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강화도 나들이 첫 일정으로 마니산 등산을 계획했다가 새벽까지 안개가 많아 화개정원을 먼저 들렀다가 마니산으로 급 변경을 했다.
이제부터 문제는 기온이다.
갑자기 기온이 오르면서 12시가 넘어서 진행하게 될 마니산 산행이 걱정이다.
교동도에서 약 50여분 이동하여 함허동천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바람은 없고 기온은 거의 30도를 육박하고 있다.
왕초보 2명까지 합류하게 되니 어떻게 잘 오를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함허동천 매표소를 통과 후 좌측 야영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함허동천까지는 된비알 포장길 오름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막내가 잘 따라와 준다.
함허동천 이후 능선합류지점까지 급된비알길, 힘들지만 잘 참고 올라와 줘서 고맙다.
능선길에 합류 후 다시 정수사합류지점까지 능선 급된비알길에 기대했던 바람은 없고, 따가운 햇빛만이 우릴 반긴다.
그래 이곳도 천천히 천천히 올랐다.
문제는 정수사갈림길 이후 펼쳐지는 마니산 최고의 조망 암릉구간이다.
우리는 그동안 멋지다고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막내에게는 이 암릉길이 너무 무서웠던 것이다.
이 능선을 통과하는데 무려 1시간여가 소요된다.
능선이지만 바람 한 점 없고, 따가운 뙤약볕이 더 힘들게 한다.
그래도 참성단 앞 마니산 정상목 헬기장까지 진행해 내고 마는 막내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 다시 문제 발생, 계단로 따라 주차장까지 내리막은 이미 체력이 소진된 막내에게는 또 하나의 고행길이었다.
넉넉잡고 4시간 가량 예상했던 산행은 5시간 넘게 걸렸고
힘이 빠진 막내가 원망의 소리를 한다.
그래도 자신이 해 냈다는 뿌듯함에 집으로 돌아오는 차량에서는 콧노래를 부른다.
참성단으로 진행되는 능선길참성단으로 오르면서 지나온 암봉을 뒤돌아 본다.12:30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로 접어들고 있다. 기온은 한 여름의 습한 날씨화장실에 들렀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맥표소 직전 마을에서 운영하는 마트도 있고개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선다.매표소 이후 갈림길에서 우리는 좌측 마니산등산로(야영장) 방향 진행이다. 우측 마니등산로(함허정 능선)을 이용할 수 있다.우리는 좌측 방향 진행야영장 내 매점이 운영되고 있다.초록이 물씬 묻어나는데, 실제는 굉장히 습한 날씨다.함허정 갈림에서도 계속 직진 오름길 진행이다.우리가 올라서야 할 능선이ㅣ 조망된다.우측 봉우리로 올라서게 된다.선두조는 여유롭게 진행하고후미조는 천천히 진행되고산딸나무 꽃이 예쁘게 피었다.계속하여 포장길 따라 진행되는데, 은근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함허동천 앞, 등산로 입구, 이곳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좌측에 '함허동천' 각자가 새겨져 있다.좌측으로 먼저 나가 본다.물이 흐르는 바위 표면에 '함허동천'이라고 새겨져 있다.처음 왔으니 선두팀 인증은 필수!!!막내가 도착했으니, 선두조는 다시 출발,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다.정수사갈림길에서 우직진 참성단 1.6Km 방향 진행좌직진 정수사 0.6Km, 함허동천에서 1.1Km 진행된비알길을 오르고 올라 나무계단길을 만나면 능선길에 거의 도착한 것이다.함허정에서 오르는 능선길과 합류되었다. 조망바위로 나가 본다.위 능선합류지점 이정표, 좌측 참성단 1.2Km, 우측 능선로(함허정) 1.5Km우리가 올라왔던 계곡로 1.5Km위 지점 이정표에서부터 다시 급된비알길 오름이다.우측으로 석모도 방향이다.우리가 출발했던 함허동천 방향을 내려다 본다.또 한번의 계단구간을 올라선다.오르고 있는 능선을 내려다본다.세번째 계단을 오르면정수사갈림길에 이르고마니산(참성단) 1.0Km 이 구간이 마니산의 하이라이트 암릉구간이 되겠다.가운데 마을이 우리가 출발한 함허동천매표소, 저 건너는 인천광역시이다.진짜 다왔어, 빨리 올라와능선으로 올라서기 직전, 시원한 캔맥주와 포도로 요기를 하고 간다.휴식을 끝내고 마니산 암릉구간으로 올라서게 된다.우리가 올라오고 있었던 능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우측으로 덕포리, 초피산 방향이다. 그 뒤로 진강산, 더 멀리로 고려산,혈읍산이다.능선에 올라선 후 인증
좌측 동막리 방향으로 맨 앞쪽 방조제 형식의 물은 흥왕저수지이다.앞쪽으로 펼쳐지는 섬은 영흥도에서 들어갈 수 있는 신,시도이다.분오리등대에서 올라오는 암릉구간막내는 이 구간을 보고 기겁을 한다. 이런 위험한 곳인줄 알았으면 올라오지 않았을 거라면서내리쬐는 뙤약볕에 진행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무서워도 인증은 남기고이제부터 시작되는 구간이 막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기억되게 된다.앞선자들의 여유로움좌측 아래 동막해수욕장현저하게 속도가 떨어져 가고, 옆지기는 막내를 케어하느라 무더위에 서서히 지쳐간다.암릉을 즐기는 둘째, 그 뒤로 첫째가 따른다.삼각점 안내판 통과스틱을 네개씩이나 들고 있다.바위면이 미끄러우니 막내가 더 무서워 한다.선두는 가다 서다를 반복막내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는 옆지기힘들어도, 하나, 둘, 하면 미소~참성단으로 이어지는 암릉길,다시 우측 초피산 방향으로초피산을 당겨 본다.지나 내려온 암릉길, 저 어디엔가 막내와 엄마가 내려서고 있다.진행 방향 암릉길혼신의 힘을 다해 걷고 있는 막내와 엄마, 미안하다.지나 온 능선길진행이 더디다 보니 선두는 자주자주 쉬는데, 후미는 쉬지도 못하고 계속 걷기만 하게 된다. 악순환이다.목교를 건넌다. 능선이 다 끝나 간다는 것이다.목교를 지나 지나 온 능선길을 뒤돌아 본다. 저 뒤로 막내가 보인다.힘을 내요~이 바위를 지나면 이제 암릉구간은 끝나는 것이다. 이제부터 그늘을 걸을 수 있다.참성단 중수비 표지판을 만나고참성단 중수비를 지난다.참성단 중수비를 지나 마니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다.마니계단을 오르면서 진행해 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마니산 정상에 도착한다. 힘들었지만 온 가족이 함께였기에 정상을 밟을 수 있다.고생했어요!!!힘듬을 이겨내고 해낼 수 있었음에 박수를 보낸다.고생 많으셨습니다.결국은 해내고 말았다.마니산 참성단(보수공사로 수년째 출입금지)석모도 방향이다.건너편 석모도를 당겨 본다.참성단 안내판참성단은 수 년째 공사중으로 출입금지 상태이다.단군로, 계단로 갈림길에서 우리는 우직진 계단로를 따라 내려간다. 부부는 이 계단로는 처음 진행해 보는 것이다.매표소(계단로) 2.4Km, 좌측 매표소(단군로) 3.2Km급내리막길도 만만치 않다.개인적으로 하산길은 계단로보다는 단군로를 추천한다.계단 높이도 제 각각이다.첫번째 계단이 끝나고 잠깐 쉼터가 나온다. 의자는 없다.기도원갈림길에서 좌측 기도원 화장실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직진해도 무방하지만 기도원 방향을 추천한다.기도원 쉼터로 내려서는 마지막 계단이다. 고난의 계단길이었다.이곳 약수터에서 살짝 갈증만 해소시킨다.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이제부터 정문까지 포장길 따라 진행한다.마니산 정문을 통과하면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정문 아치 사이로 참성단이 조망된다.참성단을 당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