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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산사태 주택과 식당 덮쳐…4명 매몰돼 2명 사망
입력 2019.10.03 (15:47) 수정 2019.10.03 (20:26) --> 사회             
   
태풍 '미탁'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부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의 한 공장 주변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식당, 공장 등을 덮쳤습니다.

산사태가 덮친 1층 주택에는 3명이, 또 식당 가건물에서 60대 여성 1명이 매몰됐습니다.

매몰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경찰, 군인 등 6백여 명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인 오늘 오후 3시 반쯤 식당에서 매몰된 1명을 발견했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2시간 뒤쯤에도 주택에 매몰된 일가족 3명 중 아버지인 70대 남성 1명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매몰자를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야산 정상에는 예비군 훈련장이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훈련장을 만들 당시 인근 화력발력소에서 나온 석탄재로 매립했다고 말했습니다.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비탈 골자기로 빗물이 쏟아져내리며 산사태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