산 아래로 터널이 뚫리고 있다.
08:21 새부리봉에서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이다.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08:33 지나 온 새부리봉을 뒤돌아 본다.
낙동강과 우측으로 금정산이다.
살짝 색상을 입혀본다.
새부리봉(우)과 낙동강 건너 저멀리 부산 금정산(좌중앙)이다.
드디어!!!!!!!!!!!!!!드디어!!!!!!
08:36      낙남정맥 마지막 정상석 '동신어산(459.6M)' 도착
왼발님 백두대간(왕복) 9정맥 무사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엄지척척
그래 만세도 한번 불러줘야죠
오른발 당신도 고생 많았수다.
기분 째지재
왼발,오른발 부부의 백두대간 9정맥 동반종주를 축하합니다.
지금을 위해 시원한 맥주도 준비해 왔죠.
시원하게 마셔~마셔~ 다 마시지는 말고, 나도 좀 남겨주소
이런 맛이었던가????? 굿굿
맛나다. 맛나~
시작과 끝의 지점이다.
금정산 정상에 축하 구름도 띄우고
환상적인 구름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낙동강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양산 오봉산
그냥 가면 서운하니, 원 없이 사진을 남긴다.
낙동강 파노라마, 우측 낙동강 아래 조그만 봉우리는 각성산이다.
날씨가 쾌청하니 저 멀리로 영축산까지 조망된다.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영축산이다. 앞쪽 우측 볼록한 봉우리는 천성산일 것이다. 낙동정맥길이다.
금정산 방향
무척산 방향
고생길 마다하지 않고 함께 걸어준 왼발님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동신어산을 배경으로 한컷
멋져부러
더 멋지네, 옆지기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컷이란다.
그래서 대문 사진으로
이 자세로 한컷 찍으시란다.
아름답다. 아름다워
동신어산과 낙남정맥길
09:15   325.4봉 통과
09:22   326.7봉 통과
나비가 축하사절로 왔네요
동신어산을 뒤돌아 본다.
다시 한번 남기고 출발
09:38 중앙고속도로 상단 배수로 좌측으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중앙고속도로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건넌다.
반대편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칡넝쿨 등으로 길이 없다. 
반대편으로 넘어 왔다.
09:52  낙남정맥 마지막 표지판 180M봉 
삼각점
이건 꼭 남겨야 해~
나도 한장
09:58   이 절개지 내리막은 위험하다. 가급적이면 180봉은 패스하더라도 중앙고속도로를 내려와 도로를 따라 매리2교로 내려서는게 현명할 듯 하다.
미끄럽고 마땅히 잡을 것도 없다.
10:02    드디어!!!  소감입구 버스정류장 도착
좌측의 매리2교로 간다.
10:04    매리2교 도착, 낙남정맥 종료
백두대간 9정맥 종주
이곳 매리교를 지나 상동농협하나로마트로 간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던지 아님 택시를 타던지 결정할 것이다. 김해여객터미널로 간다.
점심은 김해여객터미널까지 택시 이동, 근처 목욕탕에서 개운하게 씻고 난 후
등산화가 빗물에 젖어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2000원짜리 슬리퍼를 사서 바꿔 신었다. 죽여주는 색깔이다.

 

멋도 모르고 주위 사람들 손에 이끌려 시작했던 백두대간길,

그 와중에 정맥길까지 시작하게 되면서 길고긴 9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애들은 중학교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까지 하고 있는 세월이 지났다.

우리의 사진을 비교해 봐도 세월의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백두대간 9정맥 종주라는 엄청난 여정에

'부부가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모토로 함께한 긴 세월

부부의 인연이 이러한 것에 비할 수 있겠냐마는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삶에 커다란 울림으로 남길 바라는 바이다.

묵묵히 옆에서 함께 해준 옆지기 왼발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