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4구간 제16코스
2018년 12월 8일
함께한 이 : 왼발, 오른발 부부
코스 : 흥환보건소~5.1Km~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3Km~도구해변~8.3Km~형산강변~2.7Km~송도해변(19.1Km, 예상소요 8시간)
흥환보건소를 출발해 숲길을 지난 후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도구해변을 지나 포스코에 이르게 된다.
세계적인 철강기업의 위엄을 느끼면서 번화한 도시 속의 이국적인 해변 정취를 만끽한다. 포
항의 산업시설과 동해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코스다.
풍랑이 심하면 파도에 유의하며 진행할 필요가 있음
▼ 10:32
해파랑길 제16코스 시작점 출발
▼ 11:45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일월대
울산태화강변 태화루 같은 느낌이다.
이곳은 바다라는 것이 다를뿐
▼ 우측으로 도구해변이 펼쳐진다.
▼ 12:10
이른 아침을 먹은 이후 다른 먹거리가 없었기에 배가 신호를 보낸다.
음식점 몇곳을 기웃거리다 이곳에 들러 점심을 하기로 한다.
▼ 현수막이 재밌다.
과연 맛을 어떨까?
▼ 날씨는 춥지만 포항에 왔으니 물회를 먹어 보고자 주문한다.
또 이미 식사중인 손님들도 물회를 먹고 있다.
▼ 물회를 주문했는데, 매운탕이 올라온다.
옆지기는 또 우리 이것은 안시켰는데요???라고 하니, 그냥 서비스로 나오는 것이란다.
▼ '물회'라는 것이 시원한 국물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물회에는 국물이 없이 나온다.
옆지기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우리 제대로 들어온 것 맞아??'라고
▼ 대만족스러운 옆지기
▼ 슥삭슥삭 비벼서
한입 먹어본 옆지기 왈 "와!!!! 진짜 맛있다. 빨리 먹어봐"라고
주인장 왈, 원래 물회는 물을 부어 먹지 않는단다.
정말 국물이 필요하면 그냥 얼음 또는 물을 부어 먹으란다.
빨갛게 되어 나오는 국물은 제대로 된 물회가 아니라고.
▼ 해파랑길 열심히 잘 걸으시라고 직접 담궈 놓으신 담금주도 한잔 주신다.
감사히 잘 마신다.
▼ 끓는 매운탕 맛은 단백하고 깔끔하며, 시원하다.
▼ 맛나게 식사를 마친 옆지기는 다음에 가족들과 오게 되면 꼭 들르겠다는 말을 남기고 일어선다.
도구해변 직전 '해안길 횟집(054-292-6811)
옆지기께서 꼭 블로그에 소개글 올리라고 하네요.
▼ 12:57
맛난 음식으로 배도 채웠으니 힘차게 출발해 봅니다.
▼ 도구해변 전경
▼ 13:08
도구해변 도착
도구여름파출소(바다시청)
▼ 도구해변은 해병대 상륙 훈련장이다.
이곳을 산책로를 정비하여 민간인들도 걸을 수 있게 해 두었다.
▼ 해병대 철책과 모래사장, 포항제철이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면서도 조화롭다.
▼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거세던지 소나무도 한쪽 방향으로 누워있다.
▼ 옆지기와 함께 투샷을 남긴다.
▼ 13:40
도구해수욕장 2.8Km 구간을 통과했다.
이제부터 송도해변까지는 포장길을 걸어야 한다.
▼ 13:51
오늘 새벽 200번 구룡포항 버스를 타고 지났던 길을 만나게 된다.
지금부터는 지루한 도로를 따라 자동차와 함께 포항제철과 현대제철을 지나 형산강 형산교까지 걷게 된다.
▼ 14:07
냉천교 통과
▼ 14:09
포스코 3문 통과
▼ 14:12
송도해변 6.6Km 지점이다.
▼ 포항시청남구보건소
▼ 14:21
포스코 2문 통과
▼ 이 좁은 보도에 자전거길과 사람이 함께 걸어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에이 씨"하고 지나간다.
우리도 이런 길을 걸어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루한 길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담장길은 조금 넓기라도 했다.
▼ 14:31
포스코 정문 통과
▼ 14:46
구형산교 입구 도착
포스코 담장길을 37분 동안 걸었다.
▼ 14:53
송도해변 3.5Km
▼ 지나온 구형산교와 형산교 전경
▼ 우측 형산강 건너로 포스코를 보면서 형산강 제방길을 계속 걷는다.
울산 태화강변을 걷듯이.
▼ 바닥만 내려다보며 걷다보니 고개가 아프다고 하늘을 한번 쳐다본다.
▼ 15:11
포항운하관
▼ 15:13
송도해변 2.5Km
그러나 우리는 오늘 포항여객선터미널 4.5Km까지 진행한 후 숙소를 잡으려는 계획이다.
▼ 15:29
송도해변에 들어선다.
새로운 무언가 세워지고 있다. 작업이 막바지인듯 하다.
▼ 송도해변이 깔끔하다.
▼ 15:33
송도해변 스탬프 도착
해파랑길 제16코스 종점 및 제17코스 시작점
스탬프함 하나만 덜렁이 세워져 있다.
▼ 이로써 흥환보건서~송도해변 해파랑길 제16구간을 종료한다.
우리는 오늘 이곳에 숙소가 마땅치 않아 포항여객선터미널 인근 명일대해변까지 더 진행하기로 한다.
겨울해가 짧아 뉘엿뉘엿 기울어져 가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가보자고 다독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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