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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20년도

한라산국립공원 - 영실기암과 윗세오름 한라산 철쭉

한라산국립공원 영실기암과 선작지왓철쭉

2020년 6월 3일(수)

영실휴게소~윗세오름~영실휴게소 원점회귀

휴가를 내서 당일치기로 2020년도 한라산철쭉을 보기 위해 떠난다.

오늘은 둘째가 동행하여 옆지기와 셋이서 함께 하는 여정이다.

 

김포발 제주행 첫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오늘은 당일 일정으로 온 것이라서 일정이 다소 빡빡하게 진행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는 시간 맞추기가 힘들것 같아, 렌터카를 이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환경들이 생소하기만 하다.
렌터카 주차장 건너편으로 한라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전체적인 날씨는 흐림이다. 비나 없었으면 좋겠다.
렌터카를 인수한 후, 영실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약간의 비예보는 있었지만, 도착 시점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주차장 건너 저 멀리로 영실기암 병풍바위가 조망된다.
오백장군 조형물이 있는 편의점 겸 식당, 이곳에서 일회용 용기 사용금지 때문인지 컵라면은 판매하지 않는다. 참고해야 할 듯 하다. 우리는 떡으로 구입을 한다. 딸에게 컵라면을 먹일 요량으로 빈 보온물병까지 준비해 왔는데, 허탈하다.
오백장군의 형상 바위들이 있다는 영실기암 능선
영실 들머리 전경
09:20 산행준비를 마치고, 영실 표지석에서 각자 인증샷을 남긴 후 영실입구를 출발한다.
초반은 평탄하게 시작된다. 아직도 빗방울은 떨어지고 있다.
중문쪽은 아예 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오히려 뜨거운 태양보다는 이렇게 흐린 날씨가 산행에는 좋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영실기암 병풍바위
오~ 병풍바위 상단에 붉은색의 철쭉이 조망된다.
능선길에 이미 여러명이 걷고 있다.
짙은 구름에 산방산이 보이질 않는다.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조릿대가 무성하게 번창하고 있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까마귀와 소통중인 옆지기, 까마귀가 외면한 듯???
까마귀도 포즈를 취하네~
예쁘다. 그 말 외에는 딱히~
죽어서도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멍이 뚫려 있다.
구상나무와 철쭉이 오묘하게 어우러진다.
보인다. 백록담 정상부가
노랗게 뒤덮고 있는 조릿대, 예전에는 이정도까지 심하지 않았는데~
선작지왓의 철쭉을 덮어 버린 조릿대
윗세족은오름 전망대로 오른다.
아예 철쭉은 보이질 않는다. 몇년후에는 아예 조릿대로 덮힐 듯 하다. 자연생태계의 변화를 억지로 막을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대책이 있어야 할 듯 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조망처이다.
윗세족은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백록담

 

어리목에서 윗세오름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어리목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더 당겨 본 제주시내 전경, 제주시내 초고층 건물이 완공 단계에 들어섰다. 중앙 뒤쪽 조그마한 오름이 도두산이다.
제주의 오름들

 

이 사진을 블로그 배경화면으로 사용해야 겠다.
조릿대 속에서 살아보려고 애쓰는 철쭉이 안쓰럽다.
모녀가 함께 걷는다.
윗세오름(1,700M)
다시 영실로 하산하는 중이다.
시내쪽 구름은 여전히 두텁다.
옆지기가 항상 하는 말, 하산길은 진리이다. 편안함의 진리
산행은 즐겁다. 하산길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