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구간 : 늘재-정국기원단-원적사갈림길-청화산-갓바위재-송면저수지-입석보건소-옥양교(약 11.4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백두대간을 진행하면서 두 차례 지났던 조항산, 청화산을 다시 찾게 된다.
두 차례 모두 버리미기재~늘재 구간을 진행하면서 지나쳤던 곳이었다.
이번은 늘재에서 역방향 청화산으로 올라 조항산을 거쳐 옥양교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문제는 전날 예상치 않았던 약속으로 과음을 해버렸다.
목,금 연이틀 과음으로 오늘 컨디션이 어떨지 걱정이다.
사실 늘재에 내렸을 시점까지도 주취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날씨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주어 더 없이 좋은 상태이다.
그런데 하늘의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는게 심상치 않다.
초반 늘재에서 청화산까지는 된비알 오름길의 연속이다.
청화산 이후부터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조망이 없이 이어지다가 밧줄 내리막이 나오면서부터 조망이 터진다.
조항산을 앞두고 부부는 갓바위재에서 송면저수지로 하산길을 잡는다.
선택은 탁월했다.
송면저수지에 내려서 걷고 있는데, 비가 시작된다.
조항산으로 진행했더라면 그 비를 산속에서 다 맞는 것이었다.
치마우의를 꺼내 걸치고 도로를 따라 옥양교로 이동한다.
예정시간보다 2시간 일찍 하산했다.
옥양교 인근 산아래쉼터에서 뜨끈한 라면에 산에서 먹지 못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그리고 여유롭에 따뜻한 커피로 시간을 보낸다.
청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뒤로 조망되는 속리산 주능선청화산에서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09:41 늘재, 이곳에서 물길이 좌측으로 기울면 낙동강이요, 우측으로 기우면 한강으로 흘러 든다. 백두대간길 밤티재와 속리산 구간을 가기 위해서는 좌측의 안내판 금줄을 넘어야 하는데, 이곳은 365일 출입통제구간이다. 그렇기에 항상 야간에만 진행했었다.반대편 늘재 청화산 초입 이정표, 청화산 2.6Km백두대간 늘재, 표지석이 웅장하다.인증 후 출발한다.09:43 늘재에서 좌측 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한다.09:46 이내 이정표가 나오는데, 청화산정상 2.2Km 남았다.초반 등로는 워밍업을 할 수 있게 완만하게 진행된다.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더 없이 좋은 날씨다. 내 컨디션만 빼고는, 컨디션 상태를 봐 가면서 진행한다.등로는 야자매트까지 깔려 있어 걷기에도 좋다. 서서히 완만한 오름길이 진행된다.09:57 전방에 이정표가 나오면서 우측 사면길로 진행된다.늘(티)재에서 0.8Km 진행했고, 청화산 1.8Km 남았다.09:58 이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 오름길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10:00 등로안내 밧줄을 따라 오르면우측에 첫번째 조망바위가 나온다. 우측으로 나가 본다.우측 아래에 매기골이 조망된다. 좌측 아래에는 청화산을 최단코스로 오를 수 있는 원적사가 위치해 있다.살짝 좌측으로 우리가 올라야 할 봉우리가 조망되는데, 청화산 정상은 아니다.10:01 첫번째 조망점을 떠나 본격적인 밧줄 오름구간 시작이다. 옆지기가 앞서 오르고 있다.예쁘게 피어난 구절초등로는 암릉구간으로 바뀌고계속된 된비알오름이 이어지며 청화산의 본모습을 보여준다.10:05 정국기원단에 도착한다. 정국기원단에서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지나는 시커먼 구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가을꽃이 지천인 등로를 따라 잠시 숨을 고른다.우사면길로 내려선 등로는다시 된비알 오름길로 바뀌고또 다시 밧줄구간 오름길이다.영차영차 힘을 내서 오르면10:22 한번씩 이런 조망을 보여준다. 좌측 천왕봉에서 중앙 문장대를 거쳐 상학봉, 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진다.조금 더 당겨 본다.살짝 우측 아래로 청화산농원이 조망된다. 청화산 정상에서 청화산농원으로 곧바로 하산 할 수 있다. 건너편은 백악산이다.백악산에서 우측 능선길 따라 옥양폭포를 지나 옥양교로 하산 할 수 있다. 그 뒤 멀리로 낙영산, 가령산 줄기도 조망된다.10:24 앞서 오르던 옆지기가 뭔가를 발견한 듯 바라보는데?이 각도로 사진을 담아 보시란다. 넵~다시 조금 전 청화산농원을 담았던 위치로 옆지기를 내려세워 한컷 남기고 오른다.10:26 밧줄을 올라서니 다시 포인트가 나오는데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컷 남긴다.구절초가 바람에 한들한들 가을의 산길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 온다.앞쪽으로 계속하여 올라야 할 능선길이 조망되고보라색 가을꽃이 우리를 반겨 준다. 좌우 능선에서 불어주는 시원한 가을바람은 어제의 숙취를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준다.그러면서 또 다시 된비알길을 오르라 한다.서서히 이곳에도 단풍잎의 색깔이 변해가고 있다.10:36 한번 오르고 나면 다시 조망되는 뷰, 대부분 뒤로 돌아 속리산을 바라보는 조망이다.좌측의 백악산을 배경으로 한컷 남겨 드린다.그리고는 계속되는 된비알 오름길비가 오거나 겨울철에는 꽤나 위험한 구간임에 틀림 없다.10:40 또 다른 포토존에서10:43 갑자기 등로가 평탄해 지는가 했더니???10:44 원적사갈림길. 진행방향 우측의 원적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 것이다. 늘재에서 2.1Km 진행된 지점이다.우측의 원적사에서 1.0Km 올라온 지점이기도 하다. 청화산을 최단코스로 올라 인증만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라고 한다.원적사갈림길에서 잠시 능선길 같은 길을 가다가가을꽃 앞에서 한컷 담아 드리고10:48 아직 끝나지 않은 된비알 오름길이 게속 이어진다.잡목과 잡풀이 정리되지 않아 발목에 걸리적 거린다.10:52 우리가 올라온 능선이 처음으로 한눈에 조망된다. 화북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조망된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니 산색이 분명히 가을 옷으로 변해 가고 있다.다시 한번 된비알길을 올라서서10:55 헬기장을 통과한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좌측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구절초가 한창이다.헬기장에서 진행방향의 능선을 담아 보는데, 좌측의 봉우리 직전에 백두대간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꺽여 내려서게 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가끔 조항산으로 가야할 사람들이 좌측의 봉우리로 직진하여 알바를 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우측의 시루봉을 당겨 담아 본다. 바위 모양이 시루를 뒤집어 놓은 듯 하다. 그래서 시루봉이라고 한단다.10:57 청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 청화산농원으로 빠질 수 있고, 조항산은 직진 4.2Km 거리에 있다.청화산(984M) 정상부의 또 다른 이정표, 누군가가 원적사 방향도 표시해 두었다.백두대간 청화산(970M) 정상석, 정상석은 바위 위에 살짝 올려져 있다. 옆지기는 정상석을 보지 못하고 그냥 앞으로 가 버렸다. 다시 되돌려 세워 정상 인증을 한다.한번 더 와야 할 뻔 했습니다.100명산 인증합니다. 청화산이라 그런지 글자색도 파란색이다.11:00 그냥 가기 아까워서가을 여인으로 한번 만들어 드립니다.청화산을 출발하여 진행하는 중간 우측 아래로 궁기리 방향이다.전방 우측으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더 당겨 본다. 가을색이 분명히 드러나 보인다.시루봉도 다시 당겨 본다.잠시 능선길을 진행한다.11:08 넓은 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이 길주의 구간이다. 절대 직진길로 진행하면 안된다. 직진길도 등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좌측에 있는 이정표, 직진을 할 경우 시루봉 3.1, 회란석 6.9Km로 가는 것이다. 조항산/백두대간 3.7Km는 좌측 으로 꺽여 내려서야 한다. 우리가 서 있는 동안에도 남자 둘이 직진길로 당당히 진행하기에, 불러 세워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고 알려주었다.이정표 좌측 내리막길 방향으로 많은 시그널이 붙어 있다. 그러나 직진길에도 길이 넓고 시그널 몇장이 붙어 있어 자칫하면 알바를 하기에 딱인 곳이다.위 이정표 지점에서 좌측 급내리막길로 내려선다.11:33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길이 이어진다.11:34 능선길 좌측으로 우리가 하산을 하게 될 송면저수지 방향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된다.11:38 능선길에 올라 뒤돌아 보니 우리가 내려온 청화산이 조망된다.청화산에서 시루봉과 연엽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능선길 위에도 가을이 내려 앉아 있다. 서서히 조망처가 나오게 된다. 우측 계곡이 궁기리 방향이다.11:42 좌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조항산도 조망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급 내리막길을 진행하게 된다.11:48 급내리막길을 내려온 후 다시 능선길에 합류 후 청화산 방향을 다시 뒤돌아 본다.옆지기도 한컷 담아 보고청화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제는 조항산이 온전하게 보인다. 좌측 뒤로 암릉이 대야산이다. 조항산 좌측 아래 임도길이 보이는데, 잠시 후 저 임도길을 가로질러 내려가게 될 것이다.조항산, 중앙 대야산과 중봉, 좌측 저 멀리가 장성봉 방향이다. 백두대간길이다.조항산을 배경으로, 가을 바람이 꽤나 거세게 불어 댄다.진행방향의 백두대간 능선길이다.이곳에서도 또 한번 급내리막 밧줄길을 내려선 후 앞쪽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잠시 후 전방 암릉 위에서 점심을 먹을 것이다.다시 우측으로 시루봉 방향이다.다시 조항산을 배경으로 한컷 남기고밧줄 급내리막길을 내려선다.이른 가을 억새와 함께12:05 조금 전 반대편에서 조망했던 암벽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서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떠난다.청화산에서 이어져 오는 능선길 우측 아래로 송면저수지가 조망되고, 그 아래 입석리에 옥양교가 위치해 있다.송면저수지와 그 뒤로 낙영산, 가령산이 조망된다.중앙의 청화산에서 이어져 오는 백두대간길이다.진행방향의 조항산, 대야산과 중봉이 살짝이 머리를 보이고, 저 뒤로 장성봉까지 조망된다.청화산을 배경으로12:17 간단히 요기를 끝내고 조항산을 향해 출발한다. 전방의 조항산 우측 뒤로 둔덕산이다.12:26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약 10여분만에 갓바위재에 도착한다. 직진은 조항산으로 가고, 송면저수지 및 옥양교를 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좌측 송면저수지로 하산 하기로 결정한다.갓바위재 표지판갓바위재에서 송면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등로가 뚜렷하고 무난하다.12:35 첫번째 임도길 합류 후 건너편 시그널 따라 가로질러 또 다시 내려선다.임도로 내려선 길이 약간 가파르다.12:44 두번째 임도길을 또 가로질러 내려간다.두번째 임도길로 내려선 절개면이다.12:47 세번째 임도길, 이곳에서도 좌측에 있는 시그널 따라 산길로 내려선다.12:52 계곡길에 합류 후 계곡길에 있는 시그널 따라 진행한다. 가끔 계곡을 건너기도 하지만 시그널을 찾아 진행하면 무난하다.12:59 사방댐을 건너기도 하는데, 비가 많이 내렸을 경우는 위험할 듯 하다.13:02 임도길을 만나게 된다. 임도길 따라 내려올 경우 굉장히 많은 거리를 돌고돌아 내려오게 된다. 그래서 가파른 경사면을 가로지르고,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는 듯 하다.넓은 임도길을 따라 걷는다.임도길에서 뒤돌아 본 전경이다. 좌측이 우리가 나온 등로이고, 우측은 임도길이다.13:05 포장길을 만나 우측 방향으로 진행한다.포장길에서 다리를 건너면서 뒤를 돌아 본다.13:09 날씨가 갑작스레 어두워진다.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한 날씨에 저수지 마저도 시커멓다.13:23 이슬비처럼 날리던 가랑비가 점점 굵어진다.송면저수지 제방을 건너고제방 우측 아래가 날머리 입석보건소가 있는 마을이다. 저기까지만 비가 참아 주었으면 좋겠는데~ 마을길 진입직전 빗줄기가 굵어져 치마우의를 꺼내 걸친다. 그래도 잠깐 동안만 비에 노출되었다.13:45 입석보건소 도착13:46 입석보건소에서 우틀하여 옥양교를 건너면서 산행이 종료된다.산아래쉼터 야외 밴치에 앉아서 뜨끈한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내리는 비를 즐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