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5산 이어가기
제15구간
산행 일자 : 2022년 4월 9일(토)
산행 구간 : 은고개-남한산-동장대터-북문(전승문)-연주봉-서문(우익문)-청량산(수어장대)-남문(지화문)-검단산-망덕산(왕기봉)-이배재(약15.4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코로나-19로 2주간 멈췄던 수도권55산을 이어간다.
금요일 예보상으로는 08:00경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밖에 비는 내리지 않고 있어 다행이다.
이른 새벽 아침밥을 챙겨 먹고 전철에 몸을 싣는다.
군자역에서 5호선 환승 후 천호역에서 13번, 13-2번 버스로 갈아 타고 은고개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천호역에서 버스를 탈때 까지만 해도 비는 없었다.
오늘 비예보가 틀렸나 보다
그런데 상일동을 지나면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빗줄기가 굵어 진다.
낭패다. 우산도 챙겨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고개에 도착할 때까지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다행히 은고개입구 정류장에 도착 후 산행준비를 하는 동안 빗줄기는 빗방울 수준으로 바뀐다.
간단하게 치마우의를 배낭위에 걸쳐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시작 후 약 20여분가량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결국 멈춘다.
이곳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는지, 등로의 흙먼지를 덮어주는 정도로 산행하기에 딱 좋다.
지난 검단산, 용마산 구간에서는 많은 눈으로 고생을 했지만
오늘은 등로 주변에 진달래가 만개해 우리를 반겨 준다.
은고개에서 남한산성 성곽길까지는 약 4Km 정도 꾸준하게 오르내림을 반복하게 된다.
남한산성 접속 후 등로는 성곽길 따라 걷게 되고,
지화문(남문) 이후 검단산까지 기온이 한껏 오른 이후 오름길이 한 여름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검단산에서 망덕산 구간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동네 산책길 수준이다.
후반부 기온이 올라 얼음물이 필요할 정도였다.
이배재고개까지 진행 후 더 진행 할 것인지 여부를 고민하다가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에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