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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하/2021년도

조계산(선암사-조계산장군봉-굴목재-송광사)

조계산

산행 일자 : 2021년 7월 11일(일)

산행 구간 : 선암사주차장-선암사-조계산장군봉-작은굴목재-보리밥집-송광굴목재-송광사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습한 날씨다. 매우 습하다.

주말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우중산행 채비를 하고 떠난다.

웬걸, 내려가는 동안 일기예보는 수시로 변경된다.

결국 16:00 소나기로 바뀌었고, 끝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비를 맞은것 이상으로 많은 육수를 내뿜었다는 사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등로는 미끄럽기만 했고, 시원하지도 않았다.

 

조계산은 세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접치에서 시작하여 장군봉 인증 후, 작은굴목재-송광굴목재-천자암봉-천자암-송광사 코스

두번째는 호남정맥길 고동산-큰굴목재-작은굴목재-장군봉-접치로 진행되는 코스였다.

 

오늘 선암사 코스는 처음 진행해 보는 곳이다.

선암사에서 내리 장군봉까지 된비알 오름길 이후 특별한 난이도는 없다.

천자암봉은 최근에 들렀던 곳이라 오늘은 그냥 송광굴목재에서 송광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다.

송광굴목재에서 송광사로 내려가는 길도 그리 좋은 코스는 아니었다.

토다리갈림길 이후부터 산책길 수준의 등로가 나온다.

 

조계산은 전반적으로 위험구간이나 난이도가 있는 곳은 아니다.

최근 조계산 장군봉 정상석이 무너진 이후 새로운 정상석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옛 정상석은 옆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송광사 우화각
송광사 대웅보전과 전각들
조계산 등산지도
선암사-조계산-굴목재-송광사(2021071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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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_2021-07-11_103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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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조계산 선암사주차장
순천-남도 삼백리길 노선
주차장 초입에 화장실이 있다. 좀더 안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10:37 용감하게 매표소로 향하는 옆지기
옆지기가 매표를 하는 동안, 주위를 둘러 본다. 절대 입장료 아끼려고 한건 아니다.
매표소에서 선암사까지 1Km, 볼록거울 안에서 옆지기가 매표를 하고 있다.
입장료 3,000원
10:38 개표소를 통과한다.
10:39  출발에 앞서 오늘 공식인증샷
보통 이런 숲길은 들어서면 청량감 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몹시 습하다는 것 외에는
숲길은 한산하다.
숲길 한쪽에 이러한 석등이 몇개 있다.
10:42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우측에 부도탑과 화장실이 있다.
조계산도립공원 안내도
송광사까지 12Km, 남도삼백리 천년불심길 시작점이란다.
새벽까지 내린비로 계곡물은 힘차게 흘러 내린다.
10:47  순천 전통야생차 체험관 앞을 통과하고
내가 뭐라 한줄 알고 뒤돌아 보고 있다. 
선암사 승선교, 계곡길로 내려서 본다.
옆지기를 먼저 보내 승선교 위에 올려 세운 후
한번 더
승선교 상단부
승선교 표지석
승선교를 지나 앞쪽 강선루 앞에 옆지기가 기다리고 서 있다.
선암사 강선루
그래서 한컷 남겨 드린다.
승선교를 뒤돌아 본다. 한 가족이 템플스테이를 온것 같다.
승선교를 더 당겨 본다.
오늘은 어느 물길을 보더라도 힘차게 흘러 내린다. 대신에 매우 습하다.
선각당을 지나는데
우측에 섬암사 삼인당 못이 있다.
선암사 삼인당
10:53  대각암갈림길, 이곳에서 선암사 경내 구경을 하지 않고 곧바로 장군봉으로 오르려면 좌측방향 진행, 경내 구경을 하려면 우측길로 간다. 우리는 우측 선암사 경내로 들어선다.
대각암갈림길 표지판, 우측 선암사 0.2Km 방향 진행이다.
선암사 경내로 들어서는 길이다.
선암사 일주문 앞 고사목의 위엄이 대단하다.
멋지게 한컷 남겨 드린 후
조계산선암사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다른 사찰에 비해서 일주문의 규모가 작다. 송광사 일주문 역시도 그렇다.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사천왕문을 들어서니
고양이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선암사 '육조고사' 현판이 위엄 있게 서 있다.
선암사 범종각
선암사 대웅전
순천 선암사 삼층석탑
산능선으로는 구름이 내려 앉아 있다.
순천 선암사 측간(해우소)
해우소 전경
11:02 이제 본격적으로 장군봉 들머리에 선다.
조계산 장군봉 2.7Km,  비석삼거리에서 좌측 작은굴목재 1.9Km
초반 돌길을 조금 오르고 나면
이내 선암사에서 곧장 오르는 포장길과 만나게 되고
선암사마애여래입상을 지나게 된다.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바위 중앙부에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자, 이제 서서히 출발합시다.
대각암 100M 표지판도 지나고
11:07 대각암갈림길 통과, 좌직진 방향 진행이다.
대각암갈림길에서 장군봉 2.3Km, 작은굴목재 2.1Km
우측의 대각암은 눈으로만 보고 패스한다.
초반 등로는 매트가 깔려 있고
11:09  비석삼거리 통과한다.
이곳에서 작은굴목재로 바로 가려면 좌측, 조계산 장군봉을 오르려면 우측길을 선택한다. 우리는 장군봉 방향 진행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른길 진행이다.
우측에 대각암
초반 완만한 대숲을 지나고
조금씩
조금씩
은근한 오름이 계속된다. 등로의 바위는 물기를 머금고 있어 미끄럽다.
가끔씩 쉬었다 갈 수 있는 밴치가 있지만, 매우 습한 날씨에 대숲에 살고 있는 시커먼 모기떼가 그냥 두질 않을 것 같아서 계속 움직인다.
눅눅하고 미끄러운 오름길이 계속된다.
소나무가 가부좌를 하고 있는 듯 뒤틀어져 자라고 있다.
꾸준한 오름이 계속되면서 온몸은 이미 홀딱 젖은 상태가 된다.
11:25 잠깐 한숨 돌리는가 싶은
아기자기한 쉼터를 지나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 오름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이러한 오름길의 반복이다.
11:31 넙적 바위에서 옆지기를 잠시 기다리다 다시 출발한다.
오름오름
정취가 묻어나는 길도 나오고
바윗길이 나오는가 싶더니
11:40  좌사면길로 감아 돈다.
11:44  너덜길을 만나 한쪽에서 뒤 따라 오르는 옆지기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시원한 식혜 한캔을 들고 내려가 본다. 올라오면서 쉬엄쉬엄 오르고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옆지기의 옷이 흠뻑 젖었다. 바람 하나 없이 오롯이 습도 95% 가량이다. 이렇게 시원함도 없을 수가 있다. 그래도 나는 너덜 위에 서 있으니 지나가는 바람이라도 있었다.
11:59 옆지기를 마나 너덜길을 다시 출발한다. 본의 아니게 나만 15분 가량 쉬었다 간다.
12:00 돌무더기 지대를 지나 오르면
어여 오이소~
12:04  밝은 빛이 드는 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은 바로
향로암터
좌측 향로암터로 나가보니
한쪽에 넓은 쉼터도 있고
돌무더기 터만 남아 있고, 잡초만 무성하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약수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음용 가능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12:07 향로암터를 출발하여
저 앞쪽의 능선길이 보이는 듯 하고
12:11  이정표가 세워진
장군봉 0.4Km 남았음을 알려준다. 이곳부터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그나마 능선길에 오르니 바람기가 조금씩 있다. 식염포도당 한알씩 먹어둔다. 어떤 부부도 땀을 많은 흘리는듯 하여 나누어 준다.
이정표에서 정상까지 0.4Km 구간이 또한 된비알 오름길이다.
등로는 조금씩 더 거칠어지고
힘든 오름길에도 누군가는 소원 하나씩을 올려 두었다.
쉬엄쉬엄 오름길에 또 다른 돌탑
그나마 이곳 능선길은 바람이 조금씩이라도 불어주어 더 낫다.
오르고
또 오르고
오름길이 계속된다.
12:28 전방에 밝은 빛이 있는 곳에 다다라
좌측 조망터로 나가 보는데, 고동산 방향이 구름에 가려 조망이 전혀 없다.
선암사 주차장 방향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오르니
저 곳은 바로
12:34 조계산 장군봉 정상이다. 선암사 주차장에서 약 2시간 소요되었다.
장군봉 정상 이정표, 우리는 작은굴목재 방향으로 내려갈 것이다. 장박골,송광사 방향은 접치로 내려갈 수 있다.
장군봉 정상부 전경
조계산 장군봉(888M)
신,구 정상석이 나란히 있다.
조계산 장군봉 인증합니다.
장군봉 정상석 우측 밴치로 나가서 바라보는 조망이다. 중앙이 연산봉이다. 이곳 밴치에 앉아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간다.
12:55 장군봉 정상을 출발하면서
작은굴목재 0.8Km 방향 내리막 진행이다. 송광사 방향으로 가면 능선길을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리막길 진행이다.
13:01  조계산 배바위
배바위를 올라가 본다.
고동산에서 이어져 오는 호남정맥길이다.
좌측 선암사 방향
벌써 배바위를 세번째 올라 본다.
찰나에 선암사를 담아 본다.
조금 더 맑아진 순간을 잡아 본다. 우측 계곡이 장박골이며, 우리는 장박골을 따라 보리밥집으로 갈 것이다. 좌측 능선길은 큰굴목재로 이어진다.
장박골과 우측의 연산봉, 중앙 저 뒤 봉우리가 천자암산이다.
뒤를 돌아 장군봉 정상을 담아 본다.
조계산 장군봉 정상부
배바위를 내려서기 전 선암사와 저 멀리 선암사주차장이다.
배바위를 내려와 작은굴목재로 향해 내려선다.
이곳에도 야자매트를 깔기 위해 준비해 두었다.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13:16  작은굴목재에 도착한다.
작은굴목재 이정표, 이곳에서 우리는 우측 보리밥집 1.5Km 방향 진행이다.
13:16  우측 보리밥집 방향으로 내려서자 마자
13:16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도 좌측 보리밥집 방향 진행이다.
돌계단 내리막길
이내 평평해지면서 
13:18  다시 한번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도 역시 보리밥집 방향 진행이다.
장박골을 흘러 내리는 계곡물
13:21  장박3교를 지나고
룰루랄라길
13:22  장박2교
계곡길과 나란히 걷기도 하고
온통 눅눅한 계곡길에 뛰어 들고 싶지도 않다.
13:28  장박1교
이런 바위도 지나고
한컷 남겨 달라고 하신다. 오늘 사진 찍을 곳이 없었다
13:33  좌측으로 큰굴목재에서 건너오는 다리를 만난다.
13:33 큰굴목재갈림길
송광사 3.9Km 지점이다.
위 이정표 지점에 화장실이 있지만 폐쇄된 상태
13:35 윗보리밥집 통과, 윗 보리밥집은 운영하지 않는다. 보리밥 식사를 하려면 아랫집가는길로 가야 한다.
우리는 그냥 직진 송광사 방향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좌측은 아랫집가는 길이고, 직진길은 송광사 가는 길이다.
13:36 다시 만나는 뚜렷한 갈림길에서 역시 좌측은 아랫집가는길, 우직진길은 송광사 가는길이다.
우리는 송광사 식당가로 가서 식사를 할 예정이기에 그냥 패스한다.
송광사로 직진하는 길이다.
흐르는 물에 잠시 씻고 간다. 웃옷을 벗어 한번 빨아서 입는다.
13:47 만약 아랫집에서 보리밥을 먹었다면 이곳으로 올라오게 된다. 직진이 송광사 가는길이고, 좌측은 보리밥집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뒤를 돌아본다.
송광사를 향해서 계속 진행
13:50  배도사 대피소
배도사 대피소 내력
배도사 대피소에서 송광굴목재까지 은근한 오름이 시작된다.
은근한 오름길이다.
세월에 씻겨 내려간 흙이 앙상한 뿌리만 남겨 두었다.
14:00  천자암갈림길, 이곳에서 좌측 천자암으로 갈 수 있다. 그럴 경우 천자암봉을 지나치게 된다. 송광사는 계속 직진이다.
송광사 2.9Km
좌측 천자암으로 가는 길
이곳에서 송광사는 계속 직진 오름이다.
대숲이 나오는가 싶으면
14:03  송광굴목재 도착한다.
송광굴목재 전경
굴목재 표지석이 있다.
예전에 천자암을 들러 쌍향수를 봤기에 오늘은 그냥 패스다. 천자암에서 운구재를 거쳐 송광사로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오늘 우리는 송광사로 직진이다. 이곳에서 장군봉 4.4Km은 연산봉을 거쳐 오는 길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선암사 방향에서 진행해 온 것이다.
굴목재 밴치에 앉아 과일을 먹으며 쉬어간다.
14:09 잠시 휴식을 마치고 굴목재를 출발한다.
이제부터 계속 내리막길이다.
바위 지대는 매우 미끄럽다.
14:18 송광대피소 통과
송광대피소
숲길이지만 공기가 뜻뜻하다. 시원한감이 전혀 없다.
계곡길 옆을 걷는데도 시원하지 않다.
14:33  계곡길을 건너는데
이 지점에서 조금 시원함이 있다.
14:37 첫번째 목교를 지나고
14:38  장군봉갈림길(연산봉사거리), '토다리갈림길'이라고도 한다.
내리막에 뒤돌아 본 전경이다.
14:39  토다리, 이 다리 때문에 토다리갈림길이라고 한다.
토다리에서 뒤 전체를 배경으로
14:51 이제 다 내려왔다. 이곳 다리 밑에서 잠시 알탕을 하면서 쉬어 간다.
15:05 알탕을 마치고 떠나면서 조금전 쉬었던 다리를 뒤돌아 본다.
뭘 보시나???
15:06  천자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되는 곳이다.
천자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운구재 방향 능선이다. 운구재에서 내리막도 꽤나 가파랐다.
대나무숲을 지나고
송광사 경내로 들어선다.
송광사 삼청교 및 우화각
삼청교 위에 우화각이 세워져 있다.
삼청교와 우화각을 담아 본다. 항상 이곳이 포토존이다.
옆지기를 당겨 본다.
이 돌다리에서 삼청교와 우화각을 담아 본 것이다.
송광사 경내로 들어선다.
송광사 대웅보전
송광사 해우소, 선암사와 모형이 비슷하다.
송광사 일주문 또한 아담하다. 다른 사찰처럼 웅장함은 없다. 그러나 예쁘다.
스님께서 무언가 골똘히 생각중이시다.
15:36 상가지구 도착,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