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30구간
2013년 9월 21일~22일(무박산행)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바람의언덕~선자령~대관령
추석연휴가 끝난 9월 하순의 대간길
가을비는 하루하루 기온을 뚝뚝 떨어뜨린다는데..
그말이 사실이었다.
진고개부터 내리는 비는 대관령 도착까지 그치질 않았다.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비를 피해 쉴곳 또한 없었다.
동해전망대 좁은 공간에 들어가도
추위는 피할 수 없었다.
몸의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걸어야만 했다.
노인봉은 빗속에 올라봐야 의미가 없어 패스
무인대피소에서 화장실 뒷편 출입금지를 넘어선다.
잠시 후 경고방송이 송출된다.
그런데 잠시 후 함께 따라오는 줄 알았던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
전화도 되지 않는 지역
선두쪽에서 무전연락이 온다.
무인대피소에서 곧장 소금강쪽으로 한참을 진행해 버린 것이다.
아뿔싸!!
차 안에서 산행대장이 그렇게 설명을 해주었는데도...
내려간길을 다시 되돌아 올라오고 있단다.
칠흑같은 어둠에 비까지 내리고 있는데
일단 우리는 진행을 한다.
아무런 생각없이 앞사람 따라서 오르고 올라
소황병산 초소 도착
우측으로 소황병산 표지석을 찾아 와야 하는데
오늘은 이도 패스다
곧바로 좌측 출입금지 팬스를 넘어 대간길을 이어간다.
이미 신발은 젖어 질퍽거리는 대간길과 화음을 낸다.
매봉을 지나 미끄러운길을 걷고 걷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느정도 날이 밝아 동해전망대 도착
이제서야 카메라를 꺼내본다.
온몸은 한기가 느껴진다.
▼ 07:30 희망의 동해전망대 도착
▼ 비옷은 뜯기고
▼ 몰골이 말이 아니다.
▼ 08:10, 곤신봉 도착
▼ 08:54, 선자령 도착
▼ 대관령 하산길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매봉방향 쉬운길로 가는 방법
곧바로 대간길 능선따라 진행하는 방법
당연히 대간꾼은 대간길로 가야 한다.
▼ 여전히 조망은 전혀 없다.
▼ 10:08, 선자령입구 도착
이 구간은 날 좋은날 따로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구간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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