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16차(19-8구간)
산행일자 : 2019년 10월 25일(금)-26일(토), 금요무박
산행구간 : 황장재-대둔산-주산재-별바위봉-피나무재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4050그린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원
이 구간을 진행하기 위하여 지난 여름부터 3구간을 건너뛰었다.
주왕산의 단풍을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모든 것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았다.
25일(금) 22:40 사당역 출발
26일(토) 01:35 청송휴게소 도착 및 휴식
02:10 휴게소 출발
02:55 피나무재 도착
03:00 피나무재 출발
05:05 주산재 도착
06:09 우설령 탈출
↕
08:00 황장재 출발
09:54 대둔산 도착
11:59 황장재 도착
모든것이 내 뜻대로,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번 구간은 비탐방구간으로 어쩔수 없이 북진을 선택했다.
가지 말라는 길을 가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그 길
이 길이 그리했다.
피나무재부터 별바위봉 아래 암릉지대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등로였다.
암릉지대에 진입한 후부터 전날 오전까지 내린비로 길은 미끄럽고
칠흑같은 어둠속에 등로 찾기가 쉽지 않다.
절벽 암릉으로 잘못 올랐다가 내려오기도 하고
어렵사리 통천문을 찾았고
미끄러운 길을 조금 더 오르니 별바위봉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곳
밝은 낮에 왔었더라면 더 없이 멋진 풍광이었을 것을
별바위봉을 찍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이제부터 조금 맘을 놓고 진행할 수 있겠다 싶었다.
룰루랄라 주잔재로 내려선다.
그런데 앞쪽에 불빛 몇개가 반짝반짝 거린다.
이 시간에 반대쪽에서 진행해 오는 산객이 있나보다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처음 대면하게 되는 일명 '국공'이다.
떡 허니 기다리고 서 있다.
이때부터 오늘의 산행은 꼬이기 시작한다.
비법정탐방로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처음부터 입구에서 막고 서 있던가
위험구간을 다 통과하고 난 이후에 단속이라니~
우리 이후에도 다른 산악회에서 또 들어선다.
주산재는 사람들로 엉키어 난리통이다.
이래저래 실랑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우측 우설령으로 내려선다.
이곳 역시 비탐방로이긴 마찬가지
논의를 한다.
이번 정맥산행을 포기하고, 주왕산 일요산행으로 진할 것인지
그러나 이번주말부터 주왕산도 등산객들로 북새통이라
황장재로 이동하여 대둔산만 찍고 오른 정맥길을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
취침에 들어간 버스기사님께 연락을 한다.
그 사이 날씨가 추워 우리는 아스팔트 도로를 1시간여를 걷는다.
어느새 해는 뜨고
바람은 한 겨울이다.
버스를 만나 버스 안에서 식사를 대충해결
황장재에 도착 대둔산을 원점회귀로 진행한다.
▼ 02:57
피나무재 출입금지 목책 앞
가지 말라는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정맥길
▼ 03:00
인증샷 후 목책 좌측을 돌아 들어간다.
등로는 평이하게 잘 나 있다.
▼ 피나무재에서 약 500미터 진행지점
자칫하면 알바를 하기 쉽겠다.
넓은 직진길을 포기하고 우측 사면길을 내려서야 한다.
우리 선두도 직진했다가 곧바로 뒤돌아온다.
그 이후 오르락 내리락 등로는 무난하게 진행된다.
▼ 04:17
드디어 별바위봉 암릉구간에 들어선다.
이곳부터는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시그널도 없고, 길 찾기가 만만치 않다.
전날 오전까지 내린비로 급경사 등로는 미끄럽기 그지없고
등로는 부석부석 무너져 내린다.
역방향에서 내려올때도 만만치 않겠다.
▼ 거의 네발로 기어 오른다.
그런데 길이 없다.
다시 내려와 희미한 등로를 찾아 이동한다.
▼ 가느다란 밧줄이 걸려 있기도 하다.
▼ 04:30
통천문 도착
어렵사리 등로를 찾아 통천문에 도착한다.
▼ 구멍 뒤로는 깍아지른 절벽이라고 한다.
▼ 잠깐 주변의 단풍나무
▼ 통천문을 통과한 후
▼ 04:44
별바위봉(745M) 도착
▼ 위험구간 별바위봉도 다 올랐겠다.
본격적으로 정맥길 탐방에 나선다.
▼ 05:02
주산재 도착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국공 직원들 5명이 떡허니 버티고 서 있다.
직진은 정맥길, 좌측은 주산지로 내려설 수 있다.
우측은 우설령 하산길
우리팀 단속중에 다른 산악회가 또 들어선다.
좁디좁은 주산재는 사람들로 엉켜 난리가 아니다.
한참동안 정리가 안되고, 기다리는데 날씨는 추워져 자켓등을 꺼내 입는다.
단속은 단속대로 당하고, 정맥길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우측 우설령으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선다.
▼ 06:09
양설령(우설령) 중도하산
兩雪嶺 -雨雪嶺
▼ 우설령 역시 비탐방구역이다.
▼ 우설령에서 버스를 만나는 봉산임도까지 3.9Km를 도로 따라 걸어 내려선다.
▼ 걷는길 앞쪽으로 해가 떠오르는데, 오른은 태양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별바위봉_20191026_025242(w55ri5-20191026_061249).gpx
▼ 08:00
황장재 출발
식당 예약시간 때문에 대둔산까지만 원점회귀 산행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버스기사님 휴식시간을 보장하기 위하여 13:00까지 산행을 하여야 한다.
참 애매한 시간이다.
먹구등까지 다녀 오기도 애매하고
일단 최대한 천천히 걷는다.
그런데 능선의 바람이 한겨울 바람이라 천천히 걸을 수 없다.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 따사로운 햇빛도 차가운 칼바람을 막아내지 못한다.
▼ 등로에는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때도 모르고 꽃이 피어 있다.
▼ 08:31
갈평재 도착
황장재에서 2.1Km 지점이다.
▼ 등로에는 가끔씩 단풍나무가 나타나고
▼ 08:55
591봉
황장재에서 3.1Km 지점
먹구등까지 5.8Km
▼ 09:14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이정표
황장재에서 3.7Km 지점
여기부터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 이곳부터 급격히 고도를 높여간다.
▼ 09:32
된비알을 올라 묘지 2기 안부 통과
▼ 어쩌다 단풍나무 한 그루씩 보이고
▼ 09:41
또 여기부터 출입금지 구간이다.
정맥길 주왕산 구간은 갈 수 있는 구간이 없는 듯 하다.
▼ 2017.3.1.부터 별도 해지시까지 출입금지
또 다시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
범죄자를 양산하는 듯 하다.
출입금지 안내판 뒤로 진행한다.
대둔산은 다녀와야 하겠기에~
▼ 단풍나무 색은 참 예쁘다.
▼ 09:51
대둔산갈림길 도착
정맥길은 묘지에서 좌측으로 꺽어 진행된다.
정맥길에 살짝 벗어난 대둔산은 우측으로 약 100미터 지점에 있다.
대둔산 정상 인증 후, 원점으로 돌아와 묘지 좌측방향 정맥길을 이어가야 한다.
▼ 우측 대둔산 방향
▼ 좌측 정맥길 진행방향
▼ 09:54
낙동정맥 대둔산(905M) 도착
계속 직진할 경우 태행산으로 진행하게 된다.
낙동정맥길은 반드시 조금전 묘지로 되돌아 가야 한다.
▼ 다시 묘지로 되돌아와 양지바른 곳에 쉬어간다.
13:00까지 버스로 가지 말아야 하는데, 아직도 시간은 많이 남았다.
몇몇 회원은 정맥길을 최대한 가다가 되돌아 온다면서 출발하고
우리는 조금 더 쉬었다가 황장재로 내려가기로 한다.
▼ 단풍나무를 구경하면 천천히 내려간다.
▼ 11:59
황장재 도착
대둔산_20191026_075842(w55ri5-20191026_120511).gpx
▼ 진보면으로 이동하여 닭불백숙으로 하산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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