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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21년도

욕지도 & 연화도(연화봉)

통영 연화도-연화봉

산행 일자 : 2021년 5월 19일(수)

산행 구간 : 연화선착장-연화봉-보덕암-출렁다리-전망대-동두리-연화사-연화선착장(약 9.3Km)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오랜만에 섬 산행에 길을 떠난다.

꼬박 24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화도, 욕지도 섬 트레킹

 

우리 부부에게 욕지도와 연화도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석가탄신일에 기회가 되어 맘 편하게 집을 나선다.

그러나 몸은 편하지 않았던 여정이었다.

왕복 고속도로와 배에서 보낸 시간이 더 힘들었던 하루였다.

 

많은 이들은 욕지도를 먼저 들러서 트레킹을 끝낸 후 연화도로 이동하여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으로 하는데

이번에 진행은 반대로 오전에 연화도(5시간)를 먼저 가고, 오후에 욕지도(3시간)를 들어가는 코스로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남고 쫒기고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오전에 진행된 연화도는 너무나 여유롭게 진행되었기에 천천히 많은 것을 볼 수 있었고, 

시간이 남아 충분한 휴식까지 취할 수 있었기에 욕지도보다는 연화도의 트레킹이 더 기억이 남을 듯 하다.

 

연화도는 무엇보다 수국이 정말 많은 곳이다.

수국이 만개 할 때 다시 한번 찾으면 더 멋진 곳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연화도 용머리해안 절벽
경남 통영시 관광안내도
통영시 욕지면 안내도
욕지면 연화리 연화도 등산안내도
연화도(20210519).gpx
0.58MB
06:15 삼덕항을 출발하여 연화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04:10분경, 두시간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 매표소 바로 옆 충무김밥이 05:00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주변에 편의점도 있고, 몇몇 충무김밥집이 있다.
우리가 연화도로 들어갈 삼덕-욕지(연화) 통영누리호
삼덕항 선착장 근처에 있는 '최초의 서양 도래인 주앙 멘데스'
운항시간표, 우리는 06:15 삼덕항을 출발한다.
약간의 해무가 있으나 파고는 잔잔하다. 한낮에는 좀 더울 듯 하다.
06:49  선미쪽으로 우리가 입도하게 될 연화도가 서서히 나타난다.
진행방향에서 보면 중앙이 연화선착장이 있는 연화봉, 좌측은 출렁다리가 있는 동머리(동두리), 우측은 반하도, 우도이다. 반하도와 우도는 연화도 본섬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좌측 등대 뒤로 동두리 방향
우도 우측으로 가마동섬, 목섬, 구멍섬이다. 그 뒤로 묵직하게 보이는 섬이 욕지도이다.
반하도(중앙)와 우도(우측)을 연결하는 두 다리가 눈 앞으로 펼쳐진다.
서서히 배는 연하선착장으로 진입한다.
우측 노란색 크레인 하부 정자에서 연화봉을 오를 것이다.
07:05 연화도 연화선착장에 도착한다.
환상의 섬 연화도
인증샷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귀하신 분께서 동행을 하십니다.
이곳 이정표는 연화사를 거쳐 출렁다리로 곧바로 갈 수 있는 직진길 안내이다. 우리는 시계방향 우측으로 돌아 연화봉으로 오를 것이다.
공중화장실 한쪽에 '연화마을' 표지석
트레킹 종료 후 이곳에서 고등어 회를 먹을 예정이다.
07:17 연화선착장 정자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연화도 등산 안내도
연화봉 정상까지 1.3Km
나무계단을 오른다.
시골의 뒷산을 오르는 느낌 그대로이다.
오름길에 뒤를 돌아보니 중앙 반하도와 좌측 우도이다.
오래된 이정표가 나오고
마을 뒷동산 오르듯 편안한 느낌의 등산로이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든다.
오늘 하루 즐겁게 잘 지내봅시다.
연화선착장 조망
양식장들이 많다.
상큼한 아침햇살과 함께 걷는다.
조금씩 경사가 높아지지만 그래봐야 동네 뒷산길이다.
초록이 햇빛을 가려준다.
목책 난간까지 있지만 무난하다.
07:33 능선길로 올라서는 룰루랄라길, 초록의 향연이다.
누군가 쉬어 갔을 쉼터도 있고
진행길 우측으로 적도, 봉도, 소봉도가 조망되고
더 당겨 본다.
진행방향 앞쪽으로 연화봉이 봉긋하다.
부드러운 능선길을 내려서면
07:40 쉼터 정자가 있고
연화봉이 0.4Km 남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오름길 우측으로 사유지 경계표시용(?)인지 낡은 그물 같은게 있다.
상큼한 그늘속으로 오르고
다 올랐다 싶을 때
정상부에 아미타대불이 있는
07:49  연화봉 정상부에 도착한다.
아미타대불
연화봉 정상 삼각표시점
연화봉(215M) 이정목, 우리는 연화사 방향 진행이다.
연화봉 정상석
인증합니다.
정상부에 있는 운상정
연화봉 정상 조망처에서 진행하게 될 끝쪽의 용머리와 출렁다리 방향을 조망한다. 우리가 갈 길이 한눈에 펼쳐진다. 진행방향이 동쪽이라 역광이다.
걷게 될 길도 함께 조망된다.
일어섰더니 조망이 가리니 앉으시란다.
쪼그려 앉아서 다시
08:06 이제 연화봉 정상을 내려간다. 나무계단길 하산
나무계단길 끝자락 좌측 '연화도인토굴터'로 내려선다. 사명대사가 이곳에 토굴을 파고 수도정진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눈길은 자동 우측으로 향한다.
연화도인토굴
문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 보니
사명대사께서 좌불하고 있는 형상을 만들어 두었다.
연화도인토굴 앞쪽 건물도 같은 구조이다.
연화도인 사명대사 토굴
이제 포장길 따라 걷는데
좌측 오름길로 이정표가 있어 가보았으나
다시 포장길과 합류된다.
길을 따르는데, 좌측 저 멀리 도로는 출렁다리까지 간 후 저 길을 따라 연화선착장으로 복귀할 것이다.
좌측 멀리로 반하도와 우도
08:16 사거리갈림길
우측 관음성지 보덕암 해수관음상 200M까지 다녀올 것이다. 근처에 해우소까지 갖춰져 있다.
출렁다리는 곧장 지금길이다.
내려 온 정상부를 조망해 보고 우측의 보덕암으로 내려간다.
떨어진 동백꽃을 누군가 예쁘게 모아 두었다.
해우소
해우소 옆을 지나 보덕암으로 향해 내려간다.
보덕암으로 내려가는 길
보덕암 주차장과 종무소, 좌측 보이는 지붕이 보덕암 본전이다.
주차장에서 해수관음상 60M로 더 내려간다.
해수관음상으로 내려가는 길에 조망
보덕암 해수관음상이다.
보덕암 해수관음상
해수관음상 좌측으로 보덕암이다.
보덕암, 위에서는 지붕만 보였는데, 직접 보니 4층짜리 큰 건물이다.
보덕암에서 조망되는 용머리 해안
다시 종무소와 주차장을 지난다.
보덕암 본전 건물
주차장에서의 조망
08:29 해우소를 지나 사거리갈림길로 올라간다.
08:32 사거리갈림길 복귀
석가여래 진신사리탑 방향 진행이다.
08:33  석가여래 진신사리탑
진신사리탑과 연화봉
진신사리탑을 내려서면 쉼터,
동두 방향 진행이다.
최근에 수풀을 제거하여 풀내음이 진동을 한다.
좌측으로 반하도와 우도
용머리 방향, 우측 맨끝이 용머리 전망처 암릉구간이다.
길은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편안한 길이다.
쉼터로 내려서고
내림길에 우측 뒤로 연화봉과 보덕암을 바라본다.
너무나도 좋은 길이다.
사이좋게 한컷
우전방으로 진행길
08:44  이내 포장길에 합류되어 우측으로 내려간다.
도로에 있는 이정표, 출렁다리 1Km, 동두마을 1.5Km, 우리는 보덕암 1Km에서 내려온 것이다.
기온이 급격히 오른다. 땡볕이다.
진행길에 연화봉을 뒤돌아 본다.
08:50  다시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곧장 도로를 따라도 되는데, 우측 전망대 1Km 방향으로 진입한다. 햇빛이 싫다면 전망대로 오르고, 그렇지 않다면 곧장 도로를 따라도 된다.
자꾸만 뒤로 눈길이 가고
등로는 정말 굿이다.
동백나무 터널도 지나고
08:53  앞쪽이 전망대갈림길
왼쪽 전망대로 올라간다. 진행은 대바위 방향이다.
08:54  위에 낡은 전망대
전망대에서 제수씨가 준비해 온 과일을 먹으면 잠시 쉬어 간다.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암릉구간이다.
암릉구간 상부에 난간도 조망된다. 저 암릉으로 진입해야만 볼것이 있다. 좌측 아래 도로를 따를 경우 멋진 조망을 놓치게 된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마치고 내리막길 진행하면
좌측 임도와 나란한 지점을 지나는데
출렁다리 방향 직진 숲길 진행이다.
좌측 아래 도로에 내려서니 대바위갈림길 이정표이다. 가능하면 대바위 방향 암릉길 진행을 추천한다.
다시 숲길로 올라와서 출렁다리 방향 진행이다.
약간의 오름이지만 그늘이라서 힘들지는 않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조금 더 오르면
두번째 조망처가 있어 등로 옆으로 나가본다.
초도와 소초도가 조망되고, 그 뒤로가 욕지도이다.
뒤로 살짝이 보덕암이 조망된다.
연화봉과 보덕암
암릉구간이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우리가 지나 온 길이 조망된다.
바위 조망처에 올라본다.
좌측 상단부에 조금전 지나온 낡은 전망대가 조망된다.
좀 더 당겨 본다. 출렁다리를 둘러본 후 이 뜨거운 길을 계속해서 되돌아 올라야 한다.
09:15  철계단이 나오고, 그늘을 벗어나면 날씨가 꽤나 뜨겁다.
출렁다리로 향한다.
09:20 넓은 쉼터가 있는 조망처 도착
이곳이 제대로 된 조망처다. 조금전 대바위갈림길에서 도로를 따랐을 경우 이런 조망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연화도 최고의 조망처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위 사진 포토존에 올라보니 출렁다리와 함게 용머리가 하나가 된다. 멋진 곳이다. 좌측이 동두마을이다.
동두마을 전경
출렁다리를 당겨 본다.
09:32  연화도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조금전 내려온 조망처를 올려다 본다.
출렁다리가 꽤 흔들린다.
출렁다리를 건넌다.
출렁다리를 건너와 다시 뒤돌아 본다.
전망대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와야 한다.
툭 튀어 나온 바위가 궁금하다면
이렇게 직접 올라가야 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전망대로 향한다.
뒤도 한번 돌아보고
그늘속을 지나
우측 끝에 전망대가 보인다.
09:47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09:48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조망이다. 좌측 저 멀리로 연화봉이다.
오늘 처음으로 셋이서 한컷 남긴다.
09:54  다시 전망대 표지판으로 되돌아와 이제 우측 동두마을로 내려간다.
09:58  동두마을 뒤 해변으로 내려선다.
10:00  동두마을로 들어선다. 13:10 욕지도로 들어가는 배 시간까지 아직 많이 남았다.
이곳 매점에서 시원한 캔맥주 하나씩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팬션 마당에 너무나도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다육이와 분재, 사장님은 비법이 사랑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10:12 매점인 소라의 집을 나선다.
이제부터 고난의 시멘트포장길 진행이다. 연화선착장까지 쭈욱~ 전방의 출렁다리 방향 진행이다.
땡볕 아래 시멘트 포장길이라~
좌측의 출렁다리도 올려다 보고
동두마을을 뒤 돌아 본다.
출렁다리 밑 이정표, 연화선착장 3Km, 뜨악~
시원하게 마신 캔맥주 힘으로 언덕길도 여유롭게
언덕길 끝지점의 오아시스 카페
오래전부터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다.
그늘길이 이렇게 고마울데가~
지그시 오름이 이어진다.
연화도는 수국의 섬이라고 해도 될듯 싶다. 그런데 이곳에서 누군가는 수국을 뽑아 가는가 보다.
10:23  다시 대바위갈림길(출렁다리) 통과
두 사람을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까???
10:27  다시 전망대갈림길도 지나고
햇볕이 장난 아니다.
10:32  보덕암갈림길 통과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수국이다.
우측으로 반하도와 우도
10:40  커브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커브길에 있는 이정표
전방 좌측 상단이 아침 연화봉에서 내려와 만났던 보덕암 사거리갈림길이다.
우측으로 조망되는 연화사
10:44  보덕암 입구
연화사 경내로 들어선다.
연화사 대웅전 마당
연화사 대웅전
대웅전에서 범종루
범종루에서 대웅전
낙가산연화사
일주문인 '불이문'을 통과하면
연화사 일주문 정면에는 '연화장세계문'이라 되어 있다.
마을 담장마다 예쁜 벽화가
연량초등학교 연화분교
11:00  연화선착장 도착, 트레킹 종료
13:10 배 시간까지 2시간여 여유가 있어서 이곳 식당에서 고등어 회를 먹기로 한다.
탱글탱글 고등어 회,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맛이다. 텃밭에서 기른 싱싱한 상추와의 조합도 좋았다.
13:15 연화도를 떠나 욕지도로 향한다.
연화도, 바이바이~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욕지도로 고고~
선미 앞쪽으로 욕지도가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