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3구간
2012년 12월 9일
산행코스 : (단양유황온천)~싸리재~시루봉~투구봉~촛대봉~저수령
오늘 산행은 지난번 구간을 이어서
싸리재~저수령~문복대~벌재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렸고, 이곳 소백산구간은 더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이미 출발단계부터 쌓인 눈으로 진행이 더디게 되었고,
선두그룹 회원들은 번갈아 가면서 루트개척에 힘썻으나
계속된 피로누적으로 저수령에서 이번 구간을 종료키로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안전이 우선이기에 운영진의 결정을 존중한다.
▼ 이미 등로는 무릎이상 빠지는 눈길로 선두에서 길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
▼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새벽까지 내린눈이 심상치 않게 많다.
▼ 10:14, 싸리재 도착
단양유황온천 들머리 찾기는 지난번 구간때 확인했기에 시간을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들머리부터 싸리재까지 오르는 길이 예사롭지 않다.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이미 등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
계곡길을 따라 무작정 방향을 잡고 오르는데 시간도 훨씬 많이 걸린다.
선두에서도 길을 만드느라 회원 몇명이 번갈아 가면서 루트확보에 나선다.
이미 분위기는 이렇게 정상적인 진행이 될수 있겠느냐이다.
어찌되었는 싸리재 도착했다.
▼ 10:51, 배재 도착
싸리재에서 1.2Km 내리막을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이미 아이젠는 필요가 없다.
▼ 11:13, 1084봉 도착
여기까지 오르는데 선두그룹에서 몇미터 진행하는데 너무 힘들어 한다.
▼ 배재에서 0.65Km 힘들게 치고 올라온다.
시루봉 1.19Km, 저수령 4.19Km 남았다.
▼ 12:02, 시루봉 도착
저수령 3Km 지점
날씨는 너무 좋다.
그냥 걷지 않고 바라만 본다면야 더 없이 좋은 날씨이다.
시간상으로 저수령을 통과했어야 할 시간이 훨씬 초과되었다.
▼ 힘겹게 회원들이 올라온다.
▼ 강한 바람이 눈보라를 일으킨다.
그래도 중간에 따르는 회원들은 신나해 한다.
▼ 12:31 투구봉 도착
선두그룹에서 없는 길을 만드느라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심각한 듯 하다.
결국 운영진은 저수령에서 오늘 산행을 접기로 결정한 듯
이제 안전하게 내려가면 될듯하다.
▼ 12:41, 촛대봉 도착
저수령까지 0.8Km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오늘 산행 끝이다.
▼ 13:04, 안전하게 저수령 도착
▼ 13:12, 오늘은 저수령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긴다.
저수령 휴게소는 폐업상태로 폐건물과 폐주유소만 남아 있다.
햇빛이 있지만 추위에 그 누구도 방한모를 벗지 않는다.
무더운 한 여름에 이번 구간을 생각하면 시원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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