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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19년도

한라산 백록담(2019년 12월 11일)

한라산 백록담

산행일자 : 2019년 12월 11일(수)

산행구간 : 성판악-사라오름-진달래밭 대피소-백록담(동능)-삼각봉 대피소-관음사(약 19.3Km)

함께한 이 : 왼발,오른발 부부

 

주말에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아 당일치기로 한라산을 다녀온다.

최근에 내린 눈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내륙에 내려진 초미세먼지의 우려를 날려 버린 하루였다.

맑고 깨끗함이 하얀 눈만큼은 아니라도 속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15:00경 하산을 끝낸 직후에 갑자기 미세머지와 해무가 섞인 안개가 제주 전체 뒤덮는다.

기분나쁜 끈적거림이 온몸을 감싸온다.

산행중에 이런 날씨였다면 최악이었을텐데, 다행히 산행을 마무리 한 이후라 상관없다.

서울에 도착하지 깨끗한 야경이 또 하나의 기쁨으로 다가온다.

 

한라산 백록담(1,9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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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MB
김포국제공항, 벌써 연말 분위기가 물씬이다.

▼ 07:10 제주국제공항 도착 후

07:20  181번 직행버스 탑승

08:05  성악판 버스정류장하차
▼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주로 렌터카이다 보니 흰색 일색이다.
한라산국립공원성판악탐방안내소, 오늘은 쨍한 초겨울 날씨다. 조망이 굿일듯~
출발에 앞서 인증샷 해발 750M
08:20 성판악탐방지원센터 게이트 통과
초반부터 매트길 따라 평탄하게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속도가 날 수 밖에 없다.
초겨울에 사철 푸르른 가막살나무
곳곳에 설치된 한라산 탐방로 안내, 거리 및 시간을 체크해 볼 수 있다.
해발 800M, 고도를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오르다보면 금방금장 거리가 줄어든다.
굴거리나무
연리지???
성판악에서 1.3Km 진행,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9.6Km, 4시간 30분 소요예상이다. 사람마다 다르다.
진달래밭 대피소 12:00 통과해야 한다.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지금은 대피소에서 물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가끔씩 목교를 횡단한다.
서서히 돌계단 구간이 나타난다.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해발 900M
해발 1000M
전나무숲을 통과한다. 속밭대피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09:10 속밭대피소 통과 속밭대피소는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중인가 보다. 그냥 무정차 통과한다.
속밭대피소에서 다시 한번 치고 오른다. 지금까지의 고도에서 조금 높아져 간다.
2~3일전에 내렸던 눈이 날이 따뜻하여 모두 녹아 버린 상태에서 조금이나마 눈이 남아 있다.
눈꽃을 기대하고 왔건만~
해발 1200M, 1100M는 어디로 간겨?
이제부터 빙판길도 나오기 시작한다.
09:34 사라오름갈림길 좌측으로 사라오름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오늘 우리는 관음사지구로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사라오름을 먼저 들렀다 가기로 한다.
계단에 눈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오늘 아이젠을 챙겨오기는 했지만 일단 그냥 진행한다.
옆지기는 화가 나 있는 상태, 내가 먼저 쏜쌀 같이 앞으로 빼 버렸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가슴 답답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09:49  사라오름 물이 말라 바닥이 훤히 보인다.
사라오름 산정호수, 사라오름 전망대까지 가는 것은 패스한다.
산정호수 데크길 따라 끝까지 간 후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전망데크가 있다.
인증샷만 하고, 되돌아 간다.
사라오름을 내려오는 길에 한라산 정상부 조망
09:58 사라오름 갈림길로 되돌아와 진달래밭 대피소로 향한다.
사라오름 갈림길부터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까칠한 오름이 이어진다.
해발 1300M
까칠한 된비알길을 올라섰다.
조릿대가 너무 무성하다.
10:23 진달래밭 대피소,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간다.
진달래밭대피소, 화장실 건물이 특이하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올랐다.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정상으로 오른다.
10:37 진달래밭대피소 게이트 통과, 예전에 없었던 게이트가 새로이 설치 되었다.
해발 1500M, 이제부터 정상까지 급된비알길 오름 시작이다. 가장 힘든 구간이다.
생사가 갈려 있는 구상나무들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별이 어렵다.
오늘 하루 날씨는 끝내준다.
된비알오름길에 뒤를 돌아보니
낮은 앞쪽이 사라오름, 바로 뒤로 성널오름(1196M)이 조망된다.
제주에는 300여개의 오름들이 있다고 한다.
설악산 대청봉(1709M)과 비슷한 높이
한 겨울에 적설량이 2M 이상 되는 경우가 있어 빨간 표식지도 높게 달려 있다.
구상나무가 거의 다 죽어가고 있다.
한라산 정상부가 조망된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된다.
올라야 할 길이 까마득해 보인다.
구름 아래로 제주시내가 조망된다.
사라오름 방향
해발 1800M
오름길 좌측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방향이다.
더 당겨보니 제주올레 제6코스 제지기오름과 섶섬
우측으로는 제주시 방향
마지막으로 한번 더 힘을 써서 오른다.
정상을 찍은 사람들은 룰루랄라 하산길이다.
해발 1900M
백록담 관리초소
11:40 한라산 백록담 도착,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인증을 위해 한참을 기다리며 주변풍광을 담아 본다.
성판악에서 9.6Km, 관음사까지 8.7Km
까마귀들이 먹이를 찾아 백록담 정상까지 올랐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속에 먹을거리가 있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바로 옆에서 보니 크기가 상당하다.
13:30에 양방향 모두 하산해야 한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석
12:06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인증샷
올때마다 부부는 남들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남겼지만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삼각대를 가져와 부부만의 인증샷을 남긴다. 간만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었다.
또 다른 정상목
주변에 앉아서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도 없이 정말 좋은 날씨다.
백록담의 물이 거의 말라 버렸다.
전방의 백록담 서벽과 우측으로 북벽, 백록담에 물이 넘치면 북벽 방향으로 넘친다고 한다.
좌측으로 백록담 남벽
우측으로 정상석이 있는 백록담 동벽(동능)
한라산 관음사 코스
12:18 백록담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관음사로 하산을 시작한다.
내리막길에 제주시내 및 공항 방향을 조망한다.
관음사코스는 성판악코스와 또 다른 느낌으로 펼쳐진다.
동굴이라고 하기에는
삼각봉 조망
북벽과 서벽 조망
북벽에서 고상돈케언 능선을 지나 삼각봉으로 이어진다.

 

 

 

 

이제부터 빙판길이 시작된다. 배낭에 아이젠이 있지만 장착하지 않고도 괜찮을것 같다.

 

백록담의 거친 능선이다.
조릿대에 아직 눈이 남아 있다.
조심조심 내려선다.
해발 1700M
아쉽지만 눈 사진 인증샷
저 아래에 헬기장 비슷한게 있는데
12:50 왕관릉 왕관바위 상부 헬기장
왕관바위라 되어 있다.
왕관바위에서 고도를 뚝 떨어뜨리며 한천계곡으로 내려선다.
삼각봉으로 흘러 내리는 고상돈캐니언 능선
내려선 백록담을 올려다 본다.
용진각대피소가 있었던 자리
13:01  용진각대피소 터
백록담 북벽을 올려다 본다.
오를 수 없는 삼각봉
용진각대피소 터를 내려선다.
용진각현수교가 조망되고
13:07 용진각현수교 통과
용진각현수교 중앙에서 바라본 백록담 북벽
현수교를 건너자 바로 샘터가 있다. 수량이 제법 많다.
낙석주의 구간인 삼각봉 밑을 지난다.
낙석방지책이 있지만 위험한 구간이다.
지나온 왕관바위를 뒤돌아 본다. 왕관모양이 틀림없다.
더 당겨 보니 확실해 보인다. 조금전 헬기장이 왕관바위 상부이다.
왕관바위와 백록담 북벽을 함께 조망해 본다.
트랭글 배지획득음이 울린다. 삼각봉 정상을 갈 수 없으니, 이곳을 지나면 배지가 부여된다.
왜 삼각봉이라 하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13:20  삼각봉대피소
이곳에도 계수기가 새로 설치되어 있고, 좌측에는 화장실도 신축하고 있다.
조망처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삼각봉을 온전하게 조망해 본다.
좌로부터 왕관바위 백록담 북벽(중앙), 삼각봉까지 한눈에
창문에 반사되는 풍경이 이채롭다.
그래서~ 한컷
이곳까지도 모노레일이 올라 온다.
아이스링크가 따로 없다. 엄청 미끄럽다.
해발 1300M
해발 1200m, 고도가 뚝뚝 떨어진다.
조릿대 구간도 지나고
사망사고 발생지점이란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주변에 나무들이 많다.
14:00 원점비 통과
1982년도,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곳에도 겨우살이가 있다.
겨우살이 군락지인가 보다.
해발 1000M, 이제는 동네 뒷산 수준이다.
탐라곡화장실 신축공사가 진행중이다.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14:22  탐라계곡 목교를 건넌다.
12월에 초록초록이라~
14:32 숯가마터 통과
옛 숯가마터
용암의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 있다.
14:48  구린굴
15:06 관음사지구 탐방지원센터 게이트 통과(산행종료)
15:25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관음사로 향한다.
관음사 추모관인 영락원, 영락원으로 들어가도 관음사로 연결된다.
관음사입구
관음사 버스정류장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안개가 자욱해 진다.
한라산관음사 일주문, 우리가 흔히 보는 전통사찰과는 다른 색감이다.
다행히 하산 후에 날씨가 급변했다.
버스를 기다렸다가 제주시내로 이동한다. 목욕탕에서 옷을 갈아 입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시내 목욕탕에서 개운하게 샤워를 마친 후 주변의 맛집을 찾아 이동한다.
제주에서 먹을 수 있는 딱새우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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